체인지그라운드(2019)

미움받고 싶진 않은데... 싫은 소리를 꼭 해야만 한다면? (직장인 캐공감)

Buddhastudy 2019. 4. 16. 19:58


그 일을 그렇게 처리하면 어떡해?”

너는 왜 말을 그렇게 하니

얘가 노력을 안 하니깐 말이야...”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상대방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해

그들과의 갈등에 휘말리거나 그들을 주눅들게 하면

엄청난 정신적 피해와 이에 따른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면

어쩔 수 없이 싫은 소리를 해야만 하는 순간이 온다는 것을.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해서

비판을 자제하고 칭찬을 반복하다 보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같은 문제가 계속해서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기분을 해치지 않고

현명하게 주의를 줄 수 있을까?

 

먼저 비판 전에 갖춰야 할

3가지 요소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요소는 상대방과의 관계와 신뢰의 정도다.

자기 자신과 비판 대상자 사이에

어떤 관계가 형성되어 있느냐에 따라

비판의 형식, 종류, 목적 등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만약 자신과 상대방의 관계에서 신뢰감이 높으면

비판의 정도가 어느 정도는 강해져도 상관없지만

 

신뢰감이 낮거나 서로의 경험 차이가 거의 없으면

비판을 삼가고 공감을 하는 방향으로 대화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 두 번째 요소는 정확한 문제의 파악이다.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없는 비판은

해결은 커녕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며

관계의 악화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작장 생활을 하다보면 팀장이 자신의 팀원을 질책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몇몇 사람들은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실적 부진의 원인을 개인의 능력부족이나 나태함으로만 생각해

이에 대해서만 비난을 한다.

 

문제의 핵심을 건드리지 않는 무조건적인 비난은

오히려 듣는 사람의 반감을 일으킨다.

 

*- 마지막 요소는 감정 분리이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인간의 행동과 감정은 연결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 자신은 좋은 마음에서 시작한 비판이더라도

이것이 계속되다 보면 어느새 감정이 격해져

문제와 전혀 관련 없는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성격의 지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판을 시작하기 전 마음을 차분히 하고

사실과 감정을 철저히 분리해

문제 그 자체만을 건드릴 수 있는 마인드셋을 만들어야 한다.

 

 

3가지 준비를 더해

비판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2가지 테크닉은 다음과 같다.

 

*-- 먼저 상대방의 상황 설명을 끝까지 들어주고 절대 말을 끊지 말아라.

비판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 상황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특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현장과 비즈니스의 특성상

보는 사람에 따라 당시의 상황은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많다.

 

상대방 스스로가 분석한 문제의 원인, 해결책, 그리고 대비책을 천천히 들으면서

자신이 놓친 것이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 두 번째로 자신도 완벽하지 않은 존재임을 강조하면서 비판을 시작하라.

비슷한 상황에서 자신도 충분히 실수할 수 있음을 말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드러내면

비판 과정에서 오는 반감을 어느 정도 줄이고

상대방에게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줄 수 있다.

 

물론 비판은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에게

곤욕을 주는 불편한 방법이다.

 

하지만 올바른 생각과 방법을 통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비판을 질책이 아닌

함께 방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느끼게 한다면

언젠가 상대방은 자신에게 감사를 표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