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스케치·수학비타민

[수학비타민] 낙지 다리 갯수 쉽게 외우는 방법?

Buddhastudy 2019. 6. 27. 20:31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 서초을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박경미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비타민 TV를 시청하고 계신데요,

왜 비타민TV라고 붙였냐고요?

제가 상큼한 레몬과 같이 여러분께 도움을 드리는 비타민이 되려고요.

그런데 50대 아줌마가 상큼하다고 하려니 쑥스럽기는 하네요.

 

제가 국회에 들어오기 전, 대학교수 시절 수학교과서를 집필하고

또 수학 비타민 플러스, 수학 콘서트 플러스, 수학N과 같은 교양서적을 출간했습니다.

앞으로 제 전공을 살려서 수학 이야기 펼쳐보겠습니다.

 

수학하면 벌써 두통이 생기는 분들 많으시죠?

사실 아이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과목도 수학이죠.

학부모님 중에도 수학에 대해 유쾌한 기억을 갖고 계신 분이 드물 거 같은데, 그래서 부모님부터 수학과 친해지자.

또 아이들과 수학을 매개로 대화할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하자.

그런 취지로 이런 수학 처음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수학 중에서 말랑말랑한 내용으로 재미있게 진행할 테니 기대해주세요.

 

20년 전 제가 호주에 출장을 갔다가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캥거루 요리 음식점에 갔어요.

캥거루 고기가 특이한 만큼, 각자 자기 나라의 독특한 음식을 소개하게 됐습니다.

 

저는 세발낙지를 소개했는데요,

한국의 세발낙지는 스시처럼 날 것으로 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이때 낙지의 움직임을 혀로 느끼는 것이 묘미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다음이 문제였어요.

그런데 그 낙지는 발이 3개다.

 

사실 전 채식주의자라 그 때까지 세발낙지를 보지 못했고, 정말 발이 3개인 줄 알았어요.

제 말이 끝나자마자 외국인들은 동시에

What happened to the remaining 5 legs?

 

나머지 5개 다리는 어디 갔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모두들 낙지 다리가 8개라는 걸 기억하고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낙지, OctopusOct8을 나타내는 접두사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수를 나타내는 접두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Mono

모노로그(monologue) 혼자하는 독백,

모노폴리(monopoly) 혼자 독점하는 것

 

2Bi

바퀴가 2개인 자전거(bicycle)

01로 이루어진 이진법(binary)

 

3Tri

트라이앵글(triangle)은 삼각형 모양의 삼각형이고

트리오(trio)는 삼중주죠.

 

4Quart

미국의 25센트 동전을 쿼터(Quarter)라고 하는데

쿼터 4개가 모이면 1달러가 되죠.

 

5Pent

미국 국방부의 펜타곤(pentagon)5각형 모양으로 생겼죠.

 

앞에서 알아 본대로 8Oct인데요

음악에서 한 옥타브(octave)는 도에서 그다음 도까지 8음계를 나타냅니다.

 

외발자전거도 있고 세발자전거도 있는데 그래도 bicycle아닌가요?

외발자전가 세발자전거를 bicycle이라고도 하지만 엄격하게 표현하면

외발자전거는 unicycle입니다.

uniunisex, uniform에서 보듯이 하나로 통합되었다는 뜻이죠.

세발자전거는 tri를 붙여서 tricycle 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옥토버는 8월이 아니라 10월인데요?

October에는 8을 나타내는 Oct가 붙어 있는데 왜 10월이냐고요?

역시 스마트한 질문이네요.

로마시대의 달력에서는 3March1년의 첫 달이었고, 나중에 1January, 2February가 추가됐습니다.

그러니까 3월부터 카운트하면 10월이 8번째 달이죠.

9SeptemberSept7을 나타내는 접두사에요.

그러니까 현재의 달력인 그레고리력에서는 로마달력보다 두 달씩 밀리게 되는 거죠.

 

수를 나타내는 접두사로 0도 있나요?

, 0Nothing을 의미하는 null이 있기는 하지만 많이 쓰이지는 않습니다.

숫자 0을 고안해낸 것은 그리스 로마 시대보다 한참 뒤, 인도에서입니다.

()은 인도의 산스크리트리어로 비어있음을 뜻하는 순야sunya에서 비롯되었고

여러 변천과정을 거쳐서 영어의 zero가 되었습니다.

인도는 불교의 발상지인 만큼 빌 공() 혹은 없을 무()를 화두로 삼아 참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걸 나타내는 숫자 0을 인도에서 고안한 것이 우연은 아니겠죠?

 

오늘 세발낙지에서 시작해서 수를 나타내는 접두사, 그리고 0의 기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골치 아픈 수학 아니고 들을 만 하시죠?

또 영어단어들과도 연결되니까 영어공부까지 일석이조죠!

오늘 식사자리에서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 나눠 보시는 건 어떨까요?

유익한 수학 이야기 계속됩니다.

커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