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43회] 이별해서 후회와 미련이 많이 남아요

Buddhastudy 2019. 10. 28. 19:56


서른둘, 조금 늦은 나이에 연애를 시작하게 됐어요

사랑에 있어서는 서툴고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별해도 후회랑 미련이 많이 남는 것 같아요//

 

 

그 원인을 자기가 못 찾았다.

자기가 사랑하고, 자기가 이별하고, 자기가 괴로워하면서 원인을 모르는 것을

내가 그걸 어떻게 아누.

 

자기가 음식을 먹으면서

스님, 맛을 모르겠어요. 이게 무슨 맛이에요?”

그럼 나는 먹어보지도 않았는데, 그걸 내가 무슨 재주로 그 맛을 알 수가 있겠느냐.

 

그래서 내가

어떠니?” 하고 몇 가지 물어보고

그건 이런 맛이야.” 이러면 또 여기 있는 사람이

먹어보지도 않고 아는 척 한다.”

 

질문을 해서 대답을 했는데 또 뭐라고 그래요.

그래서 그런 질문하면 비난의 댓글이 많아요.

 

제가 볼 때, 그래도 욕얻어 먹더라도 얘기해야지, 질문 했으니까.

제가 볼 때는 욕심이 많은 거 같아.

근본 원인은 욕심이에요.

 

사람을 만나는 데는 연습이 필요해요.

만나고

또 헤어지고

또 가슴앓이 좀 하고

또 반성 좀 하고

또 새로 만나고

조금 개선해 봤는데 역시 안 되고

또 연구를 좀 하다가

다시 또 시도를 해보고

저번보다 더 나은 거 같았는데 역시 또 실패하고

또 하고

이런 식으로...

 

여러 번 연습을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야 하는데

자기는 완전히 생짜로 먹겠다는 거요.

그것도 늦게 시작해서.

그러니까 연습이 좀 많이 필요해요.

 

거쳐야 될 거를

단박에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안 되었을 때 실망을 하는 거예요.

 

자기가 안 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거요.

안 되는 게 정상이에요.

 

다른 사람은 자기보기엔 다 한번 만에 된 것 같지만

다 그렇게 속앓이하고, 과정을 거쳐서 그렇게 되는 거요.

 

그러니까 그런 욕심내지 말고

, 연습이다.”

그러니까 연습이다 생각하면 속앓이 할 게 없잖아.

연습인데 뭐 어때?

 

요번에 새로운 남자 만날 때도

이것도 연습이다관점을 이렇게 가져야 되요.

사람 사귀는 연습.

연애하는 연습한다.

 

상대가 연습 파트너에요.

그러니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 연습이니까.

 

그래서 헤어지면, 연습한 경험을 쌓았으니까 실력이 조금 늘었잖아.

그럼 새로운데 또 도전을 해보고.

이것도 연습이다. 앞으로 다섯 번째 뒤에 진짜다. 이렇게 목표를 세우세요.

다섯 사람 정도 지나가는 게 정상이에요.

 

그런데 재수 없이 중간에 결혼을 하게 되면

뭐 그것도 괜찮지 뭐. 어떻게...

그것도 괜찮다.

관점을 이렇게 가지면 후회할 일이 뭐가 있어요?

 

자기의 후회는

욕심 때문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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