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대장경(담마빠다)

담마빠다(법구경) 4회 7. 8. 이처럼 정진하라.

Buddhastudy 2020. 2. 6. 19:55


담마빠다 제1<쌍을 이룸>

 

7.

아름다운 것만 탐닉하여

감각기관을 제어하지 않으며

음식을 절제할 줄 모르고

게을러 정진하지 않는 자

 

그를 실로 악마로 정복한다.

마치 바람이 약한 나무를 정복하듯...

 

8.

추한 것을 깊이 관찰하여

감각기관을 잘 제어하며

음식을 절제할 줄 알고

성실히 정진에 힘쓰는 자

 

그를 실로 악마가 정복하지 못한다.

마치 바람이 돌산을 정복하지 못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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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송이 설해진 배경에는

이와 같은 이야기가

 

 

오백 대의 수레에 물건을 싣고 다니며 장사를 하던 두 형제가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출가를 하였다.

 

진실한 마음으로 출가했던 형은 믿음이 깊었으나

나중에 형을 데리고 다시 세속으로 돌아올 마음으로 출가했던 동생은

믿음이 없었다.

 

형은 화장터에서 죽은 자의 몸을 관찰하는 수행을 통해

파괴와 죽음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나갔고

마침내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그 무렵에 동생의 옛 아내들이 남편을 되찾고자

부처님과 제자들을 집으로 초대하였다.

 

끊임없이 물질적인 쾌락만을 생각하던 동생은

옛 아내였던 두 여인들의 유혹에 넘어가

끝내 속세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다.

 

다음 날 형의 옛 아내들도 남편을 되찾고자

부처님과 제자들을 집으로 초대하였다.

 

그러나 수행에 전념하여 이미 아라한의 경지에 이른 형은

옛 아내였던 8명의 여인들의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설하셨다.

 

/ 아름다운 것만 탐닉하여

감각기관을 제어하지 않으며

음식을 절제할 줄 모르고

게을러 정진하지 않는 자,

 

그를 실로 악마로 정복한다.

마치 바람이 나무를 정복하듯.../

 

/추한 것을 깊이 관찰하여

감각기관을 잘 제어하며

음식을 절제할 줄 알고

성실히 정진에 힘쓰는 자

 

그를 실로 악마로 정복하지 못한다.

마치 바람이 돌산을 정복하지 못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