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대장경(담마빠다)

담마빠다(법구경) 50회 104, 105. 자신을 이기는 것이 남을 이기는 것보다 낫다

Buddhastudy 2020. 4. 16. 19:32



담마빠다 제7<()>

 

104.

실로 자신을 이기는 것이

남을 이기는 것보다 낫다.

자신을 다스리고

항상 자제하며 사는 이.

 

105.

그와 같은 사람의 승리를

어떤 천신도 건달바도

법천도 악마도

패배로 만들 수 없다.

 

 

이 게송이 설해진 배경에는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다.

 

어느 때, 아낫타뿟차가라는 이름을 가진 브라흐민이

부처님을 찾아와 이렇게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제 생각에 당신은 이익이 되는 행위만 알고

이익이 되지 않는 행위는 모르시는 듯합니다.”

 

그 말을 들으신 부처님게서는 그에게

브라흐민이여, 나는 이익이 되는 행위도 알고 있고

이익이 되지 않고 해가 되는 행위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브라흐민은

그렇다면 이익이 되지 않고 해가 되는 것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라고 부처님께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브라흐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고 해가 되는 여섯 가지 행위란 이런 것입니다

첫째, 해가 다 뜰 때까지 낮잠을 자는 것입니다

둘째, 습관적으로 게으른 것입니다.

셋째, 잔인하고 사나운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넷째, 취하거나 부주의하게 만드는 술과 같은 것에 빠지는 것입니다.

다섯째, 적절하지 않은 시간에 거리를 헤매고 다니는 것입니다.

여섯째, 삿된 음행을 하는 것입니다

 

브라흐민이 이것을 듣고는 감탄하며

참으로 옳은 말씀이십니다!

세존께서는 얻는 것과 잃은 것에 대해 다 알고 계십니다.

세존께서는 스승 중에 스승이십니다.”라고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무엇이 이 브라흐민은 자극하고 이런 질문을 하게 만들었는지

곰곰이 생각하시고는 그에게 물으셨다.

브라흐민이여, 그대는 생계를 어떻게 꾸려 가는지요?”

세존이시여, 저는 도박을 합니다

그러면 누가 이기는 지요? 그대가 이기나요, 아니면 다른 사람이 이기나요?”

어떤 때는 제가 이기고, 어떤 때는 다른 사람이 이깁니다

 

이 말을 듣고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브라흐민이여, 다른 사람을 이기는 승리는 사소한 것입니다.

그런 승리는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악행을 극복하고 자신을 이기는 자의 승리는

참으로 대단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승리는 그 누구도 패배로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설하셨다.

 

/실로 자신을 이기는 것이

남을 이기는 것보다 낫다.

자신을 다스리고

항상 자제하며 사는 이/

 

/그와 같은 사람의 승리를

어떤 천신도 건달바도

범천도 악마도

패배로 만들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