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그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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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강아지가 산책할 때마다
말 갈기처럼 등 가운데 털을 바짝 세워요.
무서워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신나서 그런 건가요?//
등 털을 세운다.
사람으로 따지면
가슴을 크게하고, 또 어깨를 넓게 하는 것과 비슷한데요.
털을 세운다. ‘hackle up’이라고 하는데
보통 두 가지 마음이에요.
엄청나게 긴장했을 때
또 상대에게 나의 강한 힘을 드러내고 싶을 때
그런데 ‘드러내고 싶어 죽겠어’가 아니라
‘드러낼 수도 있다. 나 이렇게 힘 세. 나 드러낸다’ 라고 해요.
사실 다른 강아지를 만났을 때 등 털을 세우는 건요
소극적으로 거절하는 거예요.
‘하기 싫어, 하기 싫어.. 만나기 싫어’
그래서 이런 ‘hackle up’을 했을 때에는
아, 내 강아지가 지금 위급한 상태구나...
도움이 필요하구나.
지금 이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우리 보호자님이 아시기를 바라요.
그래서 우리 친구한테
‘여기 별로지? 다른 데로 가자’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 보호자님의 강아지가 산책을 나갈 때
안 좋은 경험을 한 사례가 있을 거 같아요.
또는 산책하러 나가서
뭐 우리 강아지한테 이렇게 나쁜 일이 일어났던 게 아니라
우리 팀, 보호자님과 자신에게 문제가 있었을 때도
이렇게 순간 긴장할 수 있어요.
제가 추천을 좀 하나 드릴게요.
줄을 매시고요
집을 조금 걷다가 그러다가 천천히, 천천히 산책을 한 번 해보세요.
그러면 이렇게 순간 긴장하고 흥분하는 것들을
낮춰줄 수 있을 거예요.
도움이 될 겁니다. 한번 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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