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_강형욱의 소소한Q&A

[강형욱의 소소한Q&A] 등 털을 세우는 강아지, 무서워서 그러는 건가요?

Buddhastudy 2020. 11. 17. 19:23

 

 

무서워서 그러기도 합니다.

 

--

우리 집 강아지가 산책할 때마다

말 갈기처럼 등 가운데 털을 바짝 세워요.

무서워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신나서 그런 건가요?//

 

등 털을 세운다.

사람으로 따지면

가슴을 크게하고, 또 어깨를 넓게 하는 것과 비슷한데요.

털을 세운다. ‘hackle up’이라고 하는데

보통 두 가지 마음이에요.

 

엄청나게 긴장했을 때

또 상대에게 나의 강한 힘을 드러내고 싶을 때

그런데 드러내고 싶어 죽겠어가 아니라

드러낼 수도 있다. 나 이렇게 힘 세. 나 드러낸다라고 해요.

 

사실 다른 강아지를 만났을 때 등 털을 세우는 건요

소극적으로 거절하는 거예요.

하기 싫어, 하기 싫어.. 만나기 싫어

 

그래서 이런 ‘hackle up’을 했을 때에는

, 내 강아지가 지금 위급한 상태구나...

도움이 필요하구나.

지금 이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우리 보호자님이 아시기를 바라요.

 

그래서 우리 친구한테

여기 별로지? 다른 데로 가자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 보호자님의 강아지가 산책을 나갈 때

안 좋은 경험을 한 사례가 있을 거 같아요.

 

또는 산책하러 나가서

뭐 우리 강아지한테 이렇게 나쁜 일이 일어났던 게 아니라

우리 팀, 보호자님과 자신에게 문제가 있었을 때도

이렇게 순간 긴장할 수 있어요.

 

제가 추천을 좀 하나 드릴게요.

줄을 매시고요

집을 조금 걷다가 그러다가 천천히, 천천히 산책을 한 번 해보세요.

그러면 이렇게 순간 긴장하고 흥분하는 것들을

낮춰줄 수 있을 거예요.

 

도움이 될 겁니다. 한번 해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