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지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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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도 정말 삐지나요?
등 돌리고 앉아서 아예 안보겠다는 듯
‘흥! 치! 나 삐졌어!’하는 느낌으로 있는데
이름을 부르면 새초롬하니 고개만 돌려
‘흥! 왜불러?’ 하는 듯 바라봅니다.
그 모습이 웃프기도 하고
달래 주고 싶은데 제 착각인가요?//
‘내 강아지가 지금 삐졌나? ’라는 느낌을 받고 계신 보호자가 있다면
분명히 보호자가 뭔가 강아지한테 섭섭한 행동을 했어.
나도 조금 미안해.
근데 강아지가 저렇게 토라져 있는듯하게 등 돌리고 있으니까
‘아이고, 또 나한테 섭섭함을 느꼈나 보다’라고 생각해서
미안한 마음에 이런 거 같은데
아마 ‘삐졌다’라는 표현보다
조금 긴장하고 있다? 겁내고 있다?
강아지들은 얼어 있는 거예요.
솔직히 화를 냈죠?
솔직히 이 말 하고 싶었어.
화내니까 강아지가 얼어서 저기 가만히 있으니까
삐진게 아니라 좀 무서워서 있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보호자님의 동작이 컸을 수도 있어요.
조금 더 부드럽게 하면 강아지들이 그런 생동 하지 않을 거고요
강아지가 그렇게 있을 때 다가가서
“야, 미안해! 화 풀어!”라고 하는 것보다
앉아서 이렇게 손 내밀어서
강아지가 나한테 오는지 안 오는지 확인하고
만져주고 말 걸어주고 예뻐해 주면
아마 섭섭한 마음들이 많이 풀릴 겁니다.
가장 좋은 화해는 산책이니까요
산책 나가세요.
정말이에요.
데리고 나갔다 들어오면 싹 풀려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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