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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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발을 모르고 밟았을 때
사과하는 법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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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고 강아지 발을 밟을 때가 조금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도 가끔 우리 다올이가 동작이 좀 느려서
이렇게 좀 실수로 밟을 때가 있는데
그런데 이때 많은 보호자님들이 실수 하는 게 하나 있어요.
미안하니까.
“어 괜찮아?”하고 얼굴을 막 만진다거나 잡는다거나
발을 잡고 만져줄 때가 있느데
그런 것들이 반려견한테 조금 더 불편함을 줄 때가 있더라고요.
가장 좋은 사과하는 방법은
저는 이렇게 합니다.
강아지의 발을 모르고 밟으면
강아지가 ‘깽’하거나 ‘아우’라고 하잖아요.
그때 저 그냥 가만히 있어요.
그럼 강아지가 자기가 벗어나고 싶을 만큼 뒤로 가요.
뒤로 간 다음에 밟힌 발을 내려놓고 괜찮은 표정을 지을 때
앉아서 손을 내밀면
강아지가 이렇게 와요.
사과를 받아줬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은데
오지 않고 뒤에서 가만히 있으면
아직도 아픈 거거든요.
그런데 그때 내가 다가가서 무조건 막 만지고
아픈 데 어디인지 빼서 보려고 하지 마시고요
옆에서 가만히 있어 주시면
강아지가 통증이 가라앉고 마음이 풀리면 이렇게 다가옵니다.
자, 기억해야 할 것은
“괜찮아? 괜찮아? 너무 미안해 아프지?” 라고
사람이 친구한테 하는 것처럼 가족한테 하는 것처럼만 하지 않으면
아마 반려견이 쉽게 사과를 받아주고
금방 잊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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