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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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을 다니다보면 특히 20대 학생들이 많이 있는 대학으로 제가 강의를 자주 나간단 말이에요.
20대 한 남학생이 저한테 물었는데 이 질문에 많은 남학생들이 공감을 했습니다.
물론 많은 여학생들도 공감을 했어요.
가장 많이 묻는 질문, 드디어 공개하겠습니다. 뭐냐하면,
“선생님, 저 휴학하고 싶어요.
저 이과가 나한테 안 맞는 거 같거든요.
지금 3학년인데, 계속 다녀야 될까요? 아니면 과를 바꾸는 게 좋을까요?”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 거예요.
정말 많은 대학생들이 전과를 하고 싶죠.
‘내 꿈이 아닌 거 같아.’
‘내 적성에 맞지 않는 거 같아.’
‘제대로 들어와 있는지 모르겠어.’
‘나 이거 졸업하고 나서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하시잖아요.
제 대답은 이렇습니다.
“전과하지 말아요. 그냥 빨리 졸업하세요.”
그 이유를 지금부터 말씀드릴게요.
내가 단적으로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자, 간단해요.
세상에는 직업이 만 가지가 넘어요.
대학에는 학과가 많아봤자 한 대학에 몇 백 개나 되겠어요. 그죠?
자, 그러면 이 몇 백 개 밖에 안 되는 이 학과 과목이, 이 전공이
이 전공이라고 하는 것은 대학에서 정하는 전공이지, 여러분이 인생을 풀어나갈 인생전공은 아니에요.
맞아요?
자, 그런데 사회에 나오면 어때요?
만 가지가 넘는데 내 인생 전공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결국 대학을 졸업했다는 건 뭐냐하면 그냥 기초를 배운 거예요.
내가 좀 관심도 있고, 아니면 내가 관심 없더라도 그냥 운명적으로 성적에 맞아서 그냥 그 과를 들어간 거잖아요.
그러면 대학 4년 동안 거기에 관련된 걸 배웠으면
그냥 나오세요. 일단 배운 걸로 만족하세요.
그리고 그 과를 갖고 나와서 무엇인가 내 인생전공과 맞추는 작업을 3번 이상해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하나하나 세공하듯이, 금 세공하듯이 이렇게 맞추어 나가서
내가 원하는 인생의 전공모양을 만들어 나가시면 되요.
한 학생이 물었어요.
건축학과를 다니는 거예요, 이 학생이.
그런데 자기는 뭘 하고 싶냐하면 프리젠테이션, 스피치, 이런 걸 하고 싶다는 거예요.
자, 건축학과랑 스피치랑 너무 멀잖아요.
그러니까 이 친구가 3학년 때 그만두고 언어학과를 들어가고 싶다는 거예요.
언어학과랑 스피치랑 크게 관련이 없어요.
착각을 하는 거죠.
너무 어려. 사회를 몰라. 직업을 몰라.
그래서 이걸, 여러분 보세요.
대학전공과목으로 인생전공을 맞출 수 있을 거 같으세요?
아니요, 불가능해요.
제가 그 학생에게 어떤 얘기를 했냐하면
“넌 빨리 나와라. 빨리 졸업해. 건축학과를 졸업해서 어떻게 하냐하면
건축 관련된 회사를 들어가야 되겠지. 왜? 어차피 졸업장이 그거니까.
네가 건축사무소를 들어갔어, 아니면 건설 회사를 들어갔어.
들어가서 뭐해?
건설회사 같은 데는 수주를 따와야 되잖아. 그럼 반드시 프리젠테이션을 거쳐요.
누군가 “이거 10억짜리야. 50억짜리야. 누가 프리젠테이션 해볼래?”
그럴 때 손을 번쩍 드는 거예요. 이때 인생 전공이 살아나요.
인생 전공은 회사에 들어가서 손들 때마다 살아난다. 오케이?
“저요,
“그럼 스피치 해봤어?
“안 해봤는데요, 그런데 제가 원래 대학 때 발표도 많이 했고 좋아합니다.”
“그래? 이거 중요한 거라서. 어디 학원가서라도 좀 배울래?”
이럴 때 회사 돈으로 배우는 거야. 회사 돈으로.
스피치 학원 등록해서 프리젠테이션 학원 등록해서 배우세요.
그래서 내 회사에서 날 밀어줄 거 아니에요. 수주를 따기 위해서.
열심히 하는 거지.
그래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겁니다.
자꾸만 손들어요. 두 단계 세 단계 업그레이드 되죠.
그러면 어떻게 되냐?
회사 돈으로 내가 필요한 스피치를 내가 배워간다고요. 내가 배워가는 거예요.
그래서 나중에 7년 8년 돈을 번 다음에 그다음에 회사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 두세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어디 가서든지 스피치 관련 대학원을 가든지, 아니면 외국으로 내가 번 돈으로 유학을 가든지 갔다 와서 제 2의 직업을 창출하는 거죠.
그리고 또 한 번 일을 해보 나서, 또 한 번 돈을 벌어서, 또 한 번 공부하고 업그레이드
이렇게 두 번 세 번 정교한 작업을 가쳐야 됩니다. 아시겠어요?
내 인생 전공을 만들려면
두 번 세 번의 15년 간의 정교한 세공작업이 들어가야 되요.
그러니까 그 세공작업은 대학에서 안 돼요.
내 인생 전공과 내 학과 전공을 정확히 맞춰서 사회로 진출하려고 하지 말고
대충 한 60%만 됐어도, 어설퍼도 그냥 졸업하세요. 괜찮아요.
그리고 나머지 40%는 사회에 나와서 정교한 세공작업을 거쳐 가면서
내 인생 전공을 15년간 만들어 나가면 되는 겁니다.
결국 15년 안에 여러분의 정교한 세공은 반드시 완성될 겁니다.
알았어요?
걱정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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