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니체는 말했다.
“나의 솔직한 내면은 나에게 말한다.
고통은 인생의 큰 그림 속에서 매우 유익하게 작용한다.
그래서 우리는 고통을 견디는 것을 넘어서 사랑해야만 한다.
크게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다.”
이렇게 말하는 니체 삶은 고통으로 가득했다.
5살 나이에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청혼했지만 차이고 독신으로 지냈다.
일평생 가난과 병마에 시달렸다.
니체 생전에 대부분의 책들은 독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1년 동안 겨우 60부만 팔렸다.
심지어 그의 마지막 책은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아 자비로 40부만 출판되었다.
45세 나이에 정신병에 걸렸고
그 후 10년 동안은 식물인간으로 살다가 죽었다.
니체 삶은 이렇게 고통으로 범벅되었다.
그러나 니체는 이 모든 고통을 자신의 철학적 성숙으로 변화시켰다.
심지어 자신의 건강 문제조차 말이다.
니체는 병에 걸릴 때마다 죽음을 느꼈다.
그러나 그에게 회복은 반가운 재탄생이자 부활이었다.
니체는 말했다.
“병약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나는 많은 덕을 입었다.
나의 철학적 조차도 이 병약함에 빚지고 있다
병약함은 인간이 진정한 정신적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도와준다”
니체는 고통스러운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삶을 사랑하라라는 개념인
‘아모르파티’를 강조했다.
우리는 흔히 고난과 고통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상태가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참된 삶은
고난과 고통이 아예 없는 인생이 아니다.
고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온하는 게 바로 행복한 인생이다.
고통이 어떻게 인간의 삶을 완성시키는 가는
4대 심리학이라고 불리우는 로고테라피를 창시한 빅터 프랭클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는 나치 강제수용소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정신치료 기법인 로고테라피를 창안한 20세기 대표적인 사상가이다.
빅터 프랭클은 오스트리아에서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었다.
유대인이 어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부모 형제 아내를 모두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잃었다.
심지어 자신도 악명높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로 끌려갔다.
빅터 프랭클은 두 번 다시는 절대 겪지 못할 일들을 수용소 안에서 겪게 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도착하자 함께 입소했던 사람들 좀 90%는
곧 바로 가스실로 끌려가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발 하나 뻗기도 힘든 수용소에서 가축처럼 구겨 넣어져 살아야 했다.
극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면서도
하루종일 노역을 해야 하는 생활을 해야 했다.
하루에 한 번 배급 때는 빵과 묽은 수프가 그가 먹는 음식에 전부였다.
시시때때로 자행되는 폭력에 시달렸고 항상 추위에 시달렸다.
그는 죽을 수도 있다는 극심한 공포 속에서 매 순간 살았다.
겨우겨우 삶을 버텨나가던 그는 가까스로 살아남게 되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의 의지를 되새기며 마침내 자유를 얻은 것이다.
모든 시련을 겪고 난 후
이제는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경이로운 느낌을 갖게 되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죽음의 수용소에서 인간의 적나라한 나쁜 모습을 보고 경험했으면서도
인간에 대해 따스한 마음과 희망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온갖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낙관적으로 대처하고 스스로가 희망을 찾아냈다.
빅터 프랭클은 말했다
“어떤 절망에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인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용감하게 맞서 싸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는 있다.
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마음가짐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절대 빼앗아 갈 수 없다.
인간은 강제수용소에서 성자처럼 행동 알 수 있고
돼지처럼 행동할 수도 있다.”
빅터 프랭클은 자신의 경험을 이성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신 치료법안 로고테라피를 창시했다.
잔인하고 끔찍했던 수용소에서의 경험이
빅터 프랭클 박사에게 위대한 결과물을 만들어 준 밑거름이 된 것이다.
절망과 좌절 속에서 만들어진 로고테라피는
지금도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구원하고 있다.
깊은 고통은 이렇게 인간에게 큰 깨달음을 얻게 해 주기도 한다.
니체도 말했다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
이 문구는 우리가 시련을 어떠한 태도로 맞이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삶에 찾아오는 고통을 우리는 기회라는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성장의 기회, 배움의 기회로 말이다.
어떤 절망 속에서도 삶에 대한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
상황 그 자체를 바꾸기는 힘들겠지만
내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
가난과 병에 대한 니체 선택은 삶에 대한 사랑이었다.
그는 의지로 정신적 고양감을 느꼈고
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 책과 글을 쏟아 내었다.
나에게 시련이 찾아왔을 때 나의 선택은 무엇일까?
오늘 하루 힘든 일이 있을 때 나는 삶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니체가 말했듯이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감사하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바라보면 어떨까?
만약 그렇게 행동한다면
분명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매우 고마워할 것이다.
어떤 상황에도 평온한 내가 되어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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