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빠다 제18장 <더러움>
246.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고
거짓을 말하며
세상에서 주지 않은 것을 취하고
남의 아내를 범하며
247.
술 마시는 것에 빠진
그런 사람은
여기 바로 이 세상에서
자신의 뿌리를 파낸다.
248.
그대여, 이와 같이 알라.
제어하지 않음이 바로 악(惡)이다.
탐욕과 부도덕 때문에
오랜 세월 괴로움에 시달리지 말라.
이 게송이 설해진 배경에는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다.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정사에 계시던 때였다.
다섯 명의 재가신도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각자 오계 가운데 하나만을 잘 지키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는 계행을 닦았고
다른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취하지 않는 계행을 닦았다.
어떤 사람은 삿된 음행을 삼가는 계행을 닦았고
또 어떤 사람은 거짓을 말하는 것을 삼가는 계행을 닦았으며
또 어떤 사람은 술 마시는 것을 삼가는 계행을 닦았다.
어느 날 그들은 모여서
“내가 하는 일이 더 힘든 일이다. 내가 닦는 계행이 정말 닦기 어려운 계행이다.”라며 논쟁을 벌이게 되었다.
논쟁은 계속되었고 결론이 나지 않자
그들은 부처님께 가서 인사를 드리고 벌어진 모든 일을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의 말을 다 들으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는 것,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함부로 취하지 않는 것
삿된 음행을 하지 않는 것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술을 마시지 않는 것
이 오계 가운데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한 계는 없느니라.
그 어떤 계행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모든 계행이 다 중요하고 또 지키기 어렵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설하셨다.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고
거짓을 말하며
세상에서 주지 않은 것을 취하고
남의 아내를 범하며/
/술 마시는 것에 빠진
그런 사람은
여기 바로 이 세상에서
자신의 뿌리를 파낸다/
/그대여, 이와 같이 알라.
제어하지 않음이 바로 악이다.
탐욕과 부도덕 때문에
오랜 세월 괴로움에 시달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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