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용당하지 않아?
그러나 부탁이라서 들어줬는데
결국은 이용당했다는 억울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살다 보면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이용하려는 사람이 사회생활에서 만난 사람, 친구만 있을까요?
슬프지만 가족이나 친척도 있습니다.
때론 놀랍게도 처음 본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에게 이용당하는 이유에는
우리가 거절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과
나도 모르고 있던 욕구 때문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문제는
이용하려는 사람을 간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믿었기 때문일까요?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오늘은 책 <당신은 사람 보는 눈이 필요하군요>를 기반으로
당신을 이용하려는 사람을 간파하고
물리치는 4가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1. 급하다는 이유를 대며 부탁하는 사람
가까운 사람이 돈을 빌려달라고 찾아옵니다.
그런데 너무 급박하다며 지금 바로 빌려주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애원합니다.
걱정 끼치기 싫어 다른 사람들을 찾아다녔는데
결국 돈을 빌리지 못해 마지막으로 찾아오게 됐다며
시간이 없다고 사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부탁에 부담이 확 갑니다.
갈등과 죄스러운 감정이 미묘하게 섞입니다.
난감하지만 지금 바로 처리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 말에
안 줄 수도 없고, 당장 손에 쥔 돈이 부족해 카드로 현금서비스까지 받아버립니다.
간신히 해결해드렸습니다.
하지만 다음에도 같은 이유로 또 찾아옵니다.
결국 당신밖에 없다며 애원합니다.
이미 카드빚을 돌려막고 있는데 여기서 또 어떻게 빌려줄 수 있을까요?
이때도 갈등과 죄스러운 감정이 섞입니다.
안 해주면 죄인 같은 생각이 듭니다.
다른 대출처를 찾아 해결해 줍니다.
하지만 알고 계십니까?
여러분이 빌려준 이유를 상대방은 모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처한 어려운 사정을 전혀 모를 수도 있습니다.
빌려줬다는 것은 그만큼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빚을 지더라도 갚을 능력이 있으니
빌려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빌려주는 사람이
"나도 힘든 상황이야"라는 말은 진짜 힘들다는 소리일 수 있지만
거짓말일 수도 있다는 사실에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내가 급한데
빌려준 사람 사정까지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아예 상관 안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생각해서 빌려줬더니 문제가 터지면 이런 말이 상처로 돌아옵니다.
"빌려줄 수 있으니까 빌려준 거 아니야?"
"빌려준 사람도 책임 있지!"
빌려준 사람도 책임이 있다는 말.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말입니다.
빌려주기 힘들었던 사정, 빚까지 져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결국 돈을 빌려줬습니다.
당시 상황에서 가능했기에 빌려준 것이 되므로
억울할지 모르지만 결국 자신도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럼 이렇게 억울한 상황이 된 원인은 무엇일까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결정 내릴 당시 판단에 개입된 감정에서
그 첫 번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 안쓰러움, 측은함, 도움을 외면한다는 죄책감입니다.
가까운 사람, 어려운 사람을 만나면
이성보다 감정이 먼저 판단에 개입할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어려운 처지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원인입니다.
하지만 한두 번은 괜찮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도우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될 때입니다.
상대방은 개선되지 않고 습관처럼 되거나
자신의 상황과 감정이 나빠지는 경우에 문제가 됩니다.
한마디로 정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나만 괴로운 상태에 빠진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정과 같은 감정보다 더 큰 두 번째 원인은 급하게 요청한다는 점입니다.
상대방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상대방을 정신없게 해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게 하는 방법입니다.
급하게 요청하면 이성적 판단을 내릴 충분한 시간을 빼앗아 버립니다.
급하다는 표현 자체는 상대방을 긴장모드에 몰아넣어 정신을 흔듭니다.
정에도 약한데 급하다고까지 하니 상대방에게 홀딱 넘어가기 쉽습니다.
그런데 사회생활에서 급하다며 도와달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급하다는 표현에 엉겁결에 부탁을 들어주게 되곤 합니다.
정이 원인 중 하나지만
상대를 이용하는 데에는 '급하다'는 표현이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급하다는 이유를 대며 나를 이용하려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시간 압박과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급하게 만든 사람에게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면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생각은 상대방의 재촉에 말려들지 않으면서
자신의 시간을 버는 데도 힘을 줍니다.
시간은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에 맞춥니다.
상대방의 재촉은 그 사람 사정이라고 냉철하게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재촉에는
"왜 이렇게 급하게 만들었어?"라는 표현이나
책에서 제시한
"한번 찬찬히 생각해 볼게"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지금 당장 결정할 수 없다고 하시면 됩니다.
이런 표현을 쓰기 어려운 상대라면
좀 더 부드럽게 바꿔 사용하셔도 됩니다.
아니면 바로 거절하는 표현으로
돈 부탁이면 "나도 지금 빌리려던 참인데"
다른 부탁이면 "다른 약속이 잡혀있어서요" 등의 표현으로 거절 처리합니다.
거절하기가 너무 어려울 경우에는
지난 동영상인 부탁 거절하는 방법
인간관계를 망치지 않으면서 거절하는 방법,
인간관계 잘하는 사람이 절대 피하는 4가지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이 부탁할 때에는 바로 답을 주기보다
다음을 고려하면서 결정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부탁을 들어줄 여력이 있는가?
부탁을 들어줬을 때 내가 입을 피해는 무엇인가?
상대방이 돈을 갚지 않는다면 나는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
상대는 나를 이용하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일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부탁을 들어줘도
작게 들어주면서 파악하는 것이 낫습니다.
--2. 더 빠른 방법이 있다며 속삭이는 사람
사업이나 일이 잘될 때 좋은 투자처나 정보가 있다며
찾아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박이라며 남이 채가기 전에 해야 한다거나
수익을 빨리 늘릴 수 있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실패를 겪거나 힘들 때는
빨리 돈 벌 수 있는 방법, 빨리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속삭입니다.
모두 '빨리'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고통을 빨리 피하고 빨리 탈출하고 싶은 마음에
평소라면 믿지 않을 말을 믿게 되거나
위험을 오히려 더 크게 안고 가기도 합니다.
한 번에 빨리 성공하기 위해서지만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생각은 좀처럼 안 합니다.
재수 없는 생각을 하면 재수가 없다며
일부러 그런 생각을 떠올리지 않으려는 이상한 심리가 나타납니다.
이용하려고 접근하는 사람은 이렇듯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심리를 건드립니다.
흔하게 쓰는 표현이 '쉽게 쉽게' 그리고 '빨리'입니다.
더 빨리 돈을 벌 수 있다, 수익을 늘릴 수 있다는 말에
어떤 경우에는 돈 관리를 상대가 하는 희한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긍정적인 면만 부각하고
부정적인 면은 무시하거나 축소하려는 행동
긍정적인 면만 합리화하려는 행동은
성공이나 성과를 운에만 기대려는 위험한 생각입니다.
부정적인 관점도 동등하게 바라보면서
점검할 사항을 고려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나를 도와준다고 이야기하지만, 때론 사업하는 사람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
자기는 손해 보지 않으면서 이익만 노리는 사람,
상대를 수단으로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처법으로는 우선 다음 질문을 떠올려 봅니다.
상대는 그 방법으로 얼마나 이익을 봤는가?
그런 좋은 방법이 있는데 상대는 왜 안 하는가?
상대의 말을 따랐을 때 상대방에게는 어떤 손해가 있는가?
왜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왔는가?
상대가 사라진다면 나 혼자 할 수 있는가, 그리고 피해는?
현재 자신의 고통이나 불안과 별개로
객관적으로 생각하려는 노력을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합니다.
--3. 자신만만해 보이는 사람
자신만만해 보이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시원시원하고 결단도 확실하게 내리는 모습에 믿음이 갑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바로 이런 사람의 마음을 알고
자신만만해 보이도록 자신을 꾸며
다른 사람이 자신을 믿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좋은 차, 좋은 옷을 보여 주며 자랑합니다.
자신의 사업이 얼마나 탄탄한지 보여 주려고
거래 은행 직원도 불러 술자리를 함께하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크거나 허무맹랑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심보다는
상대의 말을 그냥 믿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만만한 모습 때문입니다.
시간이 흘러 관계가 무르익으면
자기 사업에서 필요한 사람이 있다며
한 자리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투자를 하거나 물건을 팔아야 합니다.
조금은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받아들입니다.
상대의 자신만만함에 실패란 것을 떠올리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속는다는 생각도 잠시 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승낙합니다.
그러나 그 자리가 연대 책임이 있는 자리
또는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는 자리일 수 있다는 점까지는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상대의 자신만만한 모습에 콩깍지가 씌어
위험을 간과해 피해를 본 사례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만한 모습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무턱대고 상대방의 좋은 면만 보고 믿어 버려서는 안 됩니다.
부정적인 면도 있다는 생각에 객관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이와 유사한 정보나 사례가 있는지 찾아봅니다.
상대가 보는 이익은 무엇인가?
상대는 어떤 위험, 어떤 손해가 예상되는가?
나는 이 사람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어떻게 되는가?
를 떠올리면
상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사람
말은 그럴싸하지만,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약속도 잘 지키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알맹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을 믿는 이유로 책은
상대의 말에 여러분이 찾고 싶은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하는 말이 그럴싸하게 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싸한 말에 넘어가는 이유는
상대가 혹하게 하는 말도 있지만
나 자신이 그것을 이루고 싶다는 간절함이 같이 반응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간절함을 내가 아닌 상대를 통해 이루려 하기 때문에
기대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상대의 말이 어떻게 그의 행동으로 나타나는지
확인이 부족한 것도 큰 원인입니다.
결과로 나타난 행동을 확인하기도 전에 믿어버리거나
결과로 나타난 행동이 없거나 다르더라도 그것을 합리화하는
자신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런 사람을 간파하기 위해서 책은
인간관계의 진도를 너무 빨리 나가는 것은 금물이라고 당부합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또 다른 해법으로 책의 저자는 상대방의 말과 객관적 사실을
연결하는 훈련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사실과 행동으로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정적으로 합리화하려는 자신을 막고,
행동이 나타나기 전에 믿어버리는 실수를 차단하는 데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당신은 사람 보는 눈이 필요하군요>을 통해
당신을 이용하려는 사람 간파하는 법과 대처법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물론 동영상에서 제시한 유형의 사람이 모두 나쁘거나
반드시 이용하려 드는 사람이 아닐 수 있습니다.
선의로 했거나 정말 필요해서 또는 도와주고 싶어서
동영상에서 제시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공통으로 필요한 자세가 있습니다.
상대의 시간이나 관점보다는
내가 생각할 시간과 객관적인 시각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입니다.
결국 책임은 내가 지게 되므로
판단에 충분한 환경을 자신에게 마련해 주는 것이
잘못된 판단을 막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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