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선공부

[릴라선공부] 고정관념에서 해탈하는 길

Buddhastudy 2024. 5. 7. 19:39

 

 

/그때 세존께서는 식사 때가 돼서/

 

보통 사시에 탁발을 나가셨다고 해요.

이게 사시면 9시에서 11시 사이면

대체로 가정에서 아침 식사를 끝마친 때죠.

아침 식사를 끝마친 때에 탁발을 나가셨어요.

7집을 돌아서 공양을 받지 못하면 그날은 굶으셨다 해요.

 

이것도 참 해석하면

수많은 즙이 나와요, 여기에서.

뭐냐 하면 다 모든 사람들이 다 밥을 먹고 난 뒤

남은 음식을 탁발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그리고 부처님도 배가 고플 거 아닙니까?

사실 그 당시에 사람들이 그렇게 부유하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근데도 몸은 배가 고프단 말이에요.

이 사람들이 가난하다고 탁발을 안 나간다는 그것도 분별이라

그래서 탁발을 갔는데 첫째 집에서 안 나올 수가 있어.

그럼 두 번째 집을 가.

두 번째 집에서도 이렇게 음식이 안 남아 있을 수가 있어요.

세 번째 집을 가.

 

근데 보통은 성인군자면 세 번 가면 끝내야지.

세 번째 집에 가서도 이게 음식이 없는데

그럼 왜 7번까지 갔을까?

그것도 궁금하잖아요.

난 참 그것도 의미가 있다고 보거든.

일곱째 집까지 가서 이제 포기를 하는 거야.

음식이 없으면

음식이 있으면 셋째 집 가서 음식 있으면 그냥 거기서 끝내는 거고

 

이건 뭐냐?

저는 그렇게 봐요.

배고픔에 충실한 거예요, 부처님도.

이거를 무시하지 않았다라는 거지.

 

근데 도 닦는 사람이 뭐 좀 굶으면 어때?”

이런 식의 고정관념이 서면

셋째 집 이상을 가질 못했을 것 같아.

 

근데 난 현실은 배가 고프단 말이야.

한 끼 안 먹으면 하루 종일 굶거든요.

그런데 7째집까지 가도 없어.

이거는 아니다, 이거는 이거는 민폐다.

이거는 탁발을 해서는 안 되겠다.

충실한 거예요. 배고픔에.

 

근데 일곱째 집까지 가서도 우리가 보시를 받을 수 없으면

이거는 이 끝까지 이걸 밀고 나가는 것이

또 고정관념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이 탁발을 갖고 대화가 있거든요.

이것도 참 재미있는 게

탁발 하나만 갖고도 얘기할 수 있어요.

 

아난하고 마하가섭이 탁발을 갔는데, 초기 경전에 나온 얘기예요.

아난은 부자들만 사는 동네에 가서 탁발을 해.

근데 가섭은 두타행

이 사람은 아주 청빈하고, 마음의 어떤 계율을 아주 중시하는 사람이라서

가난한 집만 가서 탁발을 해.

부자 동네에 안 가.

 

그러니까 말하자면은

아난은 해운대만 가서 탁발을 하고

그다음에 가섭은 달동네 있잖아요,

부산역 맞은편에 저 달동네

거기만 가는 거예요, 가난한 집만.

그러니까 서로 비난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서로 의견이 안 맞으니까 부처님 딱 불러요.

그래서 이유를 묻죠.

그러니까 잘못됐다라고 얘기를 안 하고 이유를 물어.

그것도 참 존경스러운 일이에요.

대놓고

잘못했다. 뭐 너희들을 어떻게 화해해라이렇게 얘기 안 하고

왜 너는 부잣집만 가느냐?”

 

그러니까 그것도 설득력이 있는 말을 해요.

아난은 부자들은 음식이 많지 않습니까?

남아도는 음식이 많아서

내가 탁발하는 게 부담이 되지 않지 않습니까?”

그것도 맞는 말이에요.

, 그러냐.”

 

마하가섭한테

그럼 넌 왜 가난한 집만 가느냐?”

부처님, 우리는 수행자입니다.

그런 진수성찬을 만나면 탐욕이 생깁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가난한 사람보다 더 가난하게 살아야 되는데

수행자로서 그걸 탐하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부처님 딱 들어보시고 뭐라고 얘기했을까요?

누구 편을 들어줬을까요?

둘 다 틀렸다그래요.

 

그게 바로 고정관념이다 이거예요, 분별이다.

이거 부자들한테만 가서

그 사람이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도 고정관념이고,

수행자는 가난하게 살아야 된다는 것도 고정관념이다.

 

이 불교가 뭐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거예요.

분별 망상심에서 깨어나는 거예요, 이거는.

부처님이 거기서 불교의 핵심을 얘기하는 거예요.

 

어디 가서 그 사람들을 생각해서 어떻게 하는 게 아니고

자기 마음의 분별 망상을 내려놓고

그냥 인연 따라 사는 거예요.

 

부자를 만나면 부자한테 탁발하고

가난한 사람 만나면 가난한 사람한테 탁발하고

없으면 그냥 굶고

목마르면 물 마시고

배고프면 밥 먹고

없으면 굶고.

 

마음에 어떠한 기준도 없는 거.

그 망상심, 그 고정관념이 우리를 구속하는 것이다.

그 고정관념에서 해탈하는 게, 이 불법 공부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뭐냐?

이게 고정관념이에요.

*~!

이 생각

내가 지금 저거를 듣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야.”

이게 고정관념이라는 거예요.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난 고정관념이라는 거예요.

 

이거를 내려놓아라. 그건 망상이다.

마음에서 일어난 분별이다라는 거를

분명하게 깨닫게 하는 게

이 불법 공부라는 거예요.

그거를 이게 금강경에서도 말씀하시고 계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