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선공부

[릴라선공부] 본성을 깨닫기 위한 조건

Buddhastudy 2024. 5. 13. 19:40

 

 

본성을 스스로가 깨닫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거잖아.

그럼 본성이 깨달을 수 있는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줘야 되겠죠.

본성과 만나야 되잖아요.

 

근데 꽃에 마음이 있으면 본성과 만날 수 있을까요?

이걸 벌써 여기서 일어난 곁가지거든요.

말하자면 나무가 있는데

뿌리에서 줄기도 나오고, 가지도 나오고, 잎도 나오고, 꽃도 나오고, 열매도 나와.

한 뿌리죠.

한 뿌리, 이걸 본성이라고 해요.

만물이 동근이다이렇게 얘기하잖아.

한 뿌리다.

 

그러면 비유를 하자면

뿌리 하나에 다 의지해 있어.

가지, , , 열매, 둥치.

근데 우린 뿌리를 자각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건데

자꾸 꽃에 눈이 팔리고, 열매에 눈이 팔리고

그러면 안 되겠죠.

 

그게 뭐야?

여기 이 꽃

아니면 분별되는 나

아니면 분별되는 하늘

분별되는 땅

분별되는 느낌

분별되는 감각

이게 다 곁가지들이거든.

그럼 눈이 밖으로 새 나가면 절대 만날 수가 없겠죠.

깨달을 수가 없겠죠.

 

근데 여전히 생각도 일어나고, 느낌도 일어나고, 감각도 일어나.

우리 인간이 갖고 있는 탤런트, 능력이

인간은 생각할 수 있는 능력, 느낄 수 있는 능력, 감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잖아.

이거는 마치 식물이 꽃이 피고, 열매 맺히고, 나뭇잎이 광합성을 하고 하는 것처럼

이게 갖고 있는 인간의 특성이에요.

 

근데 우리는

지금 이 본성을 깨닫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입장이라면

그 일어나는 걸 안 일어나게 할 수는 없어.

왜냐하면 갖고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단지 마음이 거기에 없으면, 어디에도 없으면

이거를 자각할 수 있는 인연이 열린다./

 

예를 들어서 이걸 비유하자면

우리가 일상생활하면 눈 뜨고 다니면 다 보이죠.

꽃도 보이고, 하늘도 보이고, 땅도 보이고

어제 만났던 친구도 만나고, 가족도 만나고 하죠.

이게 경험되는 세계의 경계죠. 보이죠.

우리가 일상 다 비슷비슷한 경험을 할 거 아닙니까?

 

근데 거기에 사람의 마음이 있고,

하늘이 참 예쁘다거기에 마음이 매달려 있고

꽃에 마음이 매달려 있으면

이것을 비추고 있는 이거를 자각할 수가 없겠죠.

 

더 쉽게 얘기하면 뭐냐?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이 뭐냐 하면

생각, 느낌, 감각, 기억, 상상, 이미지

일어나요,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 것처럼.

근데 그거에 매여 있으면

본성을 자각할 수 있습니까?

 

생각은 나무에 비유하자면 둥치인 거고

감정은 가지인 거고

감각은 잎과 열매인 거고

거기에 매여 있으면, 머물러 있으면

이걸 자각할 수 있습니까?

 

그래서 무심하라고 하는 게 그거예요.

무심, 이 말이 너무 어려워.

비유하자면 그거야.

마음이 머물러 있지 마라. 의미부여하지 마라. 거기에 사로잡히지 마라.

그게 사람이 됐든, 사물이 됐든, 사건이 됐든, 기억이 됐든, 생각이 됐든, 느낌이 됐든.

 

머물지 마라, 무심이 도다

이렇게 표현하잖아요.

무심이라는 거는 마치 그거와 같아.

저기 아까 전북에서도 오셨다 하고, 경상도에서도 오셨다 했는데

뭐 타고 오셨어요?

차 타고 오셨어요?

기차 타고 오셨어요?

다 기억나요?

차창 밖으로 있는 장면들?

기억 안 나죠. 그냥 스치고 지나갔죠.

그게 무심이라.

 

오긴 왔는데

마음에 남아있는 게 없어.

마치 창밖에 있는 풍경 보듯이

그렇게 생각을 보고, 감정을 보고

일어나는 거에 잡지 말라 이거예요.

잡아서 마음속에 아로새기지 말라 이거에요.

그게 집착이지

잡아서 이렇게 딱 의미부여해서 잡고 있으면.

 

마치 창밖에 있는, 차창 밖에 지나가는 풍경 보듯이

[그냥 경험을 하되 그뿐]

이 자세가 아주 중요합니다.

 

근데 그러면은

어떤 거는 그렇게 지나가고

어떤 거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 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얘기하죠.

궁금하잖아.

다 그래야 돼요?”

, 다 그래야 돼요.

심지어 제 말도.

제 말도 생각이잖아.

제 얼굴도.

 

저만 그럴까요?

일체라면 저뿐만 그러겠어요?

부처님 말씀, 예수님 말씀, 달마 말씀

같이 사는 사람 말씀, 자식들 말씀, 중요한 일에 대한 말씀

 

왜냐하면 그 모든 것이 하나인 것을 깨닫는 그 공부를 한다면

평생 죽을 때까지 그러라는 게 아니에요.

이런 식으로 조건을 만들어 주면

일체가 딱 하나라는 게

자기가 자각이 돼, 체험이.

그게 어떤 인연에서든 와닿을 수가 있어요.

 

아니 부처님이 가르칠 때 말씀 들을 때만 와닿는 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일체가 다 하나의 진실을 가리키고 있는 거거든.

 

그럼 어디서도 깨달아?

*!

이런 데서도 딱 소식이 와요.

어디서 깨달아?

이렇게 막 중얼중얼중얼중얼 하는 말에서도

, 이 일이구나라고 자각이 와요.

꽃을 보다가도 꽃에 마음이 없을 때

이 일이구나자각이 와요.

하늘의 구름을 봐도 구름에 마음이 없을 때

이런다고 그냥.

 

그게 변화가 반드시 옵니다.

원래가 진실이 그러기 때문에.

원래 그렇게 세상이 나투어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와요.

왜냐하면 그게 진실이기 때문에.

그냥 공부 마법에 걸리는 게 아니라

진실에 눈 뜨는 거거든요.

진실이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모두의 진실이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그런 일이, 반드시

그게 사실이니까.

 

그래서 이겁니다하는 거예요.

이겁니다 하는 게

이 죽비치는 그걸 가리키는 게 아니라

여러분 마음 바탕에서 일어나는

이거를 하나를 가리키는 게

이렇게 할 수도 있고

이렇게 할 수도 있고

제가 말할 수도 있고

꽃이 그걸 얘기할 수도 있고

하늘이 그걸 얘기할 수도 있고

뭐 여기 책에 나온 달마 스님의 말씀이 그럴 수도 있고

달마 조사 있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만약 마음에 의심이 있다면

이게 이걸 가리키는 거야.

의심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마음에 의심이 있어도 이거고

마음에 의심이 없어도 이것.

 

진짜는 여기서 가리키고 있는 건

[마음 하나의 일이라는 것을 스스로 돌아보고, 깨어나라]고 하는 얘기거든요.

진실이 그러한 거니까.

 

그럼 여러분이 마음에 둘 게

아무것도 본래 없는 게 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