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마인드풀tv_ 부모님을 용서해요 | 의식의 차이 이해하기

Buddhastudy 2023. 12. 26. 19:17

 

 

키워 주신 공로 모두 인정하구요.

정말 감사하구요.

어쨌든 저 신경 써 주시는 마음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하지만,

나에게는 어딘가 부족했던 나의 부모님,

어쩐지 내가 성인이 되어 한참이 흘러도

쉽게 용서되지 않는 나의 부모님,

어떻게 생각해 보면 좋을까요?

 

 

부모님은 우리를 낳아 주시고 또 키워 주시는 주 양육자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성격 형성이라든지

우리가 겪는 굉장히 많은 일들에

굉장히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은 부모님에게 미운 마음이 든다면요.

그걸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게 중요해요.

그 마음을 갖는 것이 불효를 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저 내가 느끼는, 내가 어린 시절부터 가져온

슬픔, 서운함, 사랑받고 싶은 욕구, 인정받고 싶은 그 욕구

그걸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뿐이에요.

 

도대체 몇 살까지 부모님을 물고 늘어질 것이냐

지난 일에 대해서 언제까지 되풀이할 것이냐

이런 이야기들을 스스로에게 하실 필욘 전혀 없습니다.

 

내가 힘들었던 나의 감정들은

내가 인정해 주지 않으면은 그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아요.

 

그래서 일단 그 감정을 온전히 바라보는 게 가장 중요하구요.

누구나 자신의 능력만큼의 부모만 될 수 있다.

일단 우리가 첫 번째로 인정해야 할 것은

<누구나 자신의 능력만큼만 부모가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우리가 매일을 살면서 매일매일 나의 한계,

나의 부족함을 조금씩 느끼면서 살죠.

고치고 싶은 부분들도 있구요.

 

부모님도 마찬가지로 매일매일 자신들의 한계를 느끼며,

부족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육아는 굉장히 평범한 사람들이 하게 되는 엄청난 일이에요.>

원래도 부족함을 느끼고 사셨던 분들의 삶에 내가 존재하게 되었고,

그럼으로써 그분들은 더 큰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겠죠?

하지만, 먹고 살아야 하니까 계속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 부족함을 모두 껴안은 채로요.

그렇다면, 그분들은 나에게 충분한 사랑을 줄 수 있는데 주지 않은 게 아니라요.

주는 방법을 모르거나

아니면 애초에 그만큼 줘야 한다는 걸 모르거나

아니면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상황

그니까 나 자신이 사랑이 결핍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타인에게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 정확히 모르는 상황

이 많은 것들과 부딪히게 되는 거예요.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사랑을 온전히 스스로에게 주지 못하는 사람이

타인에게 그걸 온전히 줄 수가 있나요?

그렇지가 않죠?

그렇다면 나를 가졌을 때 혹은 나를 키워 오면서

그때그때 나의 어머니 혹은 나의 아버지가 느꼈던 부족함,

나에 대한 결핍, 나에 대한 사랑의 결핍

이 모든 것들이

자식이라는 존재에게 어떤 것이 온전히 흐르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계기가 되었겠죠.

 

그러니까 조금 더 쉽게 표현하자면

지금 내가요

나에게서 고치고 싶은 점들이 있어요.

마음에 들지 않는 점들이 있어요.

그리고 내 삶이 완벽하진 않아요.

 

이 상태에서 내가 온전히 돌봐야 하는 대상이 태어납니다.

그리고 그 대상은 나에게 오롯이 완전히 의지하죠.

내가 돌봐주지 않으면 이 생명은 죽음에 이를 수 있어요.

 

그 상태에서 내가 나의 부족함을 이기고 이 상대를 어떻게 돌볼 것인가?

그러니까, 줄 수 있는데 주지 않았다 보다는요.

줄 줄도 모르고 혹은 줄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쩌면 그들도 그들의 부모님에게 받지 못한 것에 대한 결핍을

너무 강하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줄 줄 몰랐을 뿐이다.

이렇게 바라보고 시작하면,

내가 마냥 받고만 싶었던 마음이 조금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음이 아픈 사람이 타인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아픈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마음이 아픈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마음도 아프게 한다.

이걸 늘 명심하고 살아야 해요.

 

, 결핍이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결핍을 초래합니다.

, 우리는 결핍, 에고를 통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삶에서 정말 필요로 하고,

필요로 하지 않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 배우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결핍을 초래하는 대상에게는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구요.

 

불행을 느껴 보지 않고 행복을 알지 못합니다.

빈곤을 느껴 보지 않고 부유함을 알지 못해요.

사랑의 결핍을 느껴 보지 않고 사랑의 충만함을 느낄 수 없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결핍이든

<나는 그 결핍을 통해 배웠다.>

그리고 거기서 끝.

더 이상 과거에 목매지 않습니다.

 

 

나를 아프게 한 부모의 출생부터 바라보기

세 번째로는요.

제가 정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방법이에요.

그냥 어느 날 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기 시작했고,

굉장히 오랜 시간을 반복적으로 행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죠.

그리고 미움을 걷어냈구요.

 

<내가 원망하고 미워하는 부모의 출생부터 따라가 보는 겁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나의 어머니가 태어났을 때,

어떤 환경에서 태어났고 어떤 것들을 겪었으며

어떤 형제자매와 함께 어떻게 자라났는지.

, 그렇게 유치원에 가고, 초등학교에 가고,

중학교에 가고 쭉쭉쭉쭉 시간을 보내셨겠죠.

 

그리고 내가 태어나 여태까지 살면서 매 단계에 겪었던 슬픔, 아픔, 상처

이 많은 것들을 통해서 나도 나의 에고를 만들어 갔고,

수많은 정체성들을 켜켜이 쌓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걸 나의 부모님도 똑같이 겪었겠죠.

 

그래서 어릴 때,

내가 우리 부모 밑에서 이런이런 환경으로 자랐듯

나의 부모 한 분 한 분 또한 그분들의 부모님 밑에서

어떤 환경 안에서 나름의 방법으로 생존을 해 오셨을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겹겹이 쌓여 온 에고들이 총집합되어서

나에게 상처를 준 거잖아요.

 

다른 사람의 에고를 볼 때는요.

'그 사람이 그만큼 아팠구나...'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나에게 상처를 준 부 혹은 모가

굉장히 나를 아프게 하는 말을 일삼고 아니면 행동을 일삼는다면

그분들의 안의 마음속 깊은 곳,

그 내면에 어떤 아픔이 있는지,

어떤 결핍이 있길래 이렇게 나에게 상처를 주는 에고가 생겨났을지

그거를 정말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보는 거예요.

 

<역지사지>를 깊이 파고 들면 결국엔 이런 겁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건 상대방의 삶을 이해해야 가능한 거예요.>

지금의 젊은이들 또한 굉장히 많은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살지만

그분들 또한 그 시대의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사셨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지금의 우리 세대와는 다르게 굉장히 얕은 의식 수준으로요.

... 감정적 교류나 내면에 대한 이해 이런 것과는 전혀 관계없는,

정말 먹고살기 급급하고 살아남기 바쁜 그런 삶을 살아오셨죠.

 

그리고 그곳에 우리가 태어났습니다.

나를 아프게 한 부모의 출생부터 내가 쭉-

정말 내가 <그 사람의 인생>을 살아 보는 거예요.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게 아니라요

그 사람을 용서하려고 애쓰는 게 아니라요

정말 내가 그 사람이 되어서,

친구의 고통을 들어 주면서 내 일처럼 가슴이 아플 수 있듯이요.

그 사람의 삶을 살면서 그 사람이 겪고 온 그 매번의 순간에

내가 직접 몰입해서 그 고통을 느껴 보는 거예요.

정말 오롯이 내 고통으로 느껴질 때까지.

 

그렇게 되면

이 사람이 어떤 아픔들을 겪었는지에 더 포커스가 맞춰지지

그 사람이 그 아픔으로 형성한 에고로

나를 어떻게 상처 줬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아집니다.

 

 

--마무리

모든 용서가 그러하듯 이건 날 위한 과정입니다.

상대방을 위한 게 아니에요.

이걸 한다고 누군가가 편해지고, 누군가가 좋은 걸 느끼는 게 아니에요.

오로지 <>, 나를 위한 거구요.

 

3번 과정을 하실 때는 명상하듯이 바로 앉아서 눈을 감고 의식을 모으구요.

이 상태로 그 아기부터 만나 보는 거예요.

 

잠시 동안 나에게서 벗어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 보는 거예요.

결국 우리 모두의 고통은 연결되어 있고,

우리도 모두 연결된 에너지입니다.

다른 사람의 힘듦, 슬픔 이 모든 걸 내 것으로 느껴 보는 게

나의 의식적인 삶에 굉장히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도 기억하시구요.

 

오늘도 명상 잊지 마시구요.

이너 피스 찾으시기 바랍니다.

평온하세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