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치영의 명상시
<홀로 가는 길>을 낭송해 드리겠습니다
홀로 가는 길
인간은 본래 외로운 존재다.
인간은 저마다 외로운 섬이다.
인생은 홀로 가는 외로운 길이다.
가정이나 사회를 이루고 살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은 혼자다.
외로워서 서로 기대고 살지만
가족도 타인이고 이방인이다.
아무도 대신해서 내 인생을 살아주지 못한다.
아무도 대신해서 아파줄 수 없다.
태어날 때 혼자서 이 땅에 왔고
임종할 때도 혼자서 떠난다.
가끔씩 조용히 혼자 지내는 시간을 가져라.
혼자 호젓한 길을 걷고
혼자 배낭을 메고, 여행을 하고
낯선 곳에서 홀로 잠을 자야 한다.
처절하게 외로워야 한다.
혼자라는 걸 온몸으로 느껴야 한다.
그러면 내가 보인다.
나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게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해답을 찾게 된다.
혼자 있을 때 가장 순수해진다.
홀로 있을 때 진정한 나로 돌아오게 된다.
혼자가 될 때 온전한 내가 된다.
홀로 있을 때 나는 우주가 된다.
홀로 있을 때 나는 전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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