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상대방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는 나를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용서함으로써
내가 행복해지고 가벼워지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어떻게 되는 것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내 마음에서 미움과 원망이라는 독소를 빼는 작업입니다.
용서 명상 시작하시겠습니다.
눈을 감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십니다.
깊이 들이쉬고
천천히
길게 내쉬면서
몸과 마음을 이완하십니다.
다시 한번
깊이 들이쉬고 길게 내쉬면서
마음속에 모든 찌꺼기들이 빠져나간다고 명상하십니다.
편안한 상태에서
주변으로 향하는 모든 의식을 닫습니다.
무인도에서
사방으로 둘러싼 하얀 벽 안에
오로지 나 혼자 존재한다고 명상하십니다.
나 혼자뿐이고
주변에는 아무도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홀로 있는 상태에서
지금 일어난 감정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나 자신을 바라봅니다.
미움과 분노, 억울함이
나에게 미치는 독성을 관찰합니다.
상대방이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상황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현재 감정이
내 안에서 독을 뿜어내고 있다는 사실만 중요합니다.
내 주변에는
무한한 시간과 공간에 하얀 벽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벽 바깥에 있는 상대방은
마치 풍경과 같은 하나의 물체일 뿐입니다.
현재 이 자리에
혼자 존재하고 있는 내 안의 독을 뽑아내는 주체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입니다.
이 덕을 뽑아내는 유일한 방법은
용서임을 마음으로 인식합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용서해야 함을 인식합니다.
먼저
관찰자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면서
괴로워하고 있는 나도
너무나 그럴 수밖에 없음을 공감합니다.
상처가 어떠한 상태인지
마음이 어떻게 괴로운지 살펴봅니다.
나 자신에게 공감해 줍니다.
나는 잘못이 없으며
마치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몸이 젖듯이
상황이 그렇게 되었을 뿐입니다.
나는 잘못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의 독은 빼내야 합니다.
나 혼자 존재하는 지금이 순간
독을 빼내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나를 위해 용서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상대방과 그 상황을 용서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상대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상황이건
그 일로 인해 벌을 받건 말건 나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오로지 지금의 나만이 중요하며
나를 위해 상대방을 용서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상대방의 성장 환경, 사고방식 몸과 마음의 상태 등
상대방의 수준이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이해합니다.
상대방은 그 사람의 환경과 상황과 수준에서
그럴 수밖에 없는 행동을 했을 뿐입니다.
나라도 똑같은 성장 환경과 두뇌 구조와 감정 상태를 갖고 있었다면
동일하게 행동했을 것입니다.
그런 일 그럴 수밖에 없음을 이해하고 용서해줍니다.
내 마음에서 용서를 하는 것이고
그 사람이 자신의 일로 인해
향후에 벌을 받게 될지 어떨지는 내 소관이 아닙니다.
나는 나를 위해서 그 사람을 내 마음에서 놓아줄 뿐입니다.
마치 흐르는 물에 종이배를 띄워 보내듯이
마음에서 놓아 보냅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도 좋습니다.
상대를 연민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그 조건에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것에 대하여
연민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나는 상대방처럼 연민의 상황이 되는 여건을 만나지 않았고
지금 이대로의 나로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의 마음을 갖습니다.
상대방을 용서하고 놓아 보내고
용서하는 나 자신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을 갖습니다.
내 마음이 한 폭 더 넓어졌음에
감사의 마음을 갖습니다.
마음이 비워지고
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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