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순수의식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참나니 순수의식이니 이런 것들은 몰라도
마음공부를 잘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명상하면서 참나, 순수의식에 머무는 것 같아도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면 하던 행동이나 반응은
그대로인 경우도 많다고 했습니다.
의식으로는 텅 빈 것처럼 느껴져도
마음으로는 비워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집착이나 고정관념, 해소되지 못한 감정들이 그대로 남아 있죠.
진정한 마음공부는 이런 것들을
모두 비워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공부의 기본 첫 번째가 마음을 낮추는 것이라면
마음공부의 기본 두 번째는 마음을 비우는 것입니다
('그러면 순수의식 프로그램 같은 것은 안해도 되겠네요?')
... ...
그래도 하면 좋죠^^
보통 참나나 순수의식을 경험했다면
그 자체로 결과라고 보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그것을 결과보다는 과정
즉 마음공부의 방편으로 활용하시면
좋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마음을 비우는 것이 교과서라면
참나, 순수의식은
마음을 비웠을 때의 상태를
어찌보면 맛보기 하는 것처럼
참고서로 활용하실 수 있다는 거죠.
왜 그런가 하면
보통은 '무엇을 비워야 된다' 라고 하면
에고의 저항 때문에
비우면 어떻게 될까봐 굉장히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사실 비워 보면
그것만큼 후련하고 자유로운 것이 없지요.
그것을 사전체험 하는 방법으로서
참나나 순수의식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비워야 할까요?
그냥 모든 것을 다 비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계별로 말씀을 드리면
처음에는 굵직한 것부터 비우고
점차 수준이 올라갈수록
개별적이고 섬세한 것들을 비우게 됩니다.
반드시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고
공부를 많이 하셔야 되는 분들은
여러 공부가 한꺼번에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굵직한 것이 돈공부와 정공부입니다.
이것은 물질과 인간관계 라고도 할 수가 있겠죠.
인간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95%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첫 번째로 돈 공부입니다
지구에서 몸을 가지고 살아가려면
먹어야 하고, 물건이 있어야 하죠.
이러한 물질이 결국은 돈으로 대표가 되는데
이 돈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 돈 공부입니다.
('그러면 돈을 갖다 버리면 되는 건가요?')
그렇다고 돈을 쓰레기통에 넣을 필요는 없겠죠.
비움 공부를 한다고 하면
처음에는 많이 헷갈리시는 데
비운다고 해서 돈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돈에 대한 집착을 거두어 내는 것입니다.
집착이 없게 되면 굳이 밀어내지도 굳이 당기지도 않습니다.
밀지도 당기지도 않는 상태에서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흐르도록 하는 것이죠.
균형을 맞추는 흐름을 만들어 가게 됩니다.
계속 비우다보면 이런 감이 잡히게 됩니다.
물론 처음에는 대부분 집착이 많은 상태이기 때문에
버리는 것을 강조하기 되는데
그러다가 일단 마음이 비워지면
가져도 좋고 버려도 좋고 이런 상태가 됩니다.
이것을 중용이라고도 하고요.
물질에 대한 비움이 돈 공부라고 한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겪는 모든 일들은
정공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집착과, 갈등을 일으키는 마음을 비우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내가 애정에 대한 결핍이 있다면
사람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죠.
상대방을 구속하고, 주는 만큼 기대하고,
기대한만큼 받지 못해서 실망하고 등등
마음이 자유롭지 않은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사람에 대한 집착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버리라고 하는데
결국 제대로 비워지면
내 마음속에 타인이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거죠.
그래서 돈공부나 정공부의 핵심을 간단하게 얘기한다면
결국은 그것이 내 것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는 알몸으로 태어났고
돈이나 물질은 내 것이 아니라
우주를 대신해서 내가 관리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자녀, 부부, 애인 등 타인은
내 것이 아니니
당연히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이죠.
그래서 돈이나 정이나 집착이 제대로 비워졌다면
나는 그저 통로가 될 뿐이고
나를 통해서 그런 것들이 자유롭게 흐르게 됩니다.
돈도 흘러서 균형을 찾아가도록 하고
정도 잘 흘러서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가도록 하는 것이죠.
먼저 자신이 잘 비워져서 마음의 균형을 찾았다면
그 다음으로는 그런 것들이 자신을 통해서 흘러서
주변에 균형을 맞추도록 조절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우는 것은 좋은데
내가 비운다고 해서 잘 비워지나요?
안 되죠.
만일 그럴 수 있다면 이런 영상을 보실 이유도 없겠죠.
집착이라는 것이 한순간에 쌓인 것이 아니라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누적되어 있기 때문에
또 그만큼 노력이 필요하기도 한 부분입니다.
('부처님처럼 한 번에 버려진다는 분도 계시는 것 같던데요?')
물론 그런 분들도 있죠.
그런데 여러분들이 유의하셔야 될 점은
그런 분들은 원래 타고난 분들이라는 겁니다.
전교 1등하는 학생이 전교 꼴찌에게
"야, 그냥 공부 열심히 하면 성적 좋아져." 라고 하는 것과 같죠.
전생에 수행을 많이 해서
비울 것이 별로 없거나 집착이 적은 분들은
기존의 자신의 진도만큼 회복하는 것이 빠릅니다.
그래서 그런 분은 그렇게 하시면 되는데
대부분의 분들은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이 힘들죠.
비우는 것도 방법이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명상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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