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 살아있지만,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거라. 살얼음판, 언제 무너질지 모르잖아. 우리가 숨을 쉬고 있지만, 우리가 언제 숨을 안 쉴지 모르잖아. 똑같은 거라. 우리가 그렇다 해서 불안에 떨고 공포에 살라는 얘기는 아니라.
자동차를 타고가고 있지만 내가 운전을 해도 다른 사람이 나를 일방적으로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고, 내가 대중교통을 타고 가고 있지만 불의의 어떤 사고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예측 못할 일이 많이 생긴단 말이지.
그러니까 우리는 언제 어느 때 무슨 일이 닥쳐올지 알 수 없단 말이야. 그렇지 않을까? 그러니까 걱정이 다가오걸랑, “나 내일 죽을지 모르는데 뭐 걱정할 거 있어?” 내일 일은 내일 보고, 살아있으면 그때 보고 걱정할 일이고, 그때 살아있으면 또 그다음 내일로 미루는 거라. 내일 내일 미루다보면 내 모든 걱정이 줄어지다 보면, 내 수명도 하루라도 길어졌으면 길어졌지 줄어지지 않는단 말이야.
내 이마에, 내 눈가에 주름도 늘어나는 속도가 느려진단 말이야. 이러한 부처님의 법, 진리를 정말로 아주 간단한 건데, 그러면 이러한 진리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이러한 진리는 그냥
내가 “부처님 주십시오.” 하는 게 아니고,
내 스스로 나를 버리고 나면
나에게 평온이 찾아오게 되면
깨끗하게 티끌도 하나 없이 정말 정말 깨끗하게 되면
그냥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깨끗한 자리에 삼보가 납시듯이
그냥 나에게 부처님이 납시게 되어있어.
자, 그래서 오늘 스님도 오늘 부처님 법 하나 읽어드릴게요.
오르지 말을 조심하라.
함부로 남을 모략하지 말며
남의 잘못을 전하지 말며
남에게 상처입지 말며
듣지 않은 것을 들었다고 말하지 마라.
보지 않은 것을 보았다고 말하지 마라.
오늘도 이 부처님 말씀을 잘 새겨들으시고
여러분, 가정 가정마다
언제나 행복하고 좋은 일 가득하시고,
어려운 일이 있거들랑,
“아, 나 천년만년 살 거 아니다. 그래. 맞다.
내가 당장 죽으면 걱정할 것도 없지 않은가.”
그런데 얼마나 살지 모르니까 간단한 그러한 마음을 가지시고
다 같이 행복한 가정이 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분명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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