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가 다 어려울 수 있고, 힘들 때도 있고, 고통이 따라오지요. 오는데 그럴 때 내 생각대로 가면 항상 그대로 살아야 돼. 내 생각을, 옛날에 살아오던 생각을 바꿔야 돼.
자, 지금 겨울에서 봄으로 오고 있잖아요. 그런데 계절이 바뀌면 옷도 바뀌어야 되듯이, 계절이 바뀌었는데 겨울옷을 그대로 입고 있으면 어떻게 해? 내가 힘들죠. 덥잖아요. 그러면 내 생각이 시대에 맞춰서 바꿔줄 줄 알아야 돼. 그 환경에 맞게 바꿔줘야 된다. 환경에 맞게 안 바꿔주면 항상 나는 그 자리에서 머물고 그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어.
내가 겨울에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 고집한다면
“나는 항상 더 많은 고생을 하고 살아야 되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는 거지.
내 생각이 아무리 옳더라도 누군가가 나에게 조언을 좀 해준다면 때로는 그것을 한번 받아들일 필요도 있다는 이야기지. 그래서 많은 스님들께서 많은 불자들에게 법문을 해주는 게 아닌가. 그것을 잘 못 알아듣고 자기 방식대로 사니까 해도 해도 안 되는 거 아닌가.
참선을 하는 불자님들, 기도를 하는 불자님들, 그 모든 어떤 것을 하는 분이라도, 자기 방식을 고집하니까 안 되는 거지. 남의 것을 쉽게 이해하고 그것을 응용하면 쉽게 되는데. 그러니까 자기 생각을 가지고 하니까 어려워진다는 얘기지. 내 말이.
오늘 이후부터는 방식을 바꾸세요. 내 생각을 바꿔라. 내 생각을 바꾸고. 바꿔요. 꼭 바꾸세요. 몇 십년 동안 내가 살아온 그 습을 바로 바뀌면 바로 해결되는 건데, 바로 못 바꾸니까 자꾸 시간을 끌고 앉았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
죽으려고 각오하면 살길이 열린다.
나는 칭찬을 잘 못해요. 누가 와서 나한테 “옆 사람이 어떻게 어떻게 불만이 있습니다.” 하고 나한테 와서 고해바치면 “아, 그런 일이 있었나. 그래. 알았다. 고맙다. 내가 혼내줄게. 네가 장하다. 착하다.” 이래야 되는데, 나는 그리 못하고 “니나 잘해.”하고 사정없이 혼내고, 그 상대방의 장점만 이야기 해주는 거야. 모두에게.
이쪽에서 말하면 그것도 마찬가지라. 상대방 장점만 이야기하고 “너나 잘해라.”하고 혼내준단 말이야. 그렇게 하면 어떤 결과가 오냐 하면 모두가 나에게는 나를 죽이는 거야. 나는 손해를 보는데, 그대들은 억울한 거야. 다들. 반대로 칭찬을 해줘서 “그래. 그래.” 이래해야 되는데, 그게 잘 안되는 게 이 스님의 특징인가 봐요.
오늘 여러분들 잘하시리라고 믿고 부처님 말씀 하나 읽어드릴게요.
왕의 수레도 언젠가는 부서지듯이
우리의 몸도 언젠가는 망가진다.
오직 덕행을 쌓아가는 것만이
우리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한다.
여러분 부처님 말씀 잘 간직하시고
오늘도 모든 이의 가정에 어려운 일들, 또 힘든 일들,
다 가슴에 내려놓고, 소원하는바 뜻하는 게
잘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분명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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