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337회 진정한 가치와 의미와 행복

Buddhastudy 2013. 2. 7. 22:21

출처: BTN

  

뭐 질문을 한 개만 하지 뭐 세 개씩이나 해요. 하하하.

자기 생각해보니까 자기 몸이 자기 몸이 아닌 거 같아요? 자기 몸인 거 같아요?

 

그런데 참나가 있는지 없는지 자기가 어떻게 알아요? 남한테 듣고 하는 소리지? 남한테 듣고 하는 소리 아니오. 진짜 자기가 알아봤어요? . 그러니까 남한테 들은 소리는 굳이 할 필요 없어. 그건 확인도 안 된 얘기에요. 죽으면 천당 간다. 지옥 간다. 소 된다. 말 된다. 이런 얘기도 확인했어요? 남한테 듣고 소리에요? . 남한테 들은 얘기는 확인 할 수가 없는 얘기니까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자기 머리가 복잡할 때가 있죠. 그때 생각이 복잡하다 그래요? 마음이 복잡하다 그래요? . 자기 마음이 아플 때가 있죠? 그때 생각이 아프다 그래요? 마음이 아프다 그래요? 그러면 생각하고 마음하고 쓰는 용도가 조금 다르다는 거 아시겠어요? 머리를 굴리는 거는 뭐고? 생각이고. 슬프다. 감정적인 것은 뭐다? 마음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돼요.

 

진정한 이런 말 붙으면 대부분 사이비입니다. 그냥 뭐 참기름이면 참기름이지. 참참기름, 진짜 참기름. 그러면 가짜냄새가 솔솔 나는 거요. 으음. 그러니까 진정한 가치가 뭐냐? 이런 말도 별로 좋은 말 아니에요. 그러니까 자기는 사는데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알아요. 나한테 견주어보면 누가 나를 때리면 좋아요? 안 좋아요? 안 좋죠. 그러니까 다른 사람도 그럴까? 안 그럴까? 그래서 남을 때리거나 죽이지 마라.

 

누가 내 물건을 훔쳐가거나 뺏어 가면 기분이 좋아요? 안 좋아요? 안 좋지. 딴사람도 그럴까? 안 그럴까? 그래서 남의 물건을 뺏거나 훔치지 마라. 세 번째 내가 싫다는데 와서 자꾸 뽀뽀하고 껴안고 가슴 만지고 그러면 기분 나쁠까? 안 나쁠까? 나쁘겠죠. 그러니까 사랑은 상대가 원하지 않으면 표현하지 마라. 그게 성추행 성폭행하지 마라. 그다음에 어디 누구한테 속고 나면 기분 나빠요? 안 나빠요? 욕 얻어먹고 나면 기분 나쁘죠. 그래서 말로라도 속이거나 욕하지 마라. 그래서 네 개가 가장 기본적이에요.

 

네 개만 안 하면 첫 번째 남을 해치는 거고, 두 번째는 남을 손해 끼치는 거고, 세 번째는 남을 괴롭히는 거고, 네 번째는 남을 속이는 거거든요. 요 네 개 빼놓고는 가능하면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마라. 요 네 개 빼놓고는. 어린애라도 요 네 가지는 딱 바로 가르쳐야 되요. 요건 왜냐하면 나의 문제가 아니라 남의 문제니까. 그런데 요즘 애들이 학교에서 말썽 일으키는 거 첫째 때리는 거죠. 남을 때리는 거. 그다음 딴 애 물건 뺏는 거죠.

 

세 번째가 성추행하는 거죠. 네 번째가 거짓말하고 욕설하는 거 아니오. 그죠? 딱 요 네 가지에요. 인생 사는데 대부분 나타나는 게. 남자하고 여자하고 부부 사이에도 주로 말썽 많은 게 마누라 때리거나 안 그러면 집의 물건 훔쳐가거나 안 그러면 성추행하거나 무슨 마누라 놔놓고 딴 여자하고 관계했거나 주로 이런 문제, 안 그러면 욕하는 문제. 다 거짓말하고 욕하는 거. 이런 문제가 사실 인간의 고통의 근본입니다. 요 네 가지를 제외하고는 어지간하면 사람 인생에 간섭 안 하는 게 좋다.

 

그런데 여기 하나가 더 있는데 술 먹고 취하지 마라. 이래요. 술 먹은 거까지는 말 안 하는데 취하지 마라. 술 먹고 취하면 첫 번째 싸움하기가 쉬워요. 술 먹고 취하면 도둑질하기가 쉬워요. 술 먹고 취하면 성추행하기가 쉬워요. 술 먹고 취하면 욕설하기가 쉬워요. 그러니까 술 먹고 취해버리면 어떠냐? 앞에 있는 네 가지를 범할 우려가 있어요. 술 먹고 자기 혼자 가서 방에 가서 조용히 자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술 먹으면 주로 네 가지 계율을 깨기 때문에, 술 먹고 취하지 마라. 이렇게 말해요. 취하지 마라.

 

옛날에도 우리가 뭐 무슨 나쁜 짓 하러 갈 때는 항상 술 먹여 취한 상대로 하지 않습니까? 그죠? 그래서 취하지 마라. 그래요. 술 안 먹으면 좋고, 먹더라도 음식 이상을 먹으면 안 돼. 그러니까 농부가 농사일할 때 그냥 노가다 하다가 막걸리 한잔 먹었다. 그건 음식 수준이에요. 그런데 먹고 나니까 약간 어지럽다. 정신이 어지럽거나 몸이 어지럽거나 하면 안 돼요. 음식 수준 이상은 술에 해당 되요. 그래서 술 먹고 취하지 마라. 이랬어.

 

그러니까 네 개가 근본이고 다섯 번째는 절반이에요. 요것 빼고는 간섭하면 안 돼요. 그러니까 담배를 피우더라도 자기 혼자서 그냥 어디 가서 저 산꼭대기 가서 담배 피우는 거는 자기가 자기 몸 해치는 거니까 욕할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실내에서 담배 피우면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죠. 그거 안 되는 거요. 그런데 우리는 보통 보면 화장실이나 이런 실내 가서 담배를 피워서 남에게 피해를 주잖아요. 그러면서 뻑뻑 우겨요. 그건 잘못된 거요. 그래서 이걸 딱 분명히 하는 게 필요하다.

 

요런 기본적인 가치만 있으면 인간 사는데 어떤 게 옳으니 어떤 게 나쁘니 그렇게 너무 말할 필요가 없어요. ? 삶은 자유로운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뭐 굳이 진정한 인생의 가치가 뭐냐? 이러면 다 사이비 냄새가 나는 거요. 그런 사람 주로 천국이 뭐 어디 간다고 그러고, 뭐 다 필요 없다고 버리라 그러고. 그래 놓고 버리면 다 자기가 주워 써요. 아시겠어요? 여러분 제사지낼 때 뭐 많이 차리라 그러는데 귀신이 먹는 거 봤어요? 안 봤어요? 못 봤지. 다 자기 먹으려고 그러는 거요.

 

옛날에 농담이 이런 농담이 있어요. 돈을 가지고 말이오. 공중에다가 툭 던지면서 하느님의 것이면 하늘로 가고 내 것이면 땅으로 떨어지소서. 하니까 다 땅으로 떨어지더라는 거에요. 하하하. 그런 것처럼 사람들이 이게 다 뭐라고 뭐라고 말은 하면서 다 쓸데없는 소리 하고 남을 속이고 그래요. 그러니까 너무 진정한 가치가 뭐니? 인생이 뭐 어쩌느니? 이런 얘기 하면 다 사실은 약간 냄새나는 사람들이오. 그러니까 가능하면 그런 말에 속이지 마세요.

 

죽어서 어디 간다. 이거 아는 사람 있어요? 없어요?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아무도 몰라. 그런데 그런 말은 아무리 사기를 쳐도 들통이 안 나요. ? 죽고 난 뒤 문제이기 때문에. 죽은 자는 항의를 못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얘기 갖고 하는 것에 너무 현혹 돼서 지금 이러거든요. 그래서 삶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그러니까 다람쥐도 잘 살아요? 안 살아요? 다람쥐가 뭐 무슨 삶의 진정한 가치가 뭔지 알아서 살아요? 그냥 살지.

 

다람쥐 뭐 조금 겨울에 먹을 거 없다고 자살하는 거 봤어요? 조금 전에 자기 새끼 낳아 키우는데 남자 놈이 어디 가버리고 없다고 새끼 물어 죽이는 거 봤어요? 그러니까 사는 거를 좀 간단하게 생각하면 사는 게 굉장히 쉬워요. 다람쥐도 사는데 사람이 왜 못살겠어요. 그런데 너무 아까 얘기한 데로 뭐 생각을 얘기했는데 머리를 많이 굴려가지고 생각이 복잡해가지고 자살하는 사람도 생기고, 남을 죽이는 사람도 생기고,

 

그러고 전쟁 일으키거나 뭐 하는 사람들 전부 거창한 거 주장해요? 안 해요? 평화를 위해서 민족을 위해서 뭐라고 주장하면서 전쟁을 일으켜서 엄청나게 죽이고. 종교도 뭐라고 뭐라고 주장하면서 사람 많이 죽이잖아. 그죠? 역사 속에서 보면. 그러니까 그런 말 너무 믿으면 안 돼요. 그러니까 그냥 항상 다람쥐를 한 마리 키우면서 다람쥐도 즐겁게 사는데 내가 왜 즐겁게 못살겠느냐? 이렇게 생각하면서 사시면 돼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