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 치료라는 것은 3종류가 있습니다.
“완치했다” 하는
병이 낫고 완치가 됐다,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하는 치료가 있는데
우린 이것만 치료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떤 병은 완치는 안 되지만, 더 이상 악화는 안 된다.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는다.
이것도 치료에요.
왜냐하면 치료 안 받으면 악화하니까.
여기서 멈춰준다.
이런 얘기거든요.
세 번째는 약을 먹고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계속 나빠져요.
그러면 치료받을 필요가 없지 않느냐.
그러는데 그게 아니라
악화하는 속도를 늦춰준다.
이것도 치료에 들어가는 거예요.
아까 첫 번째 질문자, 아버님이 병이 있잖아요.
그러면 이 병을 치료불가능하다, 이렇게 얘기하면 안 돼요.
지금 치료하고 있거든요.
치료하고 있는데, 이 경우는 완치는 현재 의학으로는 어려워요.
그러면 악화를 방지한다. 현재 상태를 멈추어놓는다는 거예요.
암 같은 경우는 이런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아까 그분은 이것을 점점점점 치료받고 있는데도 점점 나빠지거든요.
그러면 치료받을 필요가 없지 않느냐.
아니에요.
치료를 안 받으면 예를 들어서 5개월 만에 사망할 분이
치료를 받으면 1년을 가서 사망하거나 2년 후에 사망하거나
속도를 늦춰주는 거거든요.
이거 다 치료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의 지금 이 잘못된 관념은
치료라 그러면 꼭 낫는 거를 자꾸 치료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자기는 신체적인, 그런 어릴 때의 경험이라든지
직장 다니면서 입은 상처
이게 직장에서 사람들이 수군대기 때문에 상처를 입었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고
어릴 때하고 다 같은 거예요.
자기는 심리적으로 좀 약한 고리가 있다.
심리적으로 약한 고리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으면 육체적으로도 반드시 그런 어떤 분비 물질이
예를 들면 사람이 화를 잘낸다 하면
그냥 화를 잘낸다가 아니라
화를 낼 때는 우리 몸이 어떤 분비물질이 나와서
화가 나도록 하는 물질이 분비되거든요.
그러니까 그 물질은 집어넣으면, 그게 과학에 발생하면
그냥도 막 화가 나는 거고
화를 내면 우리 몸에서 그런 물질이 형성이 되는
이런 성질을 가지고 있다.
자기의 그런 신체적 또는 심리적인 그런 조건이
소위 말해서 상처를 쉽게 입을 수 있는 그런 자기 자신을 갖고 있는 거예요.
이게 어머니에게 태어날 때 형성된 건지,
안 그러면 어릴 때 자라면서 어떤 심리적인 상처를 입은 것이
트라우마로 되어서 그런지
그건 전문의가 분석을 해 봐야 하겠죠.
그런 것을 안고 있는데
사춘기 때 친구하고 싸우다가 이게 발병될 수도 있고
즉 왕따를 당해서 발병될 수도 있고
이것이 연애하다가 헤어져서 배신감으로 발병할 수도 있고
자기처럼 회사 가서 이렇게 상황 속에서 발병할 수도 있고
아니면 결혼해서 부부갈등 때문에 발병할 수도 있고
“멀쩡했는데 갑자기 그 병이 생긴다” 그런 거는 없습니다.
그런 좀 병이 걸리기 쉬운 체질, 정신적 육체적 체질을 갖고 있다가
갖고 있어도 상황이 편안하면 이 병이 발병을 잘 안하는데
조금 안 좋은 상황이 되면 이게 병이 발병한단 말이오.
코로나도 마찬가지잖아요.
같은 방에 있었는데
어떤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도 발병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이 사람은 면역력이 약하면 좀 떨어있었는데도 쉽게 전염이 되고
어떤 사람은 바로 옆에서 밥 먹었는데도 전염이 안되는 사람도 있단 말이에요.
그럼 이 사람은 면역이 강하기 때문에 전염이 안 된 거란 말이에요.
내가 면역력이 약해도 그런 병원하고 접촉이 안되면 안 일어나겠죠.
또 그런 병원이 있다 하더라도 내가 면연력이 강하면 전염이 잘 안되고
되더라도 간단하게 앓고 넘어가는
이런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회사의 상황이 나를 공황장애를 만들었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나한테 그런 약한 고리가 있다”
이 약한 고리는 내가 어쩔 수 없어요.
지금 내 것이니까.
아시겠어요?
그런 상황은 내가 그런데 안가면 되지만
내가 이런 약한 고리를 가지고 있는, 약한 체질을 가지고 있는 이거는
자기가 뭐
하느님을 탓하든, 부모를 탓한다고 사주팔자를 탓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다.
이거를 자기가 안고 살아야 하는 거예요.
나는 약간 이런 체질적으로,
심리적 육체적 체질적으로 약간 좀 약한 고리를 가지고 있다.
이걸 첫째 받아들여야 한다.
그 위에서 내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걸 약간 단련시켜서
단련시킨다 해도 정상인까지는 안 돼요.
조금 단련시켜서 조금 어지간한, 아주 극심한 상황은 아니고
보통 상황은 내가 이겨내도록 단련시키자, 이런 게 있고
아니면 내가 약한 고리가 있으니까
보통 세상 사람이 말하는 그런 갈등 상황은 가능하면 피하자,
이런 선택지가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은 현대의 의학으로 이런 것까지 체질 개선을 다 시킨다?
이것은 현재 좀 어렵습니다.
이걸 좀 안고 살아야 한다는 거예요.
내가 키가 작으면
키가 작은 걸 안고 살아야지 이걸 어떻게 바꿀 수 없잖아요.
요즘은 얼굴 모양은 성형을 해서 바꾼다는 게 일부는 있기는 있지만.
이런 것도 이것은 체질개선, 수행을 통해서 체질개선을 해야하는데
타고난 것은 체질개선하려면 거의 수행을 한번 죽었다가 태어날 정도의 그런 강력한 어떤 각오와 신심으로 밀어야 그게 되지
보통은 그게 되기가 좀 어렵다.
그래서 수행은 꼭 고쳐야만 되는 게 아니라
그걸 알고 거기에 적응하는 게 수행이라는 거예요.
자기가 제일 먼저 그런 좀 체질적으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는
자기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질을 가지고 있다.
이걸 먼저 인식해야 한다.
두 번째, 그래서 신체적인 육체적으로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정신적으로도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나는 옛날에 어릴 때, 육체적으로 민감하게 반응을 한번 경험했기 때문에
약간 면역력이 생겼다.
그때보다는 이겨낼 수 있다.
20대 때 직장다닐 때 한번 내가 겪었어.
그때는 병에 걸려서 아파서 공황장애 치료도 받고 했지만
항체가 좀 생겼다.
면역력이 좀 생겼기 때문에 그 정도 사건이면 내가 한 번 더 도전해 볼 수 있다.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피하지만 말고.
옛날 상처 입은 것이 지금 덧나서
지금의 장애가 되는 쪽이 트라우마이고
옛날에 경험한 것이 나한테 면역이 되어서
옛날 일이 반복된다면 내가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이러면 경험으로서 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이것을 경험으로 쌓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 옛날처럼 또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떡할까?”
이러면 두려움이 생기고
“아, 그때도 이겨냈는데
그때는 처음이니까 내가 좀 앓아누우면서 이겨냈는데
이제는 한번 경험했으니까 내가 좀 힘들기는 하지만
앓아눕지는 않지 않겠느냐.
설령 앓아누우면 그때도 치료받아서 됐듯이
앓아누우면 치료받으면 되지.
이렇게 좀 자기를 격려하는 게 필요하다.
무슨 얘기인지 이해하시겠어요?
이런 관점을 가지고 두려워하지 말고 대응해본다.
그러나 체질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해도 넘어질 수도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된다?
전에도 치료받았듯이 병원에 가서 치료받으면 된다.
지금 코로나에 대해서
처음에는 굉장히 두려워했는데 지금은 두려움이 많이 없어졌죠.
왜?
코로나에 안 걸리도록 하고 걸리게 되면 어떤다?
백신 맞으면 중증으로 가는 확률이 적어진다.
그리고 또 병이 나면 치료약도 개발이 되었다고 하니
그렇다고 함부로 할 건 아니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치사율이 매우 낮으니까.
그러면 우리가 조금 안심할 수 있다. 이거예요.
이 안심이, 마음대로 해야한다, 이런 뜻이 아니에요.
유의는 하되,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이런 관점을 좀 가져보면 어떨까, 싶어요.
그래서 자기가 체질적으로 약하다는 걸 항상 바탕에 깔고 있어야 해요.
남탓하지 말고
이것은 보통 그 사람들이 여자들이 많고 뒷공론하고 까다롭고
이건 세상에 늘 있는 일이에요.
자기가 약하기 때문에 거기에 적응이 잘 안되는 거니까.
그래서 일단은
“그래, 옛날에는 한번 넘어졌지만,
요번에는 그 경험이 있으니까 항체가 좀 생겼으니까
한번 해보자,”
이렇게 두려워하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접근하되
그러나 조금 심하면 옛날에는 몰랐고, 지금은 아니까 바로
병원에 가서
의사하고 상담하면서 약을 먹어가면서 대응하면 좋겠어요.
2가지
하나는 뭐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상담을 받고 약을 먹으면서
하나는 옛날에도 이겨냈는데 이번에도 이겨낼 거야.
이런 자신감을 갖고 대응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기도를 한다면
“부처님, 아무 문제없습니다.
전에도 이겨냈습니다.
이번에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기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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