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은 저희들이 낳았고 두 명은 입양을 했거든요.
아이들 각각 3살 때 입양을 했고
입양 사실에 대해서 아이들한테 어떻게 잘 전달하면 아이들이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9살 아이는 알고 있고 5살 아이는 모르고 있는데
최근에 그게 입양이고 조금씩 인지적으로 알아가고 있는 과정//
애들이 입양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몰라요?
...
입양 얘기는 안 하는 게 제일 나아요?
입양에 대한 얘기는 안 하는 게 제일 낫다.
그걸 굳이 알려줄 이유가 없어요.
낳은 게 내 아들이 아니고
낳은 게 엄마가 아니라
기른자가 엄마에요.
그러니까 입양 얘기는 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내 아니다, 그렇게 얘기하면 되고.
“엄마가 낳지 않았냐?”라고 아이가 혹시 물으면
“그래, 낳지 않은 건 맞다.
그런데 낳는 게 뭐가 중요하냐?
앞으로 시험관 해서 얼마든지 낳을 수도 있는데
너는 내가 어릴 때부터 키웠기 때문에 내 아이야.
입양이라는 말, 그런 말 쓰지 마.
너는 내 아들이야, 그냥, 너는 내 아들이야, 너는 내 딸이야”
이렇게 딱 잘라서 더 이상 언급을 안 해야
아이가 신뢰하고 살아갈 수 있다.
구차하게 얘기할 필요가 없다.
묻는 만큼만 얘기한다.
애가 물으면
묻는 만큼.
자기가 어디 가서 듣고
“엄마, 나 안 낳고 입양한 거야?” 그러면
“그렇다. 그러나 낳는 건 중요한 게 아니다.
기른 것이 중요하지.
그래서 너는 내 아는 지인이 어쩔 수 없어서 어릴 때 부탁해서
내가 너희 엄마가 되기로 했다.
그러니까 딴 얘기는 하지 마라.
넌 내 아이다. 넌 내 자식이고.”
이렇게 딱 잘라서 확실하게 얘기해줘야
아이가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뭐,
“입양을 언제 얘기해 줘야 하나” 이런 생각 자체를 하지 마.
“내 아이다” 이렇게 딱 잘라야 해.
근데 외국에 입양될 때는 조금 설명을 해야 해요
그 왜 그러냐?
외국에 해방되면 얼굴 표정이나
동네에서 다 사람들이 다르니까 아니까 자꾸 뭐라고 하니까 그때는
“외국에서 이렇게 이런 과정으로 왔다
그러나 넌 내 아이다” 이렇게 얘기해야 되고
한국 사람 사이에서 입양한 경우는
특별히 얘기 안 하면 모르면 얘기할 필요가 없어요.
여러분들이 낳은 아이도 혈통적으로 자기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거 알아요?
가끔 일어나잖아요.
아이들이 바뀌어서.
내가 믿고
내가 키우면
내 아이예요.
남자들은 뭐 자기 혈통 아닌 사람,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내가 믿으면 내 아이에요.
의심하면 내 아이도 남의 아이가 되는 거고.
여기서는 내가 딱 믿고
아이가 뭐라고 해도 확고부동하게
“그런 생각하지 마라” 이렇게 딱 관점을 잡아야 한다.
“낳은 것도 내가 낳았다” 이렇게
묻는데 자꾸 거짓말을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나
“낳은 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기른 것이 중요하다.
넌 아주 어릴 때부터 엄마가 키웠고 내 아이로서 키웠다
이렇게 딱 해서 그런 다른 얘기 하지마라
넌 그냥 내 아이야.”
이렇게 딱 해야 합니다.
그래 아이가 마음속에 엄마를 탁 믿고, 아빠를 탁 믿고 살지
이렇게 차이를 두면 안 된다.
그렇게 할 자신이 없으면 입양을 안 해야 해요
두 번째, 이 아이가 자라서 뭐 어떤 여러 가지 성격적인 문제가 생겨도
스님 법문 잘못 듣고
“아이고 이게 저쪽에 있을 때 3살 밑으로 문제가 생겨서 이랬구나”
이렇게 말하면 안 돼.
그것도 내가 딱 책임져서
그러한 자랄 때 그런 어떤 상처들이 드러나더라도
그것을 문제 삼지 말고
그 세 살 때까지는 옛날부터 그걸 천성이라 그랬거든요, 천성.
원래 하늘로부터 성격을 받고 태어났다
이렇게 딱 받아들여서 보호해야지
뭐 “보육원에 있을 때 뭐 잘못 키워서 그렇다.”
“전 부모가 잘못..”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돼.
내가 그런 거를 알고 내 아이를 그렇게 상처 주지 말라는 얘기지
이미 지나가 버린 걸 갖고 문제 삼는 것은 옳지 않다.
내가 내 아들에 대해서
“끼고 돌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는데
아까 그 두 번째 질문자는
엄마가 아들끼고 도는 걸 자기가 옆에서 보고
“왜 엄마가 아들 끼고도냐? 내보내라”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관점이 잘못 잡혔다 이 말이야.
자기도 지금 똑같아.
내가 내 아이가 세 살 때까지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 아이들이 상처 되니까
어떤 것 보다도 중요해서 목숨 걸고 보호해라.
이건 내가 해야 할 일이고
이미 아이는 다른 사람 위해서 이미 그 시기를 지나버린 거를
내가 키우다가 얘가 문제가 생기면 그 탓하면 안 된다 이 말이오.
그것이 어떻게 형성되었든
그거는 내가 논할 일이 아니라
그 속에서 내가 이 아이를 어떻게 돌볼 거냐.
관점을 이렇게 가져야 한다.
그래서 그 3살 뭐 이전에 어쩌고저쩌고는 지금 자기는 얘기하면 안 돼.
이 아이가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자기가 껴안고 살아야 해요.
그걸 뭐 치유한다 그건 불가능해요.
그냥 천성이라고 생각해라.
“이렇게 태어났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보살펴야 한다.
--
그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얼굴이 검으면
이걸 뭐 어떻게 주사를 맞으면 좀 희게 된다.
여자인데 여자를 싫어하고
남자라 그러니까 주사를 놔서 남자를 만든다
이런 것처럼
그런 인위적인 거는 올바른 게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아이들이 작으니까
“그래 뭐 문제가 아니다, 작은게 좋은게 많다”
이런 식으로 격려를 해줘야지
그 욕구를 따라가려면 끝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입양한 아이를 따뜻이 돌보고
기본적으로 대학까지 보내야 한다, 유학 보내야 한다
이런 생각하면 안 돼요.
기본적으로 고등학교까지만 내가 책임을 진다, 아이들을.
그러고 그 이상 갈 수 있는 건 내가 형편이 되면 해주고
형편이 안 되면 안 해줄 때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자기가 지금 욕심을 낸다 이런 얘기에요
그럼 뭐 여자아이보고
“아이고 그때 남자아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것처럼
키가 작은 생성된 거고
어릴 때 뭐 특별히 영양이 부족해서
자기가 뭐 애를 굶기고 학대해서 생긴 문제라면 죄책감을 가질지 몰라도
자기가 따뜻이 돌봤는데 자연적으로 키가 그런데 그걸 어떻게 해요
그리고 이 세상엔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지.
뭐 성장 호르몬을 줘서 뭐 2천만을 들여서
그렇게 하는 거는
요즘 성형하는 거나 똑같은 유행이예요, 일시적인 유행.
그런 데 너무 흔들릴 필요가 없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키 크다고 잘 살면 러시아 사람들 몽골 사람들 다 잘 살아야 안 될까?
몽골 가봐라, 키가 얼마나 큰데.
러시아 사람도 키가 얼마나 큰데.
얼굴 희다고 잘 살면 우크라이나 사람들 잘 살아야 될 거 아니야?
금발에, 그냥 세계 최고 미녀가 다 우크라이나 사람인데.
영어 잘한다고 잘 살면 미국의 거지도 다 영어 하는데.
그러니까 그런 허황된 생각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한국 사람들이 요즘 뭐 살만하니까
이건 지나친 과잉이야
서로 경쟁하고 이런 것도 막, 지나친 과잉으로 산다.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네.
...
“입양 했다” 이런 생각하지 마세요
애가 그래도
“그래그래, 그런 일이 있었다.
그러나 넌 내 아들이다, 내 아이다.
이렇게 딱 입장을 분명해줘야 아이들이 신뢰를 한다.
”
그 다음에 어떤 일이 이렇게 생겨도 그걸 갖고
“아이고 세 살짜리 애가 저렇다” 이런 얘기하면 절대로 안 된다.
“그 천성, 아이의 성격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포용하고 그냥 가야 한다.
장애가 있으면 장애를 받아들이듯이
성격장애도 성격적 장애로 그냥 받아들여야지
“입양을 잘못해서 그렇다”
뭐 이런 생각을 하면 내 아이가 아니다
이 말이오.
“누가 낳았나?”
이건 더 이상 지금부터 따지지 마라.
그래야 진정으로 입양한 부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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