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83. 온라인 플랫폼의 댓글들이 너무나 저급해 보입니다

 

 

저와 나이대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다는 댓글과

그 댓글을 다는 사람들의 인성이 너무나도 저급해 보입니다.

같은 20대로서 환멸

우리 세대는 이기적인 모습만 보이고 남의 불행을 그렇게 즐거워하고 있는 것인지

만약 흘러가게 두어서 그래서 사회가 더 서로를 미워하고 돕지 않는 세상이 된다면

그것조차 과연 이 세상의 순리인지//

 

 

어떤 기준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다릅니다.

 

사람이 돈 100만 원을 가지고 있을 때

10만 원을 가진 사람이 볼 때는 부자고

천만 원을 가진 사람이 보면 가난한 사람이 되는 것처럼

이 사람 관계도

어느 기준에서 보느냐?

 

100년 전 기준에서 보면

요즘 사람은 젊은 20대만이 아니라 60대까지도

다 버르장머리 없는 인간들이에요, 예의 없는 인간이고.

그런데 20대를 기준으로 해서 보면

30대는 그래도 인간이 좀 괜찮은 사람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

 

자기가 말하는 그 20대도

앞으로 10대가 올라와 20대가 되고

이 사람들이 30대가 되면

그 기준에서 보면

이 인간들도 그래도 조금 괜찮다

이렇게도 평가가 된다.

 

평가는 기준을 정하기에 따라서 생기는 거예요.

‘이기적이다.’

이것도 어떻게 기준을 정하느냐, 뭘 기준으로 정하느냐에 따라서 같은 사람인데

여기에 기준을 잡으면 왼쪽에 있고

여기에 기준을 잡으면 오른쪽에 있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의 얘기는 뭐 한 50~60대가 그런 말을 하는 거는

그들의 기준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하지

그렇다고 20대가 다 인위적인 인간이다

이렇게 단정할 수는 없어요.

40대보다는 이기적이다

이렇게는 말할 수 있어요.

 

그러면 지금 0대, 9살 이내에 있는 아이들하고 비교하면 어떨까?

앞으로 20년 지나서 한번 보세요.

얘들이 20대 30대 됐을 때 보면

이 정도면 아주 양호한 상태다

이렇게도 볼 수가 있다

이 말이에요.

 

그래서 그것을 자기가

이거는 이기적이고 뭐 하고 뭐 하고 뭐 한다.

그러니까 이렇게 안 하면 좋지만

앞에서도 얘기했죠.

안 하면 좋지마는 그렇게 하는 것이 이 세대의 문화예요.

 

20대는 이런 사람들이 주류를 형성한다고 해서

다 그런 거는 아니에요.

거기에도 자기같이 그런 사람도 있고.

 

왜 그 가수 중에 이름 뭐지?

20대인데 옛날 노래만 맨날 부르는 가수 한 명 있잖아.

예, 그런 사람 봐라.

20대인데 한 70~80대 노인보다도 더 노인 흉내를 내고

이렇게 하는 사람도 있단 말이에요.

그런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요즘 명품이라 그러잖아, 그죠?

그런데 또 반대로 나이가 70, 80 됐는데도

요즘 애들 같은 걸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사람이 가끔 있는 거는

그건 어디든지 있는 얘기고

주류는 어떠냐?

자기가 자라난 환경에 따라 변하는 거예요.

 

왜 오늘날 젊은 세대는 이기적이냐?

어른들이 볼 때

그건 애기를 하나만 낳아서 키웠기 때문에 생긴 문제에요.

다른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애기를 하나만 낳고 키우게 되면

엄마나 아빠는 아이가 하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아이 하자는 대로 해줍니다.

 

근데 얼마 전에 내가 통계를 들었는데

어른 8명이 애가 하나밖에 없다는 거에요.

왜?

애기를 하나 낳았는데 두 부부잖아, 그죠?

근데 이쪽에 또 누가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고

이쪽에 또 누가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거예요.

 

그럼, 이것만 해도 바로 몇 명이에요?

6명이잖아요.

그런데 이쪽에도 이모가 하나 있고, 이쪽에도 고모가 하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른 8명에 애가 하나라는 거예요.

온 8명이 애 그거 하나만 보고 막 이런다는 거예요.

근데 이 애가 어떻게 돼 있어?

 

그러니까 애기는

자기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지

자기가 원하면 다 해주는 거예요.

그게 무엇이든.

 

그러면 그렇게 기르던 거예요.

다 한국말을 하니까 한국말 배우듯이.

근데 유치원에 갔는데 갑자기 영어하라고 그러면 어떡하겠어요?

거기 가서 ‘네가 원하는 것대로 안 된다’ 이러면

얘가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거 아니에요.

 

그래서 쉽게 얘기하면

아이들을 만약에 이렇게 7, 8살 또는 5, 6살 먹는 애를 모아놓으면

그냥 강아지 7명 모아놓은 거 똑같아

다 지 마음대로 하는 거예요.

이걸 줄을 세우겠다?

그건 어려워요.

 

그래서 그 애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거 아니에요.

그렇게 자랐기 때문에 그렇게밖에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무 문제도 없어요.

 

그러면 이게 좋은 거냐?

그거는 아니에요.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현상이 이렇다.

 

그러면 댓글창에 나쁘게 다는 사람

그것만 20대가 다 그런 거는 아니에요.

안 다는 사람도 있어.

 

예를 들어서

척추교정하는 척추 수술하는 얘기 들으면

거기 찾아보면

전부 수술해서 안 좋다는 댓글만 올라와 있죠.

 

왜 그럴까?

10명 중에 9명은 수술해서 괜찮으면

그 댓글 달까, 안 달까?

안 좋은 사람만 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것만 보면 ‘수술 안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어떤 사람이 무료로 환자를 치료했다, 돈을 안 받고.

그럼 거기는 좋은 것만 달리는 거예요.

왜?

안 나은 사람은 안 달아요?

돈을 안 냈기 때문에

그런데 그 10명 중에 1명만 병이 나아도 달까 안 달까?

달아요.

‘거기 가서 내 병 났다’.

그러니까 그건 쭉 좋은 것만 달린 거예요.

 

법륜스님 댓글에 좋은 것만 달리는

나쁜 것도 달리지만

좋은 게 달릴 확률이 높은 이유는 뭘까?

범륜스님이 훌륭해서 그럴까?

아니에요, 범륜스님이 돈을 안 받고 이렇게 하니까

굳이 그 나쁜 걸 다 이유가 없잖아.

 

만약에 이게 10만 원씩 받고 했다.

그러면 나쁜 게 달릴까 안 달릴까?

달리겠죠.

‘뭐 별 얘기도 안 했는데 돈을 10만 원이나 받아먹고’

그러니까 다는 사람이 생기는 거예요.

 

[그걸 가지고

사회 전체라고 평가하는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거예요.]

바로 이런 자기의 사고방식 같은 게

지금 극단으로 치우치는 거예요.

 

이 유튜브를 보면 알고리즘에 의해서

법륜스님 딱 치면 좌르르르 법륜스님만 나오잖아요.

그죠?

또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그래서 여기에는

이 세상에 스님은 법륜스님밖에 없는 줄 알아요.

그리고 불교는 이런 것만 불교인 줄 알아요.

아시겠습니까?

그래서 불교가 좋아서 어느 절에 갔는데 완전히 달라.

 

그래서 막 욕을 해.

근데 그게 원래 불교예요.

그게 세상에 있는 불교라는 거예요.

아시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보수적인 사람들은 늘 틀면 그것만 보니까

세상이 이런 줄 알고

진보적인 사람들,

진보라고 할 수 있는지 보수라고 할 수 있는지

그건 내가 좀 용어를 쓰기도 좀 겁나요.

이게 보수 진보 집단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집단화가 된 거예요.

 

그래서 내가 볼 때는 20대가 문제가 아니라

그 20대라고 비난하는 사고방식이

자기도 똑같이 지금 들어 있다는 거예요.

자기도 사고방식이 지금 그렇다는 거예요.

 

‘20대들은 이런 경향이 많구나’

‘10대들은 이런 경향이 많구나’

‘70대는 이런 경향이 많구나’

 

‘70대는 다 보수적이다.’이러면 안 돼요.

거기도 조사해 보면 60 몇 프로가 그래요.

그럼 30 몇 프로는 안 그렇다는 얘기 아니에요, 그죠?

 

그러면 ‘30대는 전부 진보적 성향이구나?’

아니에요.

거기도 진보적 성향이 70%다 그러면

30%는 안 그렇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전부 다 그런 거는 아니에요.

그런 경향이 좀 강하다, 다른 세대에 비해서

이렇게는 말할 수 있다.

 

이렇게 자기가 그 세대의 편향이 문제라면

자기는 균형을 잡아야 되는데

편향의 문제라고 자기가 너무 편향적으로 평가를 한다.

이렇게 되면

이제 자꾸 극단으로 흐르고

혐오가 되는 거예요.

 

남성 중에도 여성을 혐오하는 사람이 일부 있나 없나? 있고

여성 중에도 남성을 혐오하는 사람이 일부 있는데

남성 중에는 여성을 혐오하기보다는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아.

아시겠어요?

혐오하는 사람이 오히려 소수예요.

그런데 그것이 이슈가 되니까

자꾸 그 혐오하는 사람만 거기에 모여드는 거예요.

 

동성애자만 서울 시내에 모아놓으니까

그것도 또 몇만 명 되지 않습니까, 그죠?

그럼, 그것만 보면

‘대한민국 사람이 다 동성애인가?’

이렇게 생각하잖아.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도 있고

그런 사람이 차별받으니까, 자기들끼리 모여서

소수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같이 모여 보니, 수가 많아요. 안 많아요?

많으니까 그게 위로가 되는 거예요.

 

그런 세상은

공항에 가봐요, 늘 외국 가는 사람이 있고

병원에 가봐요, 맨날 아픈 사람만 있지.

그러고 대한민국 사람이 다 아픈 것도 아니고

다 여행만 가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 사람이 있고

20대는 그런 경향이 좀 강하다.’

이렇게 보셔야

자기는 세상을 조금 열린 마음으로

이렇게 그런 사람도 포용해서 보는 눈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