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와이프하고 뭔가 부모님과의 관계가 많이 악화돼서
와이프를 설득시키기도 어렵고
부모님을 설득시키기도 어렵고
어떤 중재는 하지 않고 각자에 맞춰서 지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네 뭐, 지금까지 얘기를 들어보면 잘하셨네요.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어느 집이든 사람 사는데 그 정도의 갈등은 있는 거예요.
‘갈등이 하나도 없어야 된다’ 너무 이렇게 생각하니까
이게 큰 문제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인간 세상 평균적인 이런 결혼하고 시어머니하고 자식하고
이런 관계, 부부관계 이런 데서 볼 때
지금 질문자가 말하는 것은 갈등의 평균 이하예요.
그러니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그 정도 갈등은 대다수가 겪는 거에 들어간다.
그래서 그걸 굳이 너무 심각하게 해결하려고 할 것도 없고
그 정도는 사람 사는 데서 늘 있는 일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아이들 데리고 시댁에 갔는데 시어머니가 사촌애 보고
‘쟤는 공부도 잘하는데 얘는 못한다’
‘쟤는 말도 잘 된데 너희 애들은 뭐 말도 안 듣는다’
이런 거를 첫째는 시어머니가 안 해야 돼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에요.
그분도 보통 사람이기 때문에
‘안 해야 된다’는 거는 이거는
굉장히 훈련받은 사람, 교육받은 사람, 수행이 된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아이들의 그런 행위를 갖고 비교해서 평가하는 거는 좋지 않습니다.
근데 그런 정도로 훈련이 된 부모님은 아니다 이 말이에요.
자기 손자니까 그냥 자기 느낀 대로 말을 하는 거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어머니 보고 ‘그런 말 하지 마라’고 하기에는 어렵다.
안 하면 좋지마는
하지 마라고 할 만한 것까지 어머니가 잘못한 건 아니다 이 말이야.
두 번째 어머니가 그렇게 안 하면 좋지만 하는 게 문제라면
그런 말 정도는 나이 든 할머니가 할 수 있는 말이다
이렇게 부인이 받아들이면 이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또 애들이 실제로 저쪽 애하고 비교해서 말을 안 듣든지 뭘 한 건 사실이니까.
‘어머니, 아이고 미안합니다.
우리 애들이 좀 말을 덜 듣죠. 네 아직 어려서 그렇습니다’라든지
‘제가 조금 뭐 잘 못 키워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그냥 뭐 가볍게 받아들이면 돼요.
왜냐하면 어머니는 비난을 목적으로 한 얘기는 아니거든요.
자기 느낀 대로 그냥 얘기한 거니까.
이렇게 받아들이면 되는데
자기 부인도 무슨 그런 특별한 사람이 아니잖아요.
이 세상에 보통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소리 들으면 기분 나빠하는 사람이다.
그런 거를 웃으면서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조금 공부가 수행이 돼야 되는데
아직 그 수준이 안 됐기 때문에
부인이 그렇게 느끼는 거?
너무 그냥 세상에서 볼 때 당연한 얘기다.
그래서 부인은 ‘시댁에 안 가고 싶다’
이게 그 사람의 평균적 수준이에요.
근데 이거를 자기가 그러면 중재를 써서
두 사람을 교화를 할 능력이 자기는 있느냐?
그렇게 있으면 좋지만 자기도 수준이 그 정도로 안 되는 사람에요.
자기도 보통 사람이예요.
보통 사람은 남자가 엄마와 아내 사이에서 그걸 조절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 정도 되면 뭐 공부가 좀 돼야 해요.
그래서 이 보통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어머니도 별문제가 없는 사람이고
아내도 별문제가 없는 사람이고
자기도 별문제가 없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이 문제는 자기가
질문자가 자기니까
그건 부인이 안 가겠다 하면 자기만 가면 되는 거예요.
어머니가 뭐라 뭐라 그러면 죄송합니다.
이러고 끝내면 되는 거예요.
근데 또 그 말 듣고 집에 와서
‘니 때문에 내 야단 맞았다’ 이런 수준이면
자기는 좀 질문을 했으니까 이 수준은 넘어서야 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어머니의 그러한 비판에 대해서
그냥 바빠서 못 왔습니다.’ 이렇게 할 수도 있고,
자기가 조금 수준이 될 때면
어머니하고 편안하게 얘기할 때
“어머니가 이렇게 자꾸 평가를 하니까
우리 부인이 마누라가 아직 공부가 덜 돼서 그거에 상처를 입나 봐요.
그러니까 안 오려 그러니까
어머니가 앞으로 그런 평가를 안 하시든지
안 그러면 어머니가 그걸 못 고치면
마누라가 안 오는 걸 어머니가 받아들이든지
둘 중에 하나는 하셔야 되겠습니다.
제가 이걸 어머니 보고 ’그런 말 하지 마라‘고 제가 할 능력도 안 되고
부인 보고 ’그런 말에 상처 입지 마라‘고 할 정도도 제가 설득할 능력이 안 돼서
이런 문제가 생겼습니다.”
부모자식 간에 이렇게 얘기해 볼 수는 있다 이거예요.
근데 이것도 어머니가 수준이 안 되면
‘뭐라고? 그 아무개가 이럴 수가 있냐?’
이러면서 또 더 흥분해서, 사이가 더 나빠질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굳이 말을 안 해도 되고
개선을 하려면 부작용을 각오해야 돼요.
어떤 병이 있어서 약을 먹을 때는
낫는 것만 생각하면 안 돼요.
약을 먹으면 반드시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간이 안 좋아서 약을 먹으면 뭘 버릴 가능성이 있다?
위를 버릴 가능성이 있고
위가 안 좋아서 약을 먹으면 간을 버릴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급한 불을 먼저 꺼야 하는 거야.
그래서 지금은 곁에 있는 마누라 불이 더 크니까
그냥 안 가는 거를 자기가 가서 대신 받고 오는 방법이 있고
그것 때문에 어머니 불이 너무 크면
부인한테 조금 양해를 구하는 방법도 있고
그런데 지금 그 정도는 내가 볼 때는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그걸 개선하려면
자기가 어머니에게 먼저 이렇게 한번 얘기해 보면 돼요.
‘아이고 알았다.
그럼 내가 앞으로 잔소리 안 할 테니까 오라 그래라’ 이런다든지
뭐 도로 욕을 한다든지
그럼 욕을 하면 ‘당분간 우리 부인은 못 오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고
‘알았다 알았다, 내 그런 소리 안 할 테니까 오라 그래라’ 이러면
부인한테 가서 ‘어머니하고 얘기해 보니까
어머니가 앞으로 그런 소리 안 하겠다는데 한 번 더 가보자’
가서 어머니가 또 하면 다음에 안 가면 되거든요.
‘왜 약속을 해놓고 안 합니까?’
이런 말로 어머니에게 따지면 안 돼요.
왜냐하면 가족 간에는 약속을 아무리 해도
보면 또 할 말을 하게 돼요.
이게 법률적인 문제도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그 문제는 뭐 안 가는 방법이 괜찮다.
그리고 용돈 문제는 뭐 부쳐주기로 했으면
정기적으로 부쳐주면 되는데
그 안 준다고 전화한 아버지도 문제고
그걸 갖고 시비하는 부인도 문제는 문제예요.
수준이 내가 아까부터 그랬잖아
그 수준밖에 안 되는 사람이라고.
‘제가 깜빡 잊어버렸습니다. 아이고 바로 보내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되고,
또 아버지도 그냥 좀 기다렸다가
‘돈이 안 왔는데 생일인데 엄마 섭섭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면
알아서 보내면 되고
그런데 둘 다 수준이 평균이라서 그래요.
자기가 부인이나 부모에 대해서 기대가 너무 크다.
그분들이 성인군자처럼 생각하는 거예요.
그러고 또 부모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지
자기 부인도 문제네.
이자 안 준다고 그거 2개월 후에 갚자.
그런 머리를 쓰면 고마운 줄 모르면 안 되지.
부인이 자기와 같이 사니까
부인의 말을 자기가 따랐으면
부모로부터 잔소리를 좀 들어야지 그걸 기분 나빠하면 안 되지.
그걸 문제라고 생각하면 안 돼.
‘이거는 잔소리를 좀 듣고 가자’ 이렇게 얘기하든지,
부인을 자기가 적극적으로 설득해서
‘이자 안 낸다’고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무료로 빌려준 것만 해도 고마우니까 이럴수록 약속을 더 지켜야 된다.’
이렇게 설득해서 딱 갚든지 이렇게 해야지.
그러니까 자기가 지금 태도가
그저 어중간하게 이렇게 돼 있다 이 말이에요.
그래서 그냥 ‘인생은 이런 거다’ 하고 그냥 놔놓고 살든지
안 그러면 교통정리를 좀 하려면
자기가 첫 번째 같은 경우는
부인입장에서 엄마에게 얘기를 해야 되고,
두 번째 같은 경우는
부인한테 ‘그런 거는 돈의 문제가 아니라 성의의 문제니까 제때 보냅시다’ 하고 얘기하면 되고,
세 번째 문제는 적극적으로 부인을 설득해서
‘아니요. 그러면 안 돼
이건 바로 아무리 부모 자식 간에라도 빌려주기만 해도 고마운 일인데
이거는 딴 것보다 우선 이자를 주는 거는 나중에 갚더라도
이거 우선적으로 해결해 주는 게 좋아’
이렇게 얘기하면 되고,
그다음에 자녀들에게 어떤 사교육비가 들어가는 거는
특별한 투자, 운동선수다 뭐다 해서
특별한 경우에 투자해 볼 만하다. 돈 버리는 셈 치고
이런 경우가 아니면
형편을 넘어서서 공부를 학원을 보내고 하는 거는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 도움도 안 된다.
나는 나대로 쪼들리게 살고
쪼들리면 되는데
그게 아이들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기 때문에
아이들의 성적이 그만큼 안 되면
아이들에 대해서 자꾸 짜증이 나게 돼 있어요.
왜냐하면 내가 희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
그래서 ‘더 이상은 안 돼.
우리도 생활해야 되고, 기본 교육 그리고 조금의 학원비 그 이상은 우리는 할 수가 없어’
이런 관점을 갖는 게
저는 장기적으로 아이들하고 관계도 좋다.
그래서 아이들이 성적이 좀 떨어져도
‘그래 뭐 성적만 갖고 사는 게 앞으로는 아니니까’
이렇게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근데 또 이런 말을 안 해도 되는 얘기는
자기 수준이 그렇게 할 수준이 안 돼요.
세상 사람들처럼
자녀라 그러면 빚을 내서라도 해야 되는 그런 수준이기 때문에
뭐 빚을 내서 써도 제 자식한테 쓰는 거니까
그것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제가 첫 번째 얘기는
별일 아니다
이렇게 생각한 거고
두 번째 조금 개선하는 관점에 서려면
이런 관점을 가지면
지금보다 조금 낫겠다 이렇게 조언을 드립니다.
...
자기 어투가, 우리 모든 어투가
‘좀 잘해보겠다’ ‘노력하겠다’ 이렇게 쓰니까 써도 되지만은
이건 노력할 일이 아니에요.
그냥 가볍게 할 일이지
애쓸 일은 아니다는 거예요.
‘아 그렇구나, 앞으로 그럼 되겠네.’
이 정도로 받아들여야 되요.
노력한다는 거는 안 되는 걸 되도록 한다.
그러면 스트레스를 받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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