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황 설명: 여성의 남편이 코인 투자로 전 재산에 가까운 돈을 잃었고, 과거에도 결혼 자금을 날린 적이 있다고 합니다 [00:00]. 여성은 남편에 대한 믿음을 잃고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00:45].
- 스님의 조언:
- 편안함을 추구하되 현실적인 판단을 하라: 스님은 당장의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현실적인 이익을 고려하라고 조언합니다 [01:05]. 이혼을 고려할 수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실익이 없을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06:50].
- 남편과의 관계: 남편을 당장 믿을 수는 없지만, 아이들을 위해 남편의 역할을 인정하고 당분간은 함께 생활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09:20].
- 남편의 재발 가능성: 남편이 또 다시 투자로 손실을 볼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04:57].
- 감정적인 대응: 스님은 감정에 휩쓸려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언하며,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후회보다는 앞으로의 손실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10:40].
남편이 코인 투자로 전 재산에 가까운 돈을 잃었다는
믿기지 않고 충격이 너무 큽니다.
사실 큰돈을 잃은 게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믿음을 저버린 남편과 돈 문제가 또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
편안한 게 목적이에요?
편안한 게 목적이면 지금 편안하면 됩니다, 그냥.
뭐 어려운 일이라고.
자기가 그 결혼하기 전에 결혼 자금을 날렸다 하면
벌써 딱 감을 잡아야 될 거 아니야.
그러면 날짜를 잡아놔도 그만둬야 되나? 안 그만둬야 되나?
그만 둬야지.
“아이고 날짜를 잡아놓고 어떻게 그만두노?” 해서
여기까지 와서 일이 더 크게 벌어졌잖아.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
지금이라도 늦었지만은
“아, 그만두는 게 낫겠다” 이렇게 결정을 내든지
그때 그만 안 두고 지금까지 살아서 애도 하나 낳았잖아요.
그러면 또 살아가면 어때요?
두 번째 사고 칠 때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그럼 또 한 명 더 낳고
그러다가 사고 치면
그때 가서 그만둬도 되잖아, 애만 둘이 생기고 좋지.
그런데 뭐 “이것도 살았는데 못 살 이유가 뭐 있냐?” 하면 또 잠잠하겠지 뭐.
그러다 또 사고를 치겠지.
한 번 치고도 살고 두 번 치고도 살았는데
한 번 더 친다고 못 살 이유가 뭐가 있나?
이러다 보면 죽을 때까지 살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편안한 거는 아무 문제가 안 돼요.
편안한 거는 이거 별일 아니에요.
왜냐하면 첫 번째 사고를 치고 지금까지 우리가 굶었다 이러면 괜찮은데
어쨌든 첫 번째 사고를 쳐도
내가 돈을 냈던, 상대가 돈을 냈던, 누가 냈던
집에서 살았고, 애도 낳았고, 살고 있잖아.
그럼, 지금 사고를 쳤다 해서
당장 길거리에 가서 천막 밑에 사는 것도 아니고
사실 별 문제가 없어요.
그러니까 남편이 안 칠 거다, 그러면 살 거고
칠 거다. 그럼 못 살 거고
이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앞으로 매일 칠 건 아니잖아,
지금 반성을 했으니까
치더라도 한 10년 후에 칠 거니까.
그래서 너무 이거를 푸시를 하면 어떠냐?
치는 횟수가 잦아집니다.
간격이 좁아져요.
이유는
빨리 아내한테
내가 안 그렇다 하는 거를 대박을 한 번 쳐서
“봐라. 내 이런 사람이야”
이거 보여주고 싶기 때문에 사고를 빨리 칩니다.
근데 그래 “살다 보니 그럴 수도 있지. 그래 다음부터는 어떻게 할래?
계속 이럴래? 안 할래?”
“안 하겠다.”
“오케이 알았다.”
그럼 살면 돼요.
그러나 안 친다 이거 결정은 아니에요.
본인이 지금 거짓말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지금은 안 치려고 하지, 그렇지
지금 그렇게 쳐놓고, 어떻게 또 친다 그러겠어?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지금은 안 친다 이 말은 맞어.
그런데 점점점점 지나면서 생활이 어렵고
자기 마음속에
“이거 한 건만 잘하면 이런 어려움을 다 극복할 텐데”
이런 생각이 자꾸 들면 유혹을 받을까? 안 받을까?
받아.
그러면 아내의 말을 무시하고 이런 게 아니라
과거에 두 번 친 것까지 내가 빚을 다 갚겠다.
보상을 하겠다.
제대로 해서 확 한번 보여줄게.
이런 유혹을 갖게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또 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지금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
지금은 안 치겠다는 게 사실이에요.
그 말을 못 믿으면 안 돼.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그런 유혹을 느끼게 된다는 거예요.
그게 나쁜 어떤 여자한테 유혹을 당하는 이런 게 아니고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자기가 아는 거를 한 번만 더 해서
한 판만 더 하면 이게 될 텐데
이런 유혹을 본인이 가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내가 볼 때는
애도 둘이고,
전설에 보면 애 둘일 때까지는 도망을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양쪽으로 안고 가면 되는데
셋이면은 하나 때문에 못 가요.
그래서 나무꾼과 선녀, 전설에도 세 명 낳으면 못 가잖아.
자기 두 명이라서 가능성이 좀 있기는 있는데
그래서 내가 볼 때는 그냥 살아봐도 괜찮을 거 같애.
그러니까 뭐 “절대로 안 치겠다” 이런 말을 믿어서 산다 이러면
자기가 또 “나를 실망시켰다” 이렇게 되는데
사고를 쳐도 재산을 날렸지만 아직 밥은 먹으니까
“그래 열심히 해보시오”
이러고 그냥 애 키우고 살면 돼.
왜냐하면 자기가 딴 남자가 있어서, 결혼할 남자가 있다.
이게 확실하면 정리하고 가도 돼요.
근데 어차피 이혼하고 자기 당분간 애 둘이니까 혼자 살아야 될 거 아니야.
그럼, 남편이 지금 아무 재산도 없는데 자기한테 양육비 줄 형편도 안 되잖아
그럼 어차피 이건 자기 책임이예요.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 이혼했을 때 실익이 별로 없다는 거예요.
재산이 많으면
이혼해서 절반이라도 내가 가지면 내가 알뜰히 살면 되겠다 하지만
지금 다 날려버리고 없는데
지금 이혼해 봐야 자기 빈손이라는 거예요.
근데 애 둘만 책임져야 돼.
남편이 양육비 줄 형편도 지금 못 돼.
그럴 바에 같이 살지, 그걸 굳이 버릴 이유가 뭐가 있노?
애라도 보게 하는 게 낫지.
재산이 좀 모여서 두 쪽을 내도 내 몫이 좀 제법 되겠다.
이럴 때는 생각해 봐야 돼.
지금은 살살 달래서 같이 살다가
조금 재산이 모이거든
반만 딱 해도 “너 없어도 내 살겠다” 할 때
그때 딱 뒤통수 때려서
이혼하고, 애하고 내가 살면 되지만
지금은 내가 볼 때
괘씸한 건 이해가 되는데, 실익이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어떻게 생각해?
숨겨놓은 재산이 좀 있어?
근데 뭐해?
애라도 보게 하고
밤엔 잠이라도 좀 자는 게 이익이잖아.
그거라도 하지.
자기 지금 애를 누가 볼 거며
지금 젊은데 혼자 어떻게 살아
밤에 외로워서 어떻게 살라 그래.
그러니까 지금 볼 때
이 남자가 믿을 수 있고 좋고가 아니라
많은 실망을 줬지만
실익을 딱 생각하면 이혼이 실속이 없다.
이거 좀 더 부려 먹고, 나중에 봐서 따져야 안 될까?
지금 자기 보고
“결혼했으니까 이혼하면 안 된다.” 이래 얘기하면
요즘 현실에 안 맞잖아, 그지?
그래서 내가 아주 현실적으로 얘기하는 거야.
어떻게 생각해?
무슨 얘기 하고 있어요? 내가...
그러니까 남자를 믿을 수 있다든지 이래서 사는 게 아니다.
아시겠어요?
지금 이혼해 봐야 뭐가 없다. 실익이 별로 없다. 이익이 별로 없다.
그냥 아무것도 없지만은 애라도 보고
애들이 아빠가 있다.
이것도 애들한테는 좋잖아. 그렇죠?
이래도 이 남자가 할 역할은 있다, 이거야.
그런 역할 정도로 만족하고.
또 그리고 지금은 등 두드려지고 잘 격려해야
밖에 가서 돈이라도, 노동을 하든 벌든 뭘 해도 좀 벌어 올 거 아니야.
지금 버려버리면 아무것도 벌어오지도 않았잖아.
그러니까 좀 지금은 오히려 야단치기보다는 살살 달래서
데리고 사는 게 당분간 낫다.
나는 그렇게 생각해.
...
스님이 돼서 이런 얘기나 하고 있으니까
다른 스님들이 그래
“아니 중이 돼 가지고 부처님 법은 얘기 안 하고
무슨 그런 얘기를 하고 있냐”고
나보고 그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근데 이것도 다 부처님 법이에요. 맞아요?
부처님 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지금 감정에 휩쓸리면 어리석은 행위를 하기가 쉽다.
감정에 휩쓸리면.
그래서 항상 부처님이 뭐라 그랬어요?
“제1의 화살을 맞을지언정 제2의 화살은 맞지 마라”
이 감정에 휘둘려서
두 번째 손실, 세 번째 손실을 감수한다.
이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선 첫 번째 손실은 이미 일어나 버린 일이고
그럼 두 번째 손실은 안 일으키는 게 현명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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