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때 형성된 성격은 쉽게 바뀌지 않지만, 손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01:44].
- 화를 참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며,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02:27].
- 화를 냈을 때는 과보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화가 날 때는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03:08].
- 화를 안 내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화가 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04:28].
- 화를 냈을 때는 사과하고, 화가 날 때 알아차리면 후회할 일이 줄어듭니다 [05:16].
- 꾸준히 알아차리는 연습을 통해 화를 다스리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06:34].
어린 시절, 어른들이 화를 많이 내고 많이 싸우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저도 47년을 화내면서 살아왔습니다.
화가 나면 뒷골이 땡기고 안압도 올라와서 몸이 아픕니다.
어떻게 해야 화나는 것도 다스리고 몸에도 영향이 안 가게 할 수 있을까요?//
어릴 때부터 그런 집안에서 자라서 그게 내 까르마가 됐기 때문에
개선하기는 쉽지가 않죠.
뭐 그냥 성질대로 살고
그냥 과보를 받고
이게 한 길이다.
성질대로는 살고 싶고
몸도 안 아프고
사람들하고 갈등도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걸 욕심이라 그래요.
그러니까 성질대로 그에 따른 손실을 감수한다.
-남편이 떠나면 뭐 할 수 없다 이렇게 받아들이고
-나같이 성질내는 여자 누가 좋아하겠노 이러고
애들이 집을 나가도
-그래 엄마가 성질내니까 애들이 나갈 수도 있지
이렇게 해서 나가면 나가고, 들어오면 들어오고
이렇게 살아가면 또 크게 문제가 안 돼요.
이 세상에는 그렇게 자기 성질대로 사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근데 그런 과보를 안 받겠다
그런 손실을 안 받겠다 하면
이제 개선해야 되는데
이게 어릴 때부터 형성된 건
늘 제가 말씀드리지만 개선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이제 참죠, 손실이 생기니까.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세 번 이상 못 참아요, 절대로
그래서 말이 있잖아요.
보자 보자 하니까
하면서 세 번째 터지잖아요.
한 번 다 입고 두 번 다 입고 이게 세 번씩이나
이래가 또 터지잖아요.
참으면 터지고
터지면 손실이 생기고
그럼 또 후회하고
또 참고
또 참으면 또 압력이 쌓이고
또 터지고
터지면 또 후회하고
이게 반복되는 게 우리의 일상사요.
그러니까 참는 거는 해결책은 아니에요.
그럼 막 자기 감정 난다고 다 터뜨리면
너무 주위에 사람이 없어지죠.
그래서 다 “그래 좀 참아라 참아라 참는 게 약이다” 이렇게 말하지만
참으면 이제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죠.
그리고 이제 폭발을 하게 되죠.
터뜨리면 손실이 생기고
참으면 내가 병들고
이게 우리의 딜레마 아니야.
그래서 부처님이 이 문제에 대해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 게
알아차림이라는 거야.
알아차림
“화가 나구나” 그냥 알아차리는 거야.
화를 내버렸으면
“아, 내가 화를 냈구나”
‘화를 냈구나’ 알아차렸다는 건 뭘 말해요?
과보를 기꺼이 받는 거 내가 화를 냈으니까 과보를 받아야 될 거 아니에요
내가 남의 물건을 훔쳤으면 어때요?
벌을 받아야 될 거 아니에요, 그렇죠?
그런 것처럼
“아, 내가 화를 냈구나” 하면
과보를 기꺼이 받는 자세를 가지고
내가 화가 날 때 이미 알아차려 버렸으면
“화가 나는구나” 하고만 아는 거예요.
그래서 나가면 참회를 하고
화를 냈구나 화가 나는구나 하고 알아차리니까
화가 막 가라앉았다 그러면 괜찮고
“화를 안 내야지” 하면
화를 내면 또 후회를 한단 말이야.
그러니까 “화를 내야지, 안 내야지” 이러지 말고
“화가 나는구나” 하고만 알아차린다.
그럼 내버리잖아요.
그럼 내버리면 과보를 받으면 되고
그러면 “화가 나는구나” 하고 알아차리면
남이 볼 때는 화를 안 내는 게 되고
나는 안 참는 게 된다 이거야.
그러니까 손실도 안 생기고 스트레스도 안 받게 된다.
이걸 이제 [알아차림]이라 그래, 알아차림.
그러면 “화가 안 납니까?” 이렇게 목표를 세우면 안 돼.
화가 날 수밖에 없어, 자기는.
화가 나는 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화가 나는 거를 알아차리면
전에보다 화를 좀 덜 낸다
이렇게 출발해서 조금씩 조금씩 가야
화를 내면 기꺼이 과보를 받는다, 이 말은
“죄송합니다. 제가 성격이 좀 그래서 미안합니다.”
화는 내지만
금방 “미안하다” 하면 같이 사는 데는 큰 지장 없어요.
“나만 화 내놔? 너는 안 내나?”
이런 식으로 하니까 싸움이 되죠.
그냥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깜빡 놓쳤습니다.”
이러는데 어떻게 싸움이 되겠어요?
금방 참회를 하는데.
그러니까 화가 나도 모르게 나버렸으면
참회하고, 사과를 하고
또 화가 날 때 알아차렸으면
화를 내지 말고.
근데 이를 악다물고 참는 거는 스트레스를 준다.
그래서 “참지 말고 알아차려라”
이렇게 말하는 거야.
그럼 이걸 금방 해결을 하려고 하는 생각은 잘못됐다.
그건 쉽게 해결이 안 됩니다.
그럼 이러면
화가 나면 사과를 하고
화가 일어날 때 나도 모르게 내버리면 참회를 하고
화가 일어날 때 안 낼 수 있으면 다행이고
이렇게 해 가면
내도 그만 안 내도 그만
이렇게 가면
후회할 일이 없는데
“안 내야지” 이러면
나도 모르게 내버리면 후회를 해야 되잖아요.
또 억지로 참으면 또 스트레스가 쌓이잖아요.
그래서 참는 거는
내는 것보다 낫다 하지만은
수행적 관점에서는 나를 괴롭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좋은 방법은 아니다.
손실을 막아준다
손해를 막아주는 건 맞는데
이익을 주는 건 맞는데
우리가 괴로움이 없는 경지로 가는 그런 공부는 아니다.
그래서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고
그러면 넘어지면 또 일어나고 또 가고
넘어지면 또 일어나고
이렇게 해야지
“어떻게 하면 안 넘어집니까?”
그런 얘기는...
어린아이가, 6개월짜리가
“어떻게 하면 안 넘어지고 걸을 수 있습니까?”
이런 말 해봐야 소용이 없잖아요.
수도 없이 넘어지고, 걷고, 넘어지고 걸으면서 걸어지는 거예요.
그러면 한 1년 정도 지나면
애가 걷게 되는 거야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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