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꾸짖는 듯한 말투로 말하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행복학교에서 마음 편을 공부하면서
화가 나는 것을 인지하고
불편한 말은 쓰레기로 처리하라는 말씀을 명심하고
지금 연습하고 있습니다.
화가 날 때 제가 어떻게 수행을 해야 할까요?//
내가 불편한 거지, 아내는 자기 할 말을 하는 것뿐이에요.
아내의 말이 내 마음에 안 드니까 불편한 거죠.
아내의 말을
바람소리와 새소리처럼 듣고
그냥 지나가면 됩니다.
부부지간에 벌써 사오십 년을 살았으면
이제 아내의 말은 바람소리처럼 들을 줄 알아야죠.
‘아내가 지금 중얼중얼하는구나’ 이렇게 들어야지
말 한마디마다 의미를 부여해서
옳으니 그르니 따지면
내가 힘들어서 같이 못 삽니다.
나도 빨리빨리 하는 습관이 안 고쳐지듯이
부인도 잔소리하는 습관이 안 고쳐지는 겁니다.
‘이제 그만해야지’ 하고 생각해도
자신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오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미 습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듣는 사람이
‘그러려니’ 하고 듣는 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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