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한 달에 한 번 꼴로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출근을 합니다.
저는 같이 있는 동안 누구를 해고 하거나 자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스님 법문을 들으면 다른 사람은 나이 많은 사람도 고칠 수도 없고 해고할 수도 없다고 하셨는데…//
아니 그러니까 한 달에 한번 술이 덜 깬 상태로 출근하는 거 빼고 다른 건 다 괜찮아요?
그러면 한 달에 한번 휴가 준다고 생각하면 안 될까?
본인한테 얘기하면 본인은 못 고쳐요?
시말서를 두 달에 한 번씩 쓰면 되잖아.
그러면 한 달에 한번 하다가 두 달에 한번 할 거 아니오.
고쳐지지는 않아.
고쳐지지는 않는데
그런 것을 인정하고도
어떻게 할 것인가
한 달에 한번 술이 덜 깬 상태로 안 오는 직원하고 비교해 봤을 때
술 먹고 취해서 온다 해서 균형이나 이런 건 있기는 있지만
그러나 일의 기술이나 능력이나 근무태도나 나머지 일정을 봤을 때
요런 흠이 있지만
그래도 흠 없는 다른 사람보다 실제로 능력이 더 낫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어떨까?
자기가 판단해.
이것은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질문자가 지금
이해관계를 계산하는 거요.
해고해 버렸을 때하고 데리고 있는 거 하고
데리고 있으려니까 술 덜 깨고 오는 이게 흠이고
해고 시켜버리니까 이렇게 착실한 사람 구하기가 어렵고
요런 것 때문에 자기가 속으로 요렇게 저렇게 계산해서 번뇌가 생기는 거요.
자기 이해관계 타산이에요.
자기 이해관계.
남편이 술을 먹는데
저한테 이혼 문제 묻는 거는
술 먹는 거 빼고 딴 건 다 괜찮은데
그냥 술 먹는다고 버리려니까 딴 거 아깝고
그렇다고 데리고 있으려니까 술 먹는 이게 참 흠이고.
이렇게 해서 다 고민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마음으로 한번 해고했다고 생각하고
한번 여러 가지를 검토 해봐라.
그랬을 때,
그런 흠이 있지만 그냥 있는 게 낫겠냐?
뭐 이런 거도 있지 않습니까?
차 살 때도
중고 괜찮은 중형을 살 거냐.
돈은 지금 한정이 되어 있어.
중고지만 좀 괜찮은 걸 살 거냐, 작지만 새차를 살 거냐.
이런 고민하고 똑같은 거요.
약간 기스가 났지만 그래도 이게 낫겠다.
이렇게 판단하는데
자기가 지금 어느 쪽에 자꾸 48:51로
여기갔다 저기갔다 하니까 나한테 물은 거 같아.
이럴 때는 침을 여기다 탁 때려서 하든
동전을 던져서 결정을 하면 되는데
이게 사람에 관계된 것이고, 해고에 관계되는 거잖아요.
물건 구입 같으면 침 뱉어서 하면 되는데
사람에 관계된 것은
비중이 손해로 확실해야
해고를 할 수 있어요.
이익과 손해가 비슷할 때는
그때는 있는 직원하고 일하는 게 낫습니다.
‘아, 이 사람 데리고 있으면 도저히 안 되겠다’할 때
해고를 해야 돼.
그런데 자기 얘기 들어보면 지금은 해고할 때 아닌 거 같아.
시말서를 좀 자주 쓰고, 좀 주의를 자주 주고
고쳐질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이 말이오.
시말서를 쓰고 시말서에 집착하면
자기가 또 화나는 거요.
시말서를 씀으로 해서 어떻게 된다?
한 달에 한 번 그럴 거를 몇 달에 한 번?
두 달에 그런다.
이렇게 잔소리를 함으로 해서 한 달에 한번 그럴 걸 두 달에 한번 그런다.
좀 고함을 지댐으로 해서 보름에 한번 그럴 걸 한 달에 한번 그런다.
그런 효과는 있겠다하면
그런 걸 몇 개 보완하면서 좀 더 사람관계니까,
‘지금 큰 관리에 이 사람 때문에 장애가 있다.’ 이런 경우가 아니면
있는 사람은 있는 대로 같이 가는 게 낫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법륜스님 > 즉문즉설(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남편의 술주정 (0) | 2019.09.16 |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29회] 수학을 못해가지고요 (0) | 2019.09.09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28회] 6개월 외국에서 공부하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요? (0) | 2019.09.05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27회] 열심히 살았는데 이젠 편안하게 살고 싶어요 (0) | 2019.09.02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아들이 폭력적인 운동을 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0) | 2019.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