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책 리뷰를 쓰거나 사진을 올릴 때
사람들의 반응에 굉장히 집착합니다.
이 집착의 고리를 끊어 내는 방법이 있을까요?//
/어떤 일을 하든지
그것이 남을 해치거나
남을 손해 끼치거나
남을 괴롭히거나
말로도 남을 괴롭히는 일이 아니고
그러면 뭘 하던 그것은 인간의 자유입니다./
그리고 또
/타인이 무엇을 하든
우리는 간섭을 안 해야 한다.
이런 삶의 원칙이 있어야 해요.
남의 눈치를 보고 살 것도 없고
남의 인생에 간섭할 것도 없다./
그러나 사는 것은 내가 살기 위해서 무슨 짓이든 하지만
남을 해쳐서는 안 된다.
내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뭘 해도 좋지만
남을 손해 끼쳐서는 안된다.
내가 즐거움을 추구하는 건 좋지만, 내가 즐거움이 남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
내가 말을 뭘 하든 자유이지만, 그 말로도 남을 괴롭히거나 손해 끼쳐서는 안된다.
이런 우리들의 삶은 나 혼자 사는 게 아니라
사람들하고 같이 살기 때문에 이런 한계가 있다. 경계가 있다, 이 얘기에요.
이 안에서는 그 범위 안에서는 자유롭게 살면 된다.
그런데 자기가 20살이 넘었는데
20살이 넘었으면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
자기 먹고 사는 거, 자기 생존을 위해서는 자기가 책임을 져야 돼.
그런데 이걸 누구한테 의지하고 있다.
예를 든다면 직장도 안 가지고
부모 돈으로 해외여행하고 싶다, 부모 돈으로 골프 치고 싶다.
부모 돈으로 나는 SNS만 하고 싶다.
그러면 그거는 부모에게는 무거운 짐이 되고
자기는 아직도 유체적 나이만 20살이 넘었지, 성인이라고 할 수 없다.
미성년자이죠.
그러면 그거는 생물학적으로, 자연생태계로 보면 이건 도태대상
이것은 생존력이 없다.
이렇게 보여요.
그러니까 자기가 20살이 넘었으면
일단 자기가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소비해서 조금만 수입을 얻는다.
그건 자기 자유에요.
그러나 자기 생존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
그건 인정받고 싶다, SNS에서나 하고 이렇게 하면
그건 보이지 않게 누군가를 피해를 주는 거요.
그게 부모일 수도 있고, 형제일 수도 있고, 사회일 수도 있고.
그래서 먼저 자립 해야 한다.
자립을 한다는 것은
가서 일용직을 해도 되고 커피숍에 가서 아르바이트를 해도 되고
뭘 해도 법률적으로 범법행위가 아니고
윤리적으로 사람들로부터 비난받는 행위가 아니라면
뭘 해도 직업에도 귀천이 없다.
그것을 자기가 먹고 사는 것, 최소한도
나는 한 달에 30만원만 해도 먹고 산다하면 30만 벌면 되고
50만원만 해도 먹고 산다하면 50만원 벌면 되고.
그것을 먼저 자립을 해야 해.
그래야 이게 우리 자연생태로 가면 토끼든 다람쥐든 노루든
산에 가서 생존할 수 있는 거요.
두 번째, 이왕지 그렇게 할 바에야 효과적으로 하는 게 좋다.
그래서 자기가 약간 재능이 있는 것, 전공을 살린다, 재주가 있는 것, 잘하는 것
이걸 가지고 거기에 맞게끔 직업을 바꾸는 게 좋다.
그래야 단위 시간당 임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거요.
왜냐하면 노동효율이 높아지니까.
스님이 예를 들어서 강연을 해주고 받는 돈이 시간당 많을까?
가서 상추 따주고, 고추 따 주는게 시간당 계산한 임금이 많을까?
그렇취.
그러니까 의사의 재능이 있다면 치료해주는 게 사회에서 더 많이 쳐준다, 이거야.
노동하는 것보다.
그런데 강연할 때가 없다 그러면 상추 따고 살아야 할 거 아니오.
치료할 병원이 없다 이러면 노동을 하고 살아야 하는 거요.
“나는 의사인데 내가 노동을 해서 되나?”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돼.
그래서 첫째, 뭐든지 자립을 해야한다.
두 번째 가능하면 잘하는 거로 해야 한다.
세 번째가 중요한 거요.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
그래야 스트레스를 안 받거든요.
그런데 내가 하고 싶고, 하는 것을 가지고 먹고 사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세상에 그렇게 안 되어 있어.
그러니까 노래를 하고 싶은데 노래 해서 먹고 사는 사람은 소수에요.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그려서 먹고 산다, 소수에요.
작가를 하고 싶은데 작가 해서 먹고 산다, 소수라는 거요.
그건 아주 소수만 그 당시 사회에서 인정을 해주면 그렇게 되지
나머지는 그렇게 안 돼요.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내가 잘하는 일을 하면서 그거를 놀이로 취미로 해야 하는 거요.
내가 사업을 하면서 그림을 취미로 그리고
내가 사업을 하면서 노래를 취미로 하고
이렇게 인생의 진로가 정해지게 된다.
제가 이렇게 수행만 하고도 먹고 살 수 있으면 수행만 하면 되는데
이렇게 수행만 얘기해서는 못 먹고 산다, 그러면
저도 20대 때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원 선생도 하고
노가다도 하고 이렇게 했단 말이오.
왜?
그걸로 안 되니까.
그런데 자기는 지금 얘기 들어보면 조금 무책임한,
집에서 부모가 잘살아서 그런지 무엇 때문에 그런지
자기는 직업도 안 가지고, 뭐 자기 좋아하는 거나 하고 이런다.
댓글 달리는 그거에 집착한다.
그건 이해는 되지만, 그렇게 하면 점점점점 사회적 생존력을 잃어버리게 되고
놀음하는 사람이 놀음에 빠지든지, 주식하는 사람이 주식에 빠지든지
마약하는 사람이 마약에 빠지든지, 술먹는 사람이 알코올에 빠지든지
SNS 중독자가 되기 쉽다.
그건 정신 건강에 안 좋아요.
SNS를 건강하게 이용하는 거 하고
거기에 중독이 되어 헤어나지 못하는 거 하고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그래서 내가 보기에는 자기 얘기의 환경을 들어보면
자기는 요렇게 좀 계속되면 SNS 중독자
그래서 치료를 요하는 사람 쪽으로 갈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서 그걸 미리 자기가 건강한 삶의 방식을 선택했으면 좋겠다
얘기를 듣고 제 얘기를 하는 거요.
..
요즘은 SNS 때문에 어린애까지도 SNS에서 대박 터지려고
이런 사람이 한두명이 아닌 것에요.
SNS에 올라오는 글이 자꾸 자극적이 되고 이렇게 되는 거요.
자극적인 얘기를 해서 구독자가 한 명이라도 늘어나도록 해서 광고 수입을 받으려고
정치적인 글쓰는 사람들도 확인도 안하고 그냥 막 쓰고
그다음에 보통 것도 굉장히 자극적으로 쓰고
이렇게 해서 지금 사실 이게 부작용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러나 언론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표현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그냥 두지만
제가 보기에 조금 더 있으면 사회적 부작용이 굉장히 크면 규정이 들어갈 거요.
트럼프 같은 대통령도 하도 엉터리 기사를 많이 쓰니까
그냥 유튜브도 닫아버리고 전부 페이스북도 닫아버리고 다 닫아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처럼 지금 전반적으로 이것이 부작용이, 편리가 점점 그런 상업적인 문제 때문에
지금 점점 중독성으로 가게 된다.
주식도 건강하게 투자하고, 부동산도 건강하게 투자하는 게 아니고
막, 거기에 수입을 그걸로 잡으려고 덤비니까 지금 주식투자가 1200만명이다.
코인투자가 20대가 몇백만명이다, 이러니까
직장 다녀도 재미가 없고 일도 하기 싫고
이거 대박만 터지도록.
전부 놀음판으로 투기판으로 지금 몰려들고 있거든요.
곧 1~2년 지나면 엄청난 사회적 부작용이 앞으로 나타날 겁니다.
지금 젊은이들이 전체적으로 일하고 착실하게 안하고
부동산 폭등하고, 코인해서 갑자기 돈을 벌었다 이러니까 재미가 없거든요.
직장은 힘들고. 요것만 잘하면 대박나면 된다.
지금 이게 엄청난 유혹이에요.
그래서 직장은 뭐, 다니다가 지금 자기 벌어놓은 돈이 좀 있으면 그건 괜찮아요.
까먹는 건 괜찮아요.
남의 것을 갖다 쓰는 게 아니라, 내가 벌어놓은 걸 가지고 까먹는 건 괜찮고
자기 직장 없으면 실업수당 신청해서 받고
계속 여기저기 원서를 내면 돼요.
코로나 시대에 지금 직장이 많이 부족해졌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앞으로 자동화시대에 일자리가 자꾸 줄어들잖아, 그죠?
일자리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기가 옛날 다니던 직장 생각해서 자꾸 높은 임금이나 좋은 대우를 생각하면 안 돼요.
적당한 데 원서 내서 직장을 하나 잡아놓고
좀 나은 데로 나은 데로 이동하는 것은 괜찮은데
좋은 걸 잡기 위해서 높은데 넣어놓고 마냥 기다리면 계속 좌절만 생긴다.
여기도 안 돼, 저기도 안 돼. 이렇게 되거든요.
그래서 쉽게 내 이력으로 탁 넣으면 될 수 있는 데로 잡아놓고
그래서 밥만 먹으면 된다 하는 데로 잡아놓고
시간 나는 대로 좀 더 나은 대로 옮겨가면 이렇게 하면
되면 다행이고 안 되면 그만이고.
나는 뭐, 기본적으로 먹고 사니까.
이렇게 해야 정신적인 방황을 안 하게 된다.
SNS는 취미로 이렇게 해보면 알아요.
막~~ 집중해서 하면 중독되기 쉬운데 거기 매달리게 되는데
자기 건강한 생활 하면서 하면
거기에 세상에 필요로 하면 호응이 놓아 지고, 호응이 높아져서 부수입이 생기면
다른 직업을 그만두고 그것만 해도 돼요.
저는 법문 사람들에게 돈벌라고 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래도 보는 사람이 많잖아요.
그런데 그 광고 수입을 저는 안 받잖아요.
광고 수입을 받으면 제가 어떻게 되겠어요?
더 많이 보는 그런 쪽에 집착을 해서 법문을 그렇게 한다, 이러면 안 될 거 아니오.
한 명이 보든 백 명이 보든, 백만 명이 보든 신경을 안 써야 하는 거요.
보는 거는 그들이 보는 거지
내가 거기 비위 맞추기 시작하면 내 인생이 없어지는 거요.
그러니까 그런 거 너무 댓글 읽어 보는 거,
읽어 보지마라는 아니지만, 거기 너무 신경 쓰면 자기는 노예 생활을 해야 한다.
노예 생활하지 말고 건강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내가 원하는 만큼 이 세상은 될 수 없어요.
그래서 항상 어떤 사람이나 세상은 내가 원하는 만큼 안되어서 내가 실망하지
세상에 뭐, 특별히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에요.
농사도 지어보면 그래요.
내가 원하면 비도 적절하게 와주고, 적절하게 맑아주고, 온도도 적절하게 따뜻해 주고 이래야 하는데
날씨가 내 말 안 들어요.
비 올 때는 홍수가 나도록 오고, 어떤 때는 가뭄이 들도록 안 오고
어떤 때는 폭염이 오고
어떤 때는 냉해가 있고 그러거든요.
그래도 여기가 툰드라 지역은 아니니까
그래도 생각만큼 농사가 안 되었지,
그래도 뭐, 감자를 심었으면 10배가 나왔는데 7배밖에 안 나와서 그러지
그래도 이 기후의 은혜로 농사를 짓는다, 이런 마음이 되어야
지속할 수 있는 거예요, 어떤 일을.
안 그러면
“올해만 하고 때려치운다, 내년에는 안 한다”
이런 마음이 든다.
세상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내고
전에 100만원 받았다 하더라도, 지금은 70만원 이라도
전에 거 비교하면 불만이지만
직장 없는 사람하고 비교하면 감사하는 마음을 내고
그다음에 거기에 만족하라는 게 아니에요.
거기서 다시 더 높은 것을 일단은 확보해놓고
그다음에 더 높은 단계로 염두에 둬야
자기 삶이 안정적으로 된다.
안 그러고 늘 이상을 향해서 그냥 기다리게 되면
늘 마음이 불안해지고 초조해지기 때문에
조금 더 현실에 안주하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자기의 삶에 기초는 늘 이렇게 두 발은 땅에 딱 딛고 눈을 멀리 봐야지
발이 땅에서 떨어져 공중에 있으면 불안해진다.
이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법륜스님 > 즉문즉설(2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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