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법륜스님3분즉문즉설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3회] 통금 시간까지 간섭하는 부모님이 싫어요

Buddhastudy 2025. 3. 11. 20:17

 

 

20살 넘으면

내가 누구의 간섭 안 받고, 의사 결정할 권리가 있어요.

대신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당신에게...

 

 

저는 지금 29살이고 직장인인데

지금 아빠 엄마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가끔씩 회식이나 대구 동호회 이런 데서 회식을 하면

12시가 좀 넘을 수도 있잖아요.

절대 12시 넘으면 안 된다고 항상 그렇게 하셔서

12시 넘으면 정말 문을 잠가버린 적도 있습니다.

항상 그것 때문에 매일 갈등이 좀 심한데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죠?//

 

 

그럼 결혼하면

남편이 12시 넘어서 들어오는 거를 이해하는 게 쉬울까?

아빠가 그래도 이해하는 게 쉬울까?

 

결혼을 해서 남편이 있는데

내가 회식한다고 12시 넘어가서 술 먹고 들어왔을 때

남편하고 갈등이 더 해결하기가 쉬울까?

어느 게 더 쉬울 것 같아?

 

아빠는 지금 딸을 결혼을 시켜야 되잖아.

그런데 이거 무슨 사고라도 생기면 안 되잖아.

그럼, 아빠는 걱정이 되고, 그건 못하게 하는 거잖아.

결혼하기 전까지는 이렇게 해라는 거야.

 

그럼 결혼해서 자기가 늦게 들어가고 싶으면 늦게 들어가고

그건 하라는 거고

안 그러면 아빠 집에서 나와서

오피스텔 하나 빌려서 살면 되지.

 

(나와서 살기는 싫어요. 돈도 들고...)

 

그건 돈을, 아빠한테 방을 지원받으면

잔소리를 좀 들어야지.

어떻게 공짜만 먹으려고 그래?

 

(근데 진짜 문을 잠가버리면...)

 

그럼 옆에 여관에 가서 자고

아침에 가면 되지 뭐 걱정이야?

나이가 29살 먹는데.

 

20살 넘으면

내가 누구의 간섭 안 받고 의사 결정할 권리가 있어요.

대신에 아빠도 자기한테 후원을 할 의무가 없어져요.

 

20살 밑, 미성년자라는 거는

부모는 자식을 돌봐야 할 책임이 있고

최종 결정권은 부모에게 있어요.

 

자기가 아빠 말을 안 들으면

아빠는 문을 잠글 권리가 있는 거예요.

 

내가 뭐 20살 넘었는데 간섭받고 살 게 뭐 있나?” 하면

나가서 방을 얻어서 살면 되는 거예요.

 

그럼 자기 지금 의견은 뭐냐?

20살이 넘었는데

아빠의 지원도 받고, 간섭은 안 받고 싶다.

그 욕심이에요.

 

어쨌든 자기가 방 하나 쓰면

한 달에 50만 원 절약할 수 있잖아. 그치?

자기가 12시 전에 적당하게 봐서

11시쯤 되면 화장실 가는 척하고

집에 가버리면 돼.

 

(. 그런 자리가 제가 원해서 있는 자리들이고)

 

원해서 있으면

아빠한테 꾸중을 좀 들어야지.

 

그러면 그날은 아빠한테 전화해서

문 잠갔어요?” 하고 물어봐.

문 잠가서 12시 넘어갈 때는

문 잠갔어요?” 하고 물어보고

잠갔다.” 그러면

친구 집에 가서 자고 가고

안 그러면 옆에 있는 남자친구 집에 가서 자고

안 잠갔다그러면

고마워요하고 들어가고 그러면 되지

뭐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닌데

 

(감사합니다.)

 

부모한테 지원은 받고

하기는 지맘대로 하고 싶다, 이거 아니에요, 그죠?

 

잘못된 거예요.

부모, 아버지가 고지식하고 간섭이 많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싫으면 나오면 되는데 뭐.

 

거기 있는 게 덕이다 싶으면

서로 타협을 해야 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