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넘으면
내가 누구의 간섭 안 받고, 의사 결정할 권리가 있어요.
대신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당신에게...
저는 지금 29살이고 직장인인데
지금 아빠 엄마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가끔씩 회식이나 대구 동호회 이런 데서 회식을 하면
12시가 좀 넘을 수도 있잖아요.
절대 12시 넘으면 안 된다고 항상 그렇게 하셔서
12시 넘으면 정말 문을 잠가버린 적도 있습니다.
항상 그것 때문에 매일 갈등이 좀 심한데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죠?//
그럼 결혼하면
남편이 12시 넘어서 들어오는 거를 이해하는 게 쉬울까?
아빠가 그래도 이해하는 게 쉬울까?
결혼을 해서 남편이 있는데
내가 회식한다고 12시 넘어가서 술 먹고 들어왔을 때
남편하고 갈등이 더 해결하기가 쉬울까?
어느 게 더 쉬울 것 같아?
아빠는 지금 딸을 결혼을 시켜야 되잖아.
그런데 이거 무슨 사고라도 생기면 안 되잖아.
그럼, 아빠는 걱정이 되고, 그건 못하게 하는 거잖아.
결혼하기 전까지는 이렇게 해라는 거야.
그럼 결혼해서 자기가 늦게 들어가고 싶으면 늦게 들어가고
그건 하라는 거고
안 그러면 아빠 집에서 나와서
오피스텔 하나 빌려서 살면 되지.
(나와서 살기는 싫어요. 돈도 들고...)
그건 돈을, 아빠한테 방을 지원받으면
잔소리를 좀 들어야지.
어떻게 공짜만 먹으려고 그래?
(근데 진짜 문을 잠가버리면...)
그럼 옆에 여관에 가서 자고
아침에 가면 되지 뭐 걱정이야?
나이가 29살 먹는데.
뭐 20살 넘으면
내가 누구의 간섭 안 받고 의사 결정할 권리가 있어요.
대신에 아빠도 자기한테 후원을 할 의무가 없어져요.
20살 밑, 미성년자라는 거는
부모는 자식을 돌봐야 할 책임이 있고
최종 결정권은 부모에게 있어요.
자기가 아빠 말을 안 들으면
아빠는 문을 잠글 권리가 있는 거예요.
“내가 뭐 20살 넘었는데 간섭받고 살 게 뭐 있나?” 하면
나가서 방을 얻어서 살면 되는 거예요.
그럼 자기 지금 의견은 뭐냐?
20살이 넘었는데
아빠의 지원도 받고, 간섭은 안 받고 싶다.
그 욕심이에요.
어쨌든 자기가 방 하나 쓰면
한 달에 50만 원 절약할 수 있잖아. 그치?
자기가 12시 전에 적당하게 봐서
한 11시쯤 되면 화장실 가는 척하고
집에 가버리면 돼.
(네. 그런 자리가 제가 원해서 있는 자리들이고)
원해서 있으면
아빠한테 꾸중을 좀 들어야지.
그러면 그날은 아빠한테 전화해서
“문 잠갔어요?” 하고 물어봐.
문 잠가서 12시 넘어갈 때는
“문 잠갔어요?” 하고 물어보고
“잠갔다.” 그러면
친구 집에 가서 자고 가고
안 그러면 옆에 있는 남자친구 집에 가서 자고
“안 잠갔다” 그러면
“고마워요” 하고 들어가고 그러면 되지
뭐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닌데
(감사합니다.)
부모한테 지원은 받고
하기는 지맘대로 하고 싶다, 이거 아니에요, 그죠?
잘못된 거예요.
“부모, 아버지가 고지식하고 간섭이 많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싫으면 나오면 되는데 뭐.
거기 있는 게 덕이다 싶으면
서로 타협을 해야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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