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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4회] 의욕도 없고 무기력할 때 어떡하죠?

Buddhastudy 2025. 3. 12. 20:11

 

 

/꼭 성질을 고쳐야 되는 거는 아니에요./

 

 

제가 원래 꿈은 작가인데요.

그 본업을 가지고 취미로 글을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잘 안 됐습니다.

저는 평소에 생각이 많고, 자기 관리를 못하고, 게으르고

며칠에 한 번씩 밤낮이 바뀝니다.

솔직히 다이어트에 성공한 적도 되게 많은데

그때마다 매번 이렇게 살이 다시 쪘어요.

그래서 이제는 의욕도 없고, 좀 많이 무기력하고

솔직히 말하면 창피한 얘기인데

그냥 누워서 폰 만지는 게 제일 좋고요.

그런 상황이에요.

항상 뭘 선택할 때 그냥

아 열심히 해야지이 마음 하나랑

막 살고 싶다이런 마음 두 가지가 이중적이에요.

 

 

나도 그래요, 나도.

네 그래서 마음의 중심이 없는 느낌이라서

자기 성질대로 살려면

자기는 어떤 직업을 가지면 되느냐

예술가의 직업을 가지면 돼.

 

이러면 또 예술가들이

성질 더러운 게 예술가 되나?”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런 뜻이 아니고

그러니까 남의 사표가 되는 거, 이런 거 말고

조각을 하는데 막 자기가 조각하고 싶어 미쳐서 조각을 하다가

기분이 빡 떨어지면

한 달 내내 배깔고 엎드려 자다가

또 그리고 싶으면 막 그림을 그렸다가

또 놀다가

피아노 치고 싶으면 막 치고 작곡을 했다가

또 놀다가

이런 거는 오히려 이런 감정이 있는 사람들이

더 정렬적으로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예술이 잘 나올 수도 있어요.

 

그래서 꼭 성질을 고쳐야 되는 거는 아니에요.

자기 성질을 살려서 사는 법도 있다는 거예요.

 

성질 고치려고 하니까 잘 안 고쳐지니까

성질대로 살고

이 성질로도 남에게 피해 안 주는 직업을 갖겠다, 아시겠어요?

 

그럼 그런 성질을 갖고 방송 작가는 되기가 좀 어렵지.

내일 당장 글을 써야 되는데

오늘 싫다고 누워 자버리면 어떡해?

안 되지.

그건 매일매일 싫어도, 써야 되고, 좋아도 써야 되고.

그래야 신뢰가 쌓인다는 거예요.

 

자기는 오늘 선택을 해야 돼요.

자기 성질대로 살아도 되는 직종을 구하든지

아니면 고치든지.

고치기 어렵다이런 얘기할 필요가 없어요.

 

그러고 음식을 먹고 싶은 대로 먹고 싶으면

날씬해지는 거를 꿈꾸지 마라는 거예요.

음식은 먹고 싶고 날씬은 해지고 싶고

자기 체질이 뚱뚱해지는, 살이 찌는 체질이

아무리 음식을 적게 먹으려고 해도 살이 쪄요.

 

먹어도 살이 안 찌는 거는

그거는 열기구가 굉장히 불량한 거예요.

열효율이 굉장히 없는 거 아니에요, 그죠?

많이 먹었는데도 살도 안 찌고 그러면 그게 나쁘잖아요.

내분비 기관에, 내장에 무슨 이유, 무슨 병이 있는 거예요.

소화기능이 안 좋은 거예요.

 

근데 조금 먹어도 살이 퉁퉁 찐다.

이거 엄청나게 열효율이 좋은 거예요,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조금만 먹으면 되는 거예요.

그럼 양식도 절약되고 얼마나 좋아.

 

그런 열등의식을 버리시고

딱 결정을 해야 돼.

이거는 또 좋고 나쁜 게 아니라

성질대로 그렇게 살려면

직업을 바꾸고 거기에 맞춰서 살면 돼.

열등하게 생각할 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