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에 편안해지는 법을 일러드릴까요? 단박에 하면 이제 겁나지?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그만두세요. 직장을. 그럼 해결 될 거 아니오. 직장 그만두면 되지 그런 꼬라지 보기 싫은 거 하고 옆에서 보고 살 필요가 뭐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 그 여자 때문에 그만 못 두는 거요 내 삶 때문에 그만 못 두는 거요. 그럼 사장님한테 가서 저거 쫓아 내 주세요 하고 부탁하면 되잖아. 첫째 내가 그만두는 게 제일 간단한데 안되면 사장님한테 가서 저거 도저히 꼴사나워서 못 보니까 쫓아내주세요 라고 상사한테 더 높은 상사한테 얘기를 한 번 해 보면 어때요? 웃지 말고. 왜 얘기를 못할까? 조화롭게 하고 싶다는 말이 그 선배가 변해 줬으면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럼 그렇게 한 번 얘기해 보죠 그랬어요. 당신의 이러이러한 문제 때문에 내가 불편하다. 이런 거 고쳐주면 어떻겠냐? 라고 얘기해 보면 어떻겠어요?
얘기 해도 바뀔 가능성이 적죠. 그런데 얘기 안 하면 바뀔 가능성이 더 적어요 더 많아요? 그러면 바뀌기를 원하면 가서 말을 해 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어떤 개선을 원한다면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내가 그만 두든지. 상사한테 가서 자르라고 얘기 하던지. 이것도 저것도 안되면 그럼 본인한테 가서 당신 이러이러한 문제를 좀 바꿨으면 좋겠다 라고 얘기해보고. 한 번 얘기해서 안되면 두 번 얘기해보고. 두 번 얘기해서 안되면 세 번 얘기해보고. 세 번 얘기 안되면 네 번 애기 해보고. 해 보면 되잖아요. 그런데 그런 노력했어요 안 했어요? 노력도 안 했는데 어떻게 바뀌겠어요. 그 사람은 나를 괴롭히려고 그런 말투를 쓸까? 평상시 말투가 그럴까? 나를 괴롭히려고 그렇게 해요. 그 사람 말투, 삶의 태도가 그래요. 그런데 사람의 습관이 쉽게 고쳐집니까 안 고쳐집니까?
첫째, 대화를 해 보는 방법이 있고, 대화를 해도 안되면 어떻게 할거냐? 앞에서도 얘기 했지마는 그 사람이 대화를 하는데 누가 내 지적을 하면 기분 좋아요? 나빠요? 기분 나쁘겠죠. 그러면 그럴 각오 해야 되겠지. 내가 이런 얘기를 하면 선배가 기분 나쁠 거다. 그것도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지시해도 요즘은 더 기분 나빠하는데 후배가 지적하면 기분 나쁠까 안 나쁠까? 기분 나쁘겠죠? 그럴 각오 해야 된다 이 말이오. 그래도 나는 못살겠으니까 해야 되겠죠. 첫째 기분 나쁠 거 각오하고 해야 되기 때문에 내가 지적을 하면 아이고 그래. 이렇게 좋은 답이 나올까 오히려 더 나쁜 답이 나올까? 나쁜 답이 나올 가능성이 높죠. 안될 거 같죠? 그러니까 첫째 그걸 각오해야 되요. 그러니 그냥 둘 건지. 그러니 그래도 해 볼 건지.
그런데 본인이 수긍을 안 할 확률이 높은데 만약에 본인이 수긍을 했다고 해도 이 버릇이라는 것은 나도 그렇고 남도 그렇고 고쳐지지가 쉬워요 어려워요? 어렵지. 본인이 수긍을 안 하면 더 고치기 어렵고. 본인이 수긍을 해도 고치기 어렵겠지. 그러니까 첫째 본인이 노력을 안 했으니까 더 고쳐질 염려가 없고. 본인이 얘기를 하면 본인이 수긍을 안 해서 고치기 어렵고. 본인이 얘기해서 본인이 수긍을 해도 고치기가 어렵다는 거요. 그러니까 이건 한 번 해보고 안 되면 어떻게 할 거냐 하는것도 있고. 이거는 개선해 봐야 안될 확률이 높다. 안될 확률이. 수긍을 안 할 확률이 높고. 수긍해도 고칠 확률이 낮다 이 말이오. 그러면 어차피 이 사람하고 살아야 된다면 선배가 뭐라 그러면 항상 선배니까 선배로 대우를 딱 해주고. 선배니까 후배한테 반말할 수도 있고. 선배니까 후배한테 시킬 수도 있고. 그래. 뭐 그럴 수도 있지.
이렇게 생각을 하고 받아들여서. 뭐라 그러면 네 하고 할 수 있으면 하고. 못하면 죄송합니다 하고. 이렇게 한 번 받아 줘 보세요. 선배가 하는 행동을 인정하고 그냥 받아들이고 하면 내가 비굴해 집니까 내가 편해 집니까? 억지로 하면 뭐 해진다? 비굴해지고 적극적으로 수용을 하면 편해져. 그러니까 성경에 오리를 가자면 십리를 가줘라. 그런 말 있죠. 오리를 가자면 이 말이 뭐요? 강요한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오리 가 잔다고 오리를 억지로 가주면 이건 참고 하는 거란 말이오. 그럼 마음이 불편하다 이 말이오. 그럴 때 내가 10리 가줄 마음을 내 버리면 어때요? 오리 가는 건 마음이 불편하지가 않다 이런 얘기요. 적극적으로 마음을 내는 거요. 선배가 저러니까 꼴 보기 싫지만 억지로 하는 거는 오리를 가자니까 억지로 가는 거고. 아예 적극적으로 마음을 내서 네 알겠어요. 네.
선배가 후배에게 반말하는 건 당연한 거고 심부름 시키는 거 당연한 거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십리를 가주는 태도란 말이오. 그래서 성경에 좋은 말이 많아요. 겉옷을 달라면 속옷까지 벗어주고. 왼뺨은 때리면 오른 뺨을 대주고.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고. 이런 얘가 있단 말이오. 그러니까 마음을 조금 적극적으로 내는 게 좋다 이 말이오. 적극적으로 마음을. 자꾸 이렇게 소극적으로 내면 지금 애기가 몇 살이오? 고3. 이렇게 애기가 있는 사람들은 애기가 어릴 때 이런 마음을 계속 내면 나중에 다 정신적으로 취약해져서 성장하면서 다 사춘기를 넘어가고 성장하면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결혼을 해서 부부간의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첫째는 본인에게 괴롭고. 두 번째는 남편이나 아내를 괴롭히고. 세 번째는 자식에게 치명적인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중에 과보를 또 받게 된다.
그래서 성질이 좀 더럽다 싶은 사람은 나처럼 결혼을 안 하는 게 좋고 알았습니까? 결혼을 한다면 좀 고쳐야 된다. 고치는 거 어떻게 고친다? 상대를 나와 다른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태도가 고치는 거다. 내가 뭘 고치는 게 아니라. 나와 다른 상대를 그대로 인정하고 이해하는 거다. 그래서 서로 맞추어 사는 거다. 그것이 고친다는 의미에요. 내 관점 내 습관을 고집하는 것. 이것이 갈등의 원인이 된다. 그러니까 이 분하고 ‘네’ 하면서 이 분을 상대로 내가 이렇게 수행 삼아 한다면 연습한다면 나중에 이거 하다가 ‘어 남편한테도 이러면 되겠네’ 이런 거 좀 깨달을 수 있을까 없을까? 있겠지.
그러면 이 선배 덕택에 우리부부가 화합해지는 집안에 복이 된다. 이 선배 때문에 내가 이걸 깨닫고. 결국은 집안문제까지도 푸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어. 이렇게 크게 깨닫고 나면 선배가 뭐다? 나한테 고통을 준 사람이 안 되고 나한테 복을 준 사람이 된다. 그러니까 이 선배 자체는 나한테 괴로운 존재도 아니고 복의 존재도 아니오. 지금은 내가 괴로운 존재로 받아들이고 있는 거고. 내가 이걸 바꾸면 복을 주는 존재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제법은 공하다 선배는 좋은 사람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니다. 일체가 유심조소다. 내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좋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나쁜 사람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이왕지 같이 살 바에야 좋은 사람으로 보고 살면 누가 좋다? 내가 좋다 이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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