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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영화 [역린] 정조이야기 1부

Buddhastudy 2018. 8. 21. 21:16


한국사를 사랑하시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 선생입니다.

, 이번에는 역린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여러분들과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 역린이라는 게 뭡니까? 용이 있잖아요. 전설상의 동물,

그 비늘이 쪽 나 있는데, 그 중에 하나, 거꾸로 나 있는 비늘이 있습니다.

그것을 역린, 이렇게 부릅니다.

보통 용을 왕에 비유를 하는데요,

역린이라는 건 왕의 약점, 트라우마, 분노, 요런 식으로 해석되기도 하는데요,

 

, 이번 영화 역린, 정조 이야기입니다. 조선후기 최고의 임금님이시죠. 정조 이야기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조 같은 경우는 조선의 길을 빛낸 대표적인 임금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에게는 정말 가슴 아픈 비극적인 가정사가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도 엄청난 소용돌이를 헤쳐 나가야만 했거든요.

 

, 이 영화 같은 경우는 정조가 직위하고 1년 뒤에 그가 거처하는 존현각이라는 건물에 자객이, 암살조가 들어온 실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날 하루 동안의 일을 다루고 있는데요,

 

조선 왕조 500년 동안 27명의 왕이 있었지만, 왕의 침정까지 암살조가 쳐들어온 것은 정조외 전무후무한 사건이거든요.

 

, 어떻게 해서 이런 일어날 수 없는 황당한, 황망한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그 역사적 배경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조의 길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일단 할아버지였던 영조부터 좀 얘기를 시작해야 될 것 같아요. 영조 같은 경우는 83세를 사셨습니다. 최장수왕이에요. 조선시대 때. 그리고 제위기간만도 517개월이라는 엄청 장수하셨던 분이 영조가 되시는데요,

 

영조 같은 경우는 정실부인이라고 그러죠. 중전과의 사이에서 소생이 없었습니다. 후사가 없었고, 여러 후궁들을 거느리셨는데, 그 후궁들 중에 정빈 이씨 사이에서 효장세자라는 아이가 태어납니다. 그런데 효장세자는 10살 밖에 살지 못하고 그냥 죽게 되요. 너무 큰 아픔을 영조한테 준 사람이 효장세자가 되는 거고.

 

여기 있는 영빈이씨와의 사이에서 영조 나이 41살에 자식을 낳았으니 그가 바로 이선사도제자가 되겠습니다. , 여기 있는 사도세자는 혜경궁 홍씨라는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해경궁 홍씨와의 사이에서 자식이 태어났으니 그가 바로 이산훗날 정조임금이다. 이렇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많이들 알고 있지만, 사도세자고하고 아버지 영조 사이에 비극의 갈등이 벌어지게 되고, 결국 사도세자는 쌀 담는 뒤주에서 목숨을 거두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뒤주세자, 이렇게도 얘기를 하는데요, 어쩌다가 아버지하고 자식 간에 이런 끔찍한 비극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조는요, 처음에는 사조세자를 엄청나게 좋아하고 사랑했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그 전에 죽은 자식도 있었고, 가슴에 묻은 자식도 있었고, 또 하나는 41살에 자식을 낳았으니 얼마나 예뻤겠어. 거기다 사도세자가 어렸을 때, 완전히 천재였다는 얘기죠.

 

3살 때 한자를 다 깨달은 거예요. 그러니 영조의 기대치가 높아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나이가 들면서 글공부는 멀리하고, 병정놀이에 빠지게 됩니다. 그럼 아버지 같은 경우는

, 너 그러지마.” 엄격하게 꾸짖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자식은 아버지가 너무 엄격하게 꾸짖으니까 거기에 대한 반항심이 생기고, 이런 일이 수십 년 반복되면서 결국 둘 사이는 갈등이 벌어지게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 불쌍한 사도세자 같은 경우는 정신병에 걸리게 됩니다. 울화증이죠.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사람을 죽입니다. 사도세자의 부인이었던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한중록에 보면 이런 말이 나와요.

 

내시의 목을 잘라서 피뚝뚝 떨어지는 것을 들고 다니면서 보여줬다는 거예요.

자기가 그때 사람 머리 잘린 것을 처음 봤는데, 무섭기가 그지없었다. 이런 말이 나오고요.

 

이때 사도제자가 죽이거나 불구를 만든 사람이 백여 명 될 정도로 연쇄살인 수준이죠. 이게 사도세자가 이렇게 미쳐요. 미쳐서 뭐라고 그러냐하면

우리 아버지 ..해야 되겠다.” 그 얘기가 뭐에요? 우리 아버지 죽이겠다. 이래서 이게 역적이라는 소리가 영화에서 그래서 나온 거예요.

 

살아있는 임금을 죽인다니, 말도 안 되는 거죠. 이건 역적인 거죠.

그래서 영조가 도저히 안 되겠구나. 가두어라. 이렇게 된 거에요. 어디가 가두게 됩니까? 쌀 담는 뒤주에 가로 160, 세로 160 뒤주에 가두게 된 거죠. 9일 만에 꺼내게 되죠. 그 삼복더위 속에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쪄죽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영화를 보면 그 구선복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정조하고 반목을 하는데요, 그 구선복이 여기서부터 나옵니다. 당시 사도세자 뒤주를 지키는 포도대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도세자가 물어봤데요.

 

갇혀서 밖에 누구 있느냐?” “구선복이 있습니다.”

네 이놈! 어찌 감히 직함을 말하지 않고 자기 이름을 말하느냐?”

포도대장 구선복입니다., 왜요?”

그 옆에서 오만방자하게도 음식을 먹었다는 거예요. 세자가 그 안에서 굶고 있는데 음식을 처먹고 있었다는 얘기죠. 이거 방자한 사람이죠. 그걸 당시 이산이 몰랐겠냐고요. 당시 이산 나이 11살이었습니다.

 

아버지 살리려고 할아버지한테 달려가서

우리 아버지 살려주세요.” 울고불고 난리가 납니다. 그랬다 그냥 어린아이니까 힘으로 내몰리게 되는 거요. 그 아픔을 그 원한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었던 게 이산이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뒤주에서 죽은 사도세자, 뒤주에 들어가기 전에 이 사람은 서인으로 강등이 됩니다. 서인이라는 건 평민을 말하거든요. 세자신분 박탈당하고, 평민으로 강등되고, 자연히 사도 제자 죽은 다음에 그 아들이었던 이산도 궁궐에서 쫓겨나게 되죠.

 

그런데 중요한 건 그 뒤를 이을 사람이 없잖아요. 그래서 여기 있는 정조가 사도세자의 자식이면 죄인의 자식이면 왕이 되어서는 안 되죠.

 

역적지자불위군왕 (역적의 아들은 왕이 될 수 없다.)

 

이게 영화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말 아닙니까. 그래서 여기 있는 이산을 이미 죽은 자신의 큰 아버지 효장세자의 아들로 입적을 시킨 거죠. 양자로 입적을 시키고 세손, 세자의 아들이니까 세손수업을 왕의 수업을 받게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여기까지가 가정사와 관련된 거예요. 이번에는 정치적인 배경을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도 분당정치가 있습니다. 집권여당이 있고, 그리고 반대파 비 집권 야당이 있습니다. 현대정치도 마찬가지죠. 당시에도 그랬습니다.

 

당시 집권 여당이라는 것은 여기 있는 영조 쪽에 붙어 있었던 노론입니다. 노론들이 집권세력이었고, 반대파 비 집권 야당이 소론입니다. 그런데 노론이 영조 쪽에 붙어 있으니까 소론은 어디갈 수밖에 없었어요? 사도세자 쪽에 붙어 있을 수밖에 없는 거죠.

 

, 이런 상황에서 저기 있는 노론들은 끊임없이 사도세자의 비행을 영조에게 고변을 합니다. 계속 얘기를 하니까, 영조도 십 수 년간 이 얘기를 들으니까 듣고 싶겠냐고. 그래서 이런 어떤 붕당정책 폐해가 아버지와 자식을 더더욱 갈라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죽을 때도 노론들이 그 배후였다. 이렇게 보는 설이 많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이산, 사도세자의 아들이 지금 세손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왕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여러분들이 노론이면 어떤 생각이 들겠어요?

이산이 왕이 되면 다 죽는다고 그랬어요. 피바람 분다고 그랬죠.

 

그래서 저기 있는 노론들이 그렇게도 이산이 왕이 되는 걸 방해했던 거죠.

당시 노론의 배후에는 누가 있었냐하면 영조의 정실부인이 소생이 없었잖아요. 할머니가 돌아가시죠. 남편이 너무 오래 살다보니까.

 

그럼 새로운 중전이 필요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새로운 중전으로 등극한 것이 바로 정순왕후가 됩니다. 정순왕후 같은 경우는 영조나이 66세에 15살에 어린 나이로 시집온 여자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당시 노론세력이 정순왕후의 어떤 배후였는데요, 아무래도 영조가 나이가 많다보니까 영조가 돌아가신 다음에 그 다음에 실권은 누가 잡겠어요? 정순왕후, 노론 쪽에서 잡을 거 아닙니까? 노론의 배우 어떤 작업에 의해서 새로이 왕비로 간택된 게 정순왕후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

 

워낙 어리다보니까 자기 아들벌이죠. 아들이었던 사도제자보다도 10살이 어립니다. 혜경궁 홍씨는 사도제자와 동갑이거든요. 혜경궁 홍씨, 자기 며느리보다도 10살 어린 새파란 여자기 여기 있는 정순왕후다. 

그러니까 이산하고는 대척점에 설 수 밖에 없었던 그 여자가 나오는 영화에 나오는 정순왕후다. 이렇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 이런 노론세력의 끊임없는 방해에도 불구하고 여기 있는 이산은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해서 25세의 나이로 왕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 왕으로 등극했습니다. 동서남북 온통 다 자기의 반대세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취임식 날 취임사에서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아니 효장세자의 아들로 입적이 되어서 왕이 된 사람이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니요? 이 얘기는 뭡니까? 노론 세력과 전면전이다. 우리 아버님 죽이는 놈, 나 왕 되는데 방해한 놈들, 내가 철퇴를 내리겠다는 그런 얘기를 담고 있는 거죠.

 

노론들은 어떤 생각을 했겠어요?

, 우리 죽었구나. 가만 두면 안 되겠구나.”

 

우리가 앉히면 된다.

그게 우리 왕이다.

우리가 먼저 쳐야합니다.

 

아예 초장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여기 있는 노론에서 집권한지 1년 만에 정조의 집전에 자객을 보내게 됩니다. 그 자객이 왕의 침전 지붕까지 올라가거든요. , 정조의 운명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영화를 통해서 확인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제가 리뷰를 또 마련해 봤습니다. 설민석의 2, 사건 그 이후의 이야기 꼭 함께 하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