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따니빠따 29회. 피안 가는 길의 장

 

 

숫따니빠다 제 5장

피안 가는 길의 장

 

 

바와리는 기쁜 마음으로 즐겁고, 환희심이 일어 천신에게 물었다.

"어떤 마을 또는 도시, 또는 어떤 나라에 세상의 구원자가 계십니까?

그곳에 가서 온전히 깨달으신 분, 인간 가운데 위없는 분께 예경 드리고 싶습니다."

 

"승리자는 꼬살라 국의 사왓티에 계십니다.

그는 큰 지혜를 가진 분이고, 빼어나고, 폭넓은 지성을 갖춘 분입니다.

그 사꺄 족의 아들은 견줄 자가 없고 번뇌에서 벗어난 분입니다.

인간 가운데 황소는 머리를 박살 내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의 제자인) 베다에 통달한 브라흐민 학인들에게 말하였다.

"자, 젊은이들이여, 나는 그대들에게 말하리라. 나의 말을 들어라.

 

이 세상에 그가 출현하는 것이 매우 얻기 어려운 분이

지금 이 세상에 나타나신 것이다.

그는 '깨달은 분'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다.

사왓티로 어서 가서 인간 가운데 으뜸인 그분을 뵈어라."

 

"그러면 브라흐민이여, 우리가 그를 보고서 '깨달은 분'인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저희들은 알지 못하므로 어떻게 그를 알 수 있는지 말해 주십시오."

 

"위대한 사람의 특징이 베다 성전에 전해 오고 있다.

서른두 가지가 완전하게 순서대로 설명되어 있다.

 

그의 몸에 위대한 사람의 특징이 있는 사람에게는 오직 두 가지 길이 있다.

세 번째는 존재하지 않는다.

 

만일 그가 집에서 산다면, 지구를 정복하고서,

폭력 없이, 무기 없이, 정의로써 다스린다.

 

그러나 만일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다면,

그는 (어리석음의) 덮개를 제거한 분, 온전히 깨달은 분

아라한, 위없는 분이 된다.

 

나(바와리)의 태생, 가문, (몸의) 특징에 대하여

베다 진언과 나의 다른 제자들에 대하여

그리고 머리와 머리를 박살 내는 것에 대하여

오직 (그대의) 마음속으로 (그에게) 물으라.

 

만일 그가 장애 없이 꿰뚫어 보는 '깨달은 분'이라면

마음속으로 물은 질문에 말로써 대답할 것이다.“

 

바와리의 말을 듣고 16명의 브라흐민 학인들

아지따, 띳사 멧떼이야, 뿐나까, 그리고 멧따구

도따까, 우빠시와, 그리고 난다와 헤마까

또데이야와 깝빠, 그리고 지혜로운 자뚜깐니

바드라우다 그리고 우다야, 또한 브라흐민 뽀살라

현자 모가라자 그리고 위대한 선인 삥기야.

 

이들은 각자 추종자들을 갖고 있으며

온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명상가이고, 명상에 헌신하고

지혜로운 자이고, 마음에 남은 전생의 향기를 발하는 사람들이었다.

 

타래 머리를 하고, 사슴 가죽 옷을 입은 그들은

바와리에게 인사를 하고, 그를 오른쪽으로 돌아 모두 북쪽을 향하여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