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8)

안 하느니만 못한 ‘최악’ 의 칭찬 [무조건적인 찬사보다 변화에 칭찬하라]

Buddhastudy 2018. 6. 21. 20:22


, 김대리! 오늘 발표 최고였어!

아주 그냥 혼자서 무대를 뒤집어 놓았던데?”

 

자신이 혹시 이런 칭찬을 하는데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앞으로 하는 얘기에 꼭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지금 즐겨 써왔을 바로 그 칭찬이 알게 모르게 당신 주위의 사람들을 좀 먹는 최악의 독약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이자 작업 환경 전문가 션 애커는 널리 쓰이는 일반적인 칭찬 표현이 작업 생산성을 악화시키고, 구성원을 심적으로 압박한다고 지적한다. 올바른 칭찬이 매우 효과적인 건 사실입니다.

 

칭찬을 통해 만들어진 긍정적 피드백은 회사에 엄청난 성과와 직원 만족도의 개선을 가져오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회사의 구성원들은 잘못된 형태의 칭찬을 남발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잘못된 칭찬 형식. 그것은 바로 너가 최고라는 식의 표현입니다.

 

우리들은 흔히 상대방이 무언가를 이루었을 때 너가 가장 잘했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문제는 이런 형식의 찬사나 칭찬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긍정적 영향만이 아닌, 부정적인 효과를 함께 준다는 것입니다.

 

*그 첫 번째 이유로는

최고라는 표현은 듣는 사람들에게

칭찬이 아니라 비교로 들린다는 것에 있습니다.

 

너가 가장 잘했다라는 말 속에는

경쟁자 중에서 너가 가장 잘했다.’가 숨어 있는데,

이는 은연중에 한 명을 띄우기 위해

다른 모든 사람들의 능력을 평가절하 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들의 잠재력을 자극하는 올바른 칭찬과 달리, 남들과 몇몇을 비교하는 칭찬은 오히려 그들이 더 나아질 여지를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런 칭찬이 익숙해진 집단에서는 구성원이 자기 자신과의 능력의 향상이 아닌, 남과의 경쟁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매우 구시대적인 행보로서, 팀워크나 협업을 추구하는 현재의 업무 트렌드에 전혀 맞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최고만을 강조하는 표현은

구성원들 사이에 우월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는 없습니다. 회사 내에서 최고라 일컬어지는 사람들은 대게 한정되어 있죠. 하지만 문제는 나머지입니다. 회사는 혼자만 일하는 곳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들의 능력이 꽃피는 순간은 천차만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당장 보이는 성과만으로 직원들을 비교하고 줄 세우는 것은 칭찬받는 직원들에게는 전혀 도움되지 않는 우월감을, 나머지에게는 해도 안 된다는 무력감을 심어줍니다.

 

그렇다면 어떤 칭찬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요?

 

저는 여러분께 최고의 칭찬 방법으로써

바로 변화에 주목해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저에게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것도 안 된다. 저것도 안 된다.’ 하시면 직원들을 대체 무엇으로 칭찬하느냐?’ 라고 말이죠.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좋은 답안은 바로 유명 회사 어도비위 사례입니다. 앞서 말한 잘못된 칭찬 방식을 버린 어도비는 그 빈 곳을 변화에 대한 평가로 채웠는데,

 

작게는 한 직원이 습관을 변화시켜 건강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크게는 작년에 비해 프로그램의 오류율이 얼마나 줄었는지 등,

직원들에게 변화가 생길 때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표현으로 서로 격려해주니 직원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져만 갔고, 동시에 매출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었죠. 이처럼 구성원 스스로가 더 나아지는 과정에 집중함으로써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성공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부터 상대방에게 칭찬을 하기 전, 꼭 한번 떠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끝없는 경쟁과 비교를 유발하는 칭찬은 비난보다 못한 최악의 방법이지만

바뀌고 있는 모습에 주목하고 이를 꾸준히 칭찬하는 것이야말로

그들을 웃음 짓게 하는 진짜칭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