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가
“지금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약 가지고도 잘 안 들으니 어쩌면 좋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울증 치료법을 묻는 그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음은 물과 같아서
고이면 탁해지고 썩는다.
그래서 마음은 늘 동사형으로 움직이고 흐르게 해야 한다.”
‘신나게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다시 보면 곧 ‘神신 나오게 산다’는 말입니다.
살면서 저절로 신이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마디로 간단합니다.
-일상 속에서 더 많이 느끼며,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감동하고
-더 많이 몸과 마음을 움직이면 됩니다.
그러려면 생각을 우선 좀 줄여야 합니다.
생각이 많으면
느끼는 것이 줄어들게 되거든요.
그리고 일상 속에서
더 많이 몸과 마음으로 느낄 일을 만드셔야 합니다.
이것이 명상으로
굳어진 우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동사형의 산들바람 같은 살아있는 마음으로 전환하는 비결입니다.
마음을 살아 움직이는 시냇물처럼 바꾼다면
누구나 다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시냇물은 흐르면서 가만히 흐르지 않습니다.
졸졸졸 노래하며 흐릅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 놓고 따라 부르기를 하는 등
실제로 목청껏 노래하는 것도 참 좋습니다.
우울증의 원리는
이와 같이 물이 고여서 썩거나 얼어붙는 것입니다.
그것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려면
새물을 들이붓고
전체가 넘쳐흐르게 하여야 합니다.
마음의 목표를 가지고
그 무엇이나 어딘가를 향해 움직일 때
그 사람은 우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목표도 시들하고
그저 지루한 일상 많이 반복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그의 삶은 자기도 모르게 가라앉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우울증에 걸리지 않습니다.
오직 지루한 일상을 반복하는 나이 든 사람들만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울증을 느끼시거든
-좋아하는 옛 친구에게 전화를 하십시오.
-감동적인 영화를 보십시오.
-그리고 좋아하는 음악을 더 들어보세요.
병원에서 주는 약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부족하거든
-자연으로 나가 보십시오.
자연의 상큼하고 건강한 에너지가 당신의 마음속 고인 물들을
한 방에 날려 보내줄 것입니다.
마음은 이처럼 구체적인 것입니다.
마음은 몸 이전의 나 자신이며
나의 행 불행을 결정짓는 가장 원초적인 존재입니다.
우리가 마음의 상태와 건강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정성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삶을 신나게 살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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