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행복과 불행, 슬픔과 가난들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행복은 행복일 뿐이고, 불행은 불행일 뿐입니다.
슬픔은 슬픔일 뿐이고, 가난은 가난일 뿐입니다.
삶이란 바다 위를 항해할 때
행복과 불행은 다만 다가오고 사라져가는
파도일 뿐입니다.
누가 못된 짓을 한다고 속상해하지 마십시오.
‘왜 저 사람은 저것밖에 못 할까?’
심판하지 마세요.
그러거나 말거나 모든 것에 무관심하십시오.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일을 열심히 하더라도
그 열심만이 있게 해보세요.
누가 그 일을 했다느니, 내가 어떤 사람이라느니
하는 생각을 하지 마세요.
세상사에서 벗어나 있으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모든 것은 단지 ‘그럴 뿐’으로 보십시오.
그럴 때 그대가 알지 못하던 세계가 나타나고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면에 새로운 기운이 가득 차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그대가 변화하고 거듭나는 징조입니다.
무엇이 영원한가요?
모든 대상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작고 거듭나서 신성과 하나 된 그대 자신만이 영원합니다.
그러므로 눈앞에 모든 존재에게 끄달리지 마십시오.
이래야 한다느니, 혹은 저래야 한다느니
분별하지도 마십시오.
잠시 나타난 개체 현상인 나를 가지고
난 이런 사람이고, 저런 사람이 돼야 한다고
골몰하지도 마십시오.
모든 것은 단지 지금 그럴 뿐이니 분별하지 마십시오.
그냥 그대 자신을 텅 비워보세요.
그때 그대에겐 진정한 실상이 보입니다.
그대가 완전하게 사라진 자리에
전체 우주 생명이 들어섭니다.
그대가 ‘나는 어떤 사람이다’라고 자기를 내세우는 한
그 전체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다만 잠시 지나가는 파도 현상과 같이
그럴 뿐으로 보십시오.
[다만 그럴 뿐]
그럴 때 전체인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대가 자기란 한 개의 파도나
각각의 대상이란 파도들만 볼 땐
바다를 볼 수 없습니다.
전체에 깨어나려면
모든 것에 대해
내가 짓는 분별을 끊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만 그럴 뿐]으로 일관하라는 것이죠.
그때 그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납니다.
흔들리던 내면이 고요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안 보이던 체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눈앞에 나타나고 지나가는, 모든 괴롭고 힘든 대상들
다 [그럴 뿐]이니 상처받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다 그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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