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 소질 있어 보여 4수 끝에 실용음악과에 합격한 아들
하지만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만 하는 상황
세상에 노래 잘하는 사람은 넘쳐나는데
노력도 안하는 것 같은 아들 때문에 고민입니다.//
이게 인생이거든요.
계획대로 안 돼요.
미래는 원래 안 보이는 거고...
그래서 저는 아이가 앞을 못 보면서 가는 길 자체에서 느끼는 것을
노래로 표현할 수 있을 때가 올 거라고 생각을 해요.
노래를 잘한다는 게 사실 저는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잘 모르겠어요.
음폭이 높다? 뭐 그런 것도 도움이 되죠.
음폭이 높으면 높은음에서 표현할 수 있는게 좀 더 다양하게 높아지는 거라는 거지
실제적으로 그 아이 안에 경험, 아픔, 슬픔 뭐 이런 게 있지 않는 이상
그냥 앵무새처럼 그냥 하는 거 자체는
그거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참 많은 거 같아요.
하지만 자기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자기만의 아픔을 가지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그 길을 찾는 게 더 중요한 거 같아요.
지금 이 과정, 인생을 돌고 찾고 헤매고 넘어지고 이러는 거 자체가
이 아이가 언젠가는 노래를 할 수 있는
자기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픔을 나눌 수 있는 필수 작업이라고 생각을 해요.
타고난 노래 실력? 이거는 언젠가는 쓸 수 있는 타고남이고
지금은 자기의 자숙을 가지고 다니면서 인생을 좀 걸어야 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 자숙에 붙는 것을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노래를 만들 때 남이 써준 것을 부르는 게 아니고
같이 참여하면서 표현할 수 있는
표현하고 싶은 게 있고, 그게 확실하면 인생은 문이 그냥 갈라져서 문이 열려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아이티 공부하는 것도 좋고, 뭐 다양하게 경험을 하는 건 참 좋을 거 같아요.
그걸 통해 아이가 나중에 노래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안하는 게 아니고
자기가 관심이 없는 것은 안 하는 거겠죠.
정말 생각이 없이 그냥 우두커니 앉아있는 거면 어머님이 뭘 해서 해결이 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시간의 소중함을 몰라서 그냥 낭비를 하고 있는 거지..
예를 들어 우리가 지금 물이 언제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물 틀어놓고 그냥 양치하고 그러면 물이 계속 흐르지만
자기가 사막에 있다고 생각하면 물이 잠깐 흘렀을 적에
이 물이 언제 그칠지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마시고 쓰는 거 하고는 굉장히 다른 내용이에요.
그 아이가 어느 상태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고민을 하면서 이걸 내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지? 이런 건지
그냥 부모님의 보호 아래서 이 시간은 언제나 있을 거고, 이것은 그 누구도 터치를 못 하는 생각이에요. 그 아이의 생각 자체는...
그래서 부모님이 보호를 해주다가 부모님이 그것이 안되서 발에 불이 떨어져서 그 불을 꺼야 되는 상황이 왔을 적에 그때도 사실 늦지는 않아요.
아이하고 대화를 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냥 밀어붙이지 말고.
그런 대화를 하고 그냥 관계, 어머님하고의 아들의 관계가 안 무너지는 게 난 제일 좋은 거 같고,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어머님의 시간표를 절대 아무것도 안 돼요.
그 아이의 시간표를 ..
그냥 준비가 되면, 때가 되면 이루어지는 겁니다.
제 생각엔 그래요.
노래 연습을 집에서 할 수 있게 노래방 마이크 선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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