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삼산사의 법당에는 관세음보살님을 모셨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이유가 뭐냐 하면, 이 세상에 출현하는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는 관세음보살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답니다. 그런 인연으로 보면 우리 삼산사는 상월원각대조사님의 모친께서 이 곳에서 주석을 하셨고, 생전에 계시던 집터에 관세음보살님을 모시기 위해서 법당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관세음보살님을 예찬하는 주련이 쓰여 있죠. 주련 내용을 보면
백의관음무설설_관세음보살님이 말없이 말씀을 하시고,
남순동자불문문_남순 동자가 들음이 없이 들으시네.
이게 뭐냐하면 이심전심으로 말로 통해서 진리를 통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모습으로서 관세음보살님이 자비를 설명을 하셨고 그 남순동자라는 사람이 그 말없는 가운데 그 느낌을 알아서 이심전심으로서 부처님 진리, 자비를 소통하고 있다. 뭐 이런 내용으로 이해를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병상녹양삼제하_화명 위에 푸른 버들이 늘 여름이고,
암전취죽시방춘_바위 앞에 남색 대나무가 봄을 알린다.
그러니까 관세음보살님의 모습을 우리가 상상만 해도 아주 항상 푸르름으로 남아있고, 버들가지가 하늘거리는 시적 표현 속에 관세음보살님이 현현하시는 그런 모습들을 우리가 주련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삼산사는 바로 불모님의 어떤 음덕을 기르기도 하고, 또 관세음보살의 어떤 자비심이 넘치는 도량으로서의 덕을 갖추기 위해서 관음전을 모시고 있다라고 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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