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29회 1.전하고 베푸는 방법

Buddhastudy 2013. 11. 13. 21:51

출처: 불교TV

 

잘 들었습니다. 부처님께 공양을 진짜 하겠습니다. 이것과 제가 말씀드린 데로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자. 이게 서로 상통하는 거죠? 우리가 항상 시간이 끝날 때 합장하고 성불은 행불로부터. 그래서 그러면 행불을 어떻게 하는 거냐? 첫째가 바로 지금 여기서 몸과 마음을 관찰하자. 아까 말씀드린 거 있죠? 관찰. 그게 첫 번째 공양 올리는 거고, 두 번째 공양은 뭐냐? 그게 바로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자. 전할수록 알게 되고, 베풀수록 갖게 된다. ~ 이게 아주 심심미묘한, 대승법문이에요.

 

제가 아는 만큼 전해라 전해라 그러면 우리 불자 분들이 듣는 귀는 좀 많이 열려있는데, 전하는 거는 좀 약해요. 전도, 불교가 굉장히 전도력이 강한 종교였습니다. 원래. 우리나라에서 조선시대 때 숭유배불 정책을 500년 동안 썼어요. 그러면서 이게 약화 됐어요. 원래 우리나라에서도 저 삼국 시대에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때까지만 해도 굉장히 전도력이 강한 불교가 살아있었어요. 그래서 성 안에도 정말 지금 경주 같은데 발굴하면 세집건너 절이잖아요. 성 안이나 성 밖이나, 엄청나게 절도 많고 이랬는데, 조선시대 때 숭유배불정책을 거의 한 500년 동안을 그렇게 썼기 때문에 다 산중으로 쫓겨났어요.

 

절이 심지어 도성, 서울, 사대문 안에 있는 절은 다 산중으로 쫓겨났습니다. 강제로. 철거당했어요. 그 와중에 정말 어떻게 전도를 할 수 있었겠어요? 잘못하면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쫓겨나서 산속에서는 나마 목숨을 부지하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할 정도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이렇게 우리 불자님 입이 지금 딱 닫혀 있는. 이게 다 그 영향입니다. 그런데 시대가 변했어요. 지금 이제 적극적으로 자기 홍보를 하는 시대죠? 심지어는 자기 춤추는 거, ~찍어가지고 동영상 올리고 세계인들이 다 볼 수 있게. 이런 시대죠? 지금?

 

시대가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닙니다. 입 좀 열어도 되요. 이제.^^ 그래서 전도 좀 적극적으로 해도 괜찮은 시대에요.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조금이라도 더 자기 일을 알리려고 이런 시대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지나치게 그럴 거는 없지만, 적절하게 알릴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부처님의 가르침, 게송, 공양, 또 보현행원품. 이런 것들. 또는 뭐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적극적으로 남에게 전하는 거, 요게 중요한 시대죠. 그래서 전하 되, 아는 만큼 전해라. 이거는 뭐냐 하면 꼬옥~ 무슨 뭐, 내가 박학다식하게 다 알아야 전한다. 이런 생각 가질 필요 없어요. 으흠.

 

꼬옥~ 월호스님만치 알아야 여기 설 수 있다. 이런 생각 안 해도 되요.^^ 여러분, 유치원 애들에게는 유치원선생이 더 잘 가르치는 거예요. 저 유아학 정공한 대학 노교수보다 유치원 선생님, 젊은, 이제 갓 졸업한 대학을, 유치원 선생이 애들 더 잘 데리고 놀겠죠? 유아학 전공한 박사 60 다된 노교수님이 애들 데리고 둥근 해가 떴습니다.”^^ 하겠어요? 노래하고 율동하고 피아노치고 그죠? 으흠. 이래야 애들이 좋아하는데, 노교수가 와서 아무리 박사래도 그 필요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아는 만큼 전한다가 나온 거예요. 꼬옥 많이 알아서가 아니라, 자기 아는 만큼 그냥 전하다 보면은 사람이 점점 더 알게 되요.

 

? 전하다보면 내가 어디까지 아는지 어디까지 모르는지를 알게 됩니다. 입 딱 다물고 있으면 다 아는 거 같아. 말하라 그러면 하나도 몰라. 저는 일부러 우리 행불 선원 신도들한테 자꾸 앞에 나와서 발표를 시켜요. “나와서 한번 해봐. 나와서 해봐.” 발표 시키고 나면요, 그다음부터 눈빛이 달라져요. 그전에는 저를 쳐다보면서 잘하나 보다.” 이러고 쳐다봤는데, 자기가 해보니까 , 이게 보통 일이 아니구나.” 저 정도 하려면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 더욱더 저를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 스님 존경합니다.” 실감을 하는 거예요. 사람은요, 자기가 겪어 보지 않은 일은 이게 실감을 못해요. 그냥 뭐, 그렇겠지. . 대단하겠지. 뭐 이러지. 자기가 조금이라도 겪어보고 나면, ~ 3분 떠드는데도 입이 바싹바싹 마르는데 30, 3시간씩 어떻게 저렇게. 그것도 그냥 또 의미 있고 재미있는 말만 골라서. 어떻게 저렇게 할 수가 있나? 그래서 여러분들도 자꾸 이렇게 조금 아는 거, 이 절에서 들은 것만이라도 자꾸 전해야 되요. 전하다보면 자기가 어디까지 아는지 알게 되고, 점점 더 많이 알게 됩니다.

 

그 다음에 베푸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가진 것도 별로 없는데 뭘 베풀라 그러냐?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조그만 치라도 자꾸 베풀어 버릇해야 베푼다는 것이 이게 단순히 베푸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구나. 왜 베푸는데 내가 기분이 좋아지지? 왜 내 마음이 충만해지지? 베풀면 허전할 거 같은데 내가 있던 게 나갔으니까 허전할 거 같은데 오히려 더 충만해지죠. ? 그게 경험이에요. 경험. 그래서 백유경의 비유에도 나오죠. 어떤 사람이 잔치가 생일잔치가 일주일 남았어요. 그래가지고 아~ 일주일 있다가 손님들이 많이 오니까, 그날 소젖. 우유가 많이 필요하겠지?

 

그러니까 오늘부터 젖 짜지 말고 가만 놔뒀다가 일주일후에 왕창 짜야 되겠다. 하고 일주일 지나니까 어떻게 되요? 안 나와요. 자꾸 매일매일 짜줘야 만이 나오는 거지. 안 나옵니다. 그래서 이 보시라는 것도 베푸는 것도 매일매일 조금씩 조금씩 연습을 해야 되요. 그래서 전하는 것도 연습을 조금씩 조금씩 하고, 베푸는 것도 조금씩 조금씩, 연습을 해야 된다. 그래서 조그만 거라도 보살님이 할 수 있는 거, 할 수 있는 거부터, 또 가까운데 부터 하시면 되요.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