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41회 1. 정초기도

Buddhastudy 2014. 2. 4. 22:04

출처: 불교TV

 

 

설이 얼마 안 남았죠? 설 지나면 보통 초3일부터 정초기도를 합니다. 일주일 하는데도 있고 그런데, 우리 행불선원은 짧게, 3일부터 초닷새까지 3일 해요. 삼일 끝나고 나서는 바로 신학기 개강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게 되는데, 보통 일주일 많이 해요. 그런데 정초기도에는 보통 신중기도를 많이 하죠. 신중기도는 신중님들에게 한해의 소망과 안녕을 기원하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은 불보살님께도 먼저 기도를 올리고, 그다음에 신중기도를 하는데, 왜 그럼 신중기도를 하느냐? 불보살님 기도는 기본이고, 이거는 평상시에 항상 하는 거죠.

 

그런데 어쩐지 좀 불보살님은 약간 멀게 느껴져. ? 너무 위대한분 같아. 그래서 불보살님과 우리의 또 중간쯤에 있는 분이 누구 없을까? 대통령은 너무 멀잖아요. 중간의 장관 차관 국장이 있잖아요. 그런 분들이 바로 신중님들이에요. 중간에. 그래서 중단에 모시는 거예요. 불보살님은 상단에 모시고. 신중님들은 중단에 모시고, 영가님들은 하단에 모시는 겁니다. 그래서 신중님들에게 또 불보살님들에게 한해의 안녕과 소망을, 담아서 기원을 하는 게 정초기도죠.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초 기도를 함으로서, 한해의 소망을 비는 것도 있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우리가 지난주까지 화엄경 보현행원품을 했죠? 자기의 어떤 그 목표의식을 다지는 겁니다. 제가 올해는 이렇게 살겠습니다. 하고 불보살님께, 또 신중님께 약속을 하는 거예요. 으흠. 부처님, 제가 올해는 담배를 끊겠습니다. 아니면 뭐~ 올해는 좀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아니면 올해는 내가 불교를 한번 제대로 공부 좀 해보겠습니다. 정초기도 끝나고 제가 전국에서 여러 군데서 불교 강의를 많이 하더라고요. 요새는. 그래서 신학기 보통 2월 달 3월 달에는 신학기 개강들을 많이 해요. 제가 다니면서 불교를 제대로 공부해보겠습니다.

 

이렇게 자기의 어떤 서원, 원을 다짐을 하는 거예요. 부처님 앞에서 다짐을 하면 혼자 다짐하는 거 보다, 그래도 부처님 앞에서 내가 이렇게 하겠습니다. 하고 나면 좀 더 이렇게 하게 되겠죠? 약속도 했는데.^^ 그래서 자기 혼자 마음속으로 다지는 거 보다, 불보살님이나 신중님께 같이 기원을 담아서 말씀을 드리고, 으흠. 기원을 하는 게 훨씬 더 신뢰감이 들고, 자신과의 약속이지만, 부처님께 그거를 고했을 때, 좀 더 확고해지죠. 그래서 그런 마음가짐으로 첫째는 자신이 한 해 동안 이렇게 살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기원을 하는 거죠. .

 

정초기도 열심히 하시고, 신학기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새해에는 삶이 좀 더 업그레이드 되게, 그죠? 마음가짐이 업그레이드되고, 삶이 업그레이드되면 좋겠죠? 그렇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