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아, 요거는 기도를 굳이 절에 가서 안하고, 집에서 하셨나봐요. 그래서 회향을 집에서 해도 되나요? 뭐~ 기도를 집에서 했으면 집에서 해도 됩니다. 다만 이제 마음에 어딘가 조금, “그래도 절에 가서 하는 게 낫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들면 절에 와서 하세요. 일체유심조입니다. 뭐~ 도량이라는 게 처처도량이라고, 자기가 정말 집이 내 마음 닦는 도량이다. 그걸 생각하고 거기서 계속 기도를 하면, 거기에도 기운이 응축이 되요. 그래가지고 이런 어떤. 우리도 식당에 가면 입맛이 없다가도 식당가서 음식냄새 맡고 앉아있으면 입맛이 동하잖아요.
또 책을 잘 안보는 사람도 도서관에 가면 책 보게 되잖아요. 달리 할 일이 없으니까. 그것처럼 어디 기운이라는 게 형성이 됩니다. 거기서 어떤 반복적으로 어떤 행위를 할 때, 거기에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집이라도 자기가 어디 처소를 정해가지고, 계속 거기서 기도하고 독경하고 이러면 좋은 기운이 형성이 되요. 그러면 거기서 회향하셔도 되고, 아니면 그래도 뭐~ 회향은 좀 절에 가서 하고 싶다. 그러면 절에 가서 해도 되고. 나는 절도 아니고 집도 아니고 양로원에 가서 좀 하고 싶어.
왜냐하면 내 기도하는데 100일 기도를 했다. 하루에 천 원씩, 모았어. 그러면 하루에 천 원씩 100일 모으면 얼마에요? 10만원? 그죠? 10만원 모았단 말이야. 10만원 가지고 양로원 가는 거야. 그래가지고 이렇게 쓰시라고. 내밀고, 마음가짐으로 “내 이 기도공덕으로 이곳에 계신 분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지내시기를.” 이게 회향이에요. 그러니까 집에서 해도 되고, 절에서 해도 되고, 양로원 가서 해도 되고, 고아원 가서 해도 되고.^^ 자기 마음가짐이 중요한 거예요. 으흠. 그래서 그런 회향이라는 것은 마음가짐이 역시 또 중요하다.
'스님법문 > 월호스님_즉문즉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40회 5. 새벽기도_보현행원품이 될 수 있는지 (0) | 2014.02.03 |
---|---|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40회 4. 자신의 편리보다 남을 배려하는 삶 (0) | 2014.02.02 |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40회 2. 돌아가신 부모님 서로 만날 수 있나요 (0) | 2014.01.29 |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40회 1. 회향하는 방법 (0) | 2014.01.28 |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39회 5. 끈기 없는 아이 가르치기 (0) | 2014.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