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공부를 통해
학생들이 반드시 경험해봐야 하는 2가지가 있습니다.
이 2가지를 경험 못하면
입시 공부가 아이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해로움으로 작용합니다.
힘들고, 지겹고, 끔찍했던 학창 시절.
이렇게 되는 거예요.
--입시 공부와 대학 교육,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아이가 예비 고1쯤이 되면 부모님들이 걱정되실 겁니다.
특히 아이 성적이 기대만큼 안 나오면
많이 고민될 거예요.
아이 공부를 도와주고는 싶은데 제대로 도와주지는 못하겠고
아이가 공부를 하든 안 하든간에
결과가 제대로 안 나오는 자녀를 보면 안타까우실 겁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대학을 꼭 가야 하나?
대학을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
검정고시를 봐야 하나? 대안학교를 가야 하나?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나?
이런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이 적지 않을 거예요.
부모님들이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대학 교육과 공교육 학업이
인생에서 각각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시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이것을 그리실 수 있으면
목표가 단순해지고 의사결정이 간결해져요.
그래서 이번 강의에선 입시와 대학교육이
아이의 인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자녀입시와 관련해
가족의 의사결정을 단순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문제 분석 1)
대학에 꼭 가야 하는가?
일단 쉬운 것부터 먼저 고찰해 보죠.
대학 교육. 대학을 꼭 가야 합니까?
이건 바보 같은 질문이죠.
아이들에 따라, 가정 환경에 따라, 각자 사정이 다 다른 거니까요.
아이의 인생에서 대학 교육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대학을 가는 것이고요
그게 아니면 안 가도 되는 겁니다.
인생을 사는 방법이 사실 다양해야 합니다.
대학을 꼭 가야만 인생을 살 수 있는 건 아니란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같은 멘토는
대학을 가면 좋은 점이 많다고 말을 합니다.
저의 모교 명예교수인 김하진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대학 졸업을 한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만한 학생들보다 훨씬 낫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이 말을 오해하시면 안 돼요.
고졸 학력자들이 열등하다는 말이 결코 아니에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대학 교육의 경험이 도움이 더 많이 된다는 뜻일 뿐이에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어느 정도의 자유를 가지고
전공 학습을 4년 이상 할 수 있다는 건
참으로 큰 축복입니다.
대학 교육을 충실히 받으면
지적 역량이 높아지고
이것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람을 지혜롭게 하는데 도움을 줘요.
제가 만약 대학교에 못 갔으면
지금의 이 활동도 할 수가 없었겠죠.
지식을 다루는 인생멘토 활동을
학습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 아니겠어요.
김하진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게 뭐냐면
대학 교육이
인생에서 사람에게 학습 경험을 많이 준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것이 경쟁력의 차이를 가져오게 되는데
왜냐하면 학습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대체로 높은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대학은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한 가지 부품으로서
대학 교육 경험을 하느냐 못 하느냐가
세상을 이해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대학 동기들과 추억을 남기고
대학 문화를 경험하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저는 여건이 허락된다면
청소년들이 대학 교육 경험을 꼭 가져봤으면 하고 조언을 합니다.
한국이 좁은 나라이긴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배경을 지닌 동기들과 같이
대학을 다니는 경험은
훗날 인생을 살면서도
나라는 사람을 구성하게 해주는 중요한 문화 자산이 됩니다.
대학 경험은 대체로 20대 초반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인생 자산이 된다는 거예요.
저는 대학에 들어가서 만난 친구들이 너무나 소중했어요.
교복을 벗고 스무 살 성인이 되어 만난 친구들과의 교제 경험은
제가 평생을 살아가며
그리운 추억이 어떤 것인지를 온전히 이해하게 해주었습니다.
즉, 대학 교육이 실질적인 가치를 주느냐 안 주느냐는 차치하고
대학 교육 경험 그 자체만으로도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아무 대학이나 가라는 말은 당연히 아니겠죠.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인적물적 자원이 있고
문화 자산을 충분히 쌓을 수 있는 전통있는 대학에 가라는 거예요.
문제 분석2)
입시 공부는 왜 해야 하는가?
그 다음 입시 공부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입시 공부를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대학 입학과 입시 공부는 별개로 봐야 합니다.
각각이 주는 심리사회적인 가치가 다른 겁니다.
물론 입시 공부를 잘 수행해야
대학 선발에 유리함을 가지게 된다는 연관성은 있지만
일단은 대학 교육 따로, 입시 공부 따로라는 거예요.
대학에 비록 진학하지 않더라도
입시 공부에는 큰 가치가 있기 때문에
각각을 별개로 간주해야 한다는 겁니다.
입시가 기본적으로 힘든 일이잖아요.
공부할 것도 많고 학교는 매일 가야 하고 학원도 가야 하고
과제도 많고 시험도 많고
그래서 놀고 싶은 거 참으면서
이 오랜 시간을 버텨야만 합니다.
그래서 입시 공부를 충실히 수행하는 학생들에겐
자연스럽게 끈기와 자기조절이란 성품이 키워지게 되는 거예요.
저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3학년 때
자는 시간 빼놓고 학교에서 공부만 했었는데
그 생활이 너무 지겹고 힘들었지만
그걸 버텨내고 나니까
끈기라는 성품이 길러졌다는 겁니다.
제 인생에서도 그 성품이 큰 도움이 되었고
안 좋은 일이 생겨도 버티자는 마인드가 생겨서
지금 여러분에게 이런 강의를 해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었어요.
끈기가 없고, 스스로를 조절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입시 공부를 끝까지 해내기 어렵습니다.
이 어려운 입시 공부를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100년 인생에서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성실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심리적 자산을 쌓게 된다는 거예요.
즉, 입시 공부를 대학 진학만을 위한
사다리나 지식 습득을 위한 것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 기간이 성품을 훈련하는 최적의 시간으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거예요.
문제 분석3)
학습동기의 문제
입시 공부와 대학 교육이 주는 인생의 이로운 점
공통적 핵심 한 가지 만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학습 동기입니다.
공부하는 것이 재미가 있고 가치있는 것이라고 여기는 그 마음이 학습동기인데
학습동기를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은
인생도 불행하게 삽니다.
학습동기가 있어야 배우려고 하고
인생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자기효능감을 키울 수 있고,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학습동기가 높아야 스무 살 이후부터 시작하는
내 인생의 진짜 공부를 시작할 수 있고
40세 이후부터 가치 창출을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길러
평생 커리어를 준비할 수 있는 거예요.
제가 여러분 앞에서 이렇게 강의를 할 수 있게 된 이유는
다른 게 없어요, 그냥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이 분야에선 정말 장인이 된 거예요.
인생을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학습동기를 키우는 일이 너무도 중요하고
이를 위해 입시 공부와 대학 교육이 큰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것들을 인생에서 적절하게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문제 분석4)
완전학습을 통한 성취 경험
그런데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 노력해도 성과가 안 나오는 학생들에겐
입시 공부가 너무 힘들 거예요.
입시 공부를 통해 학생들이 반드시 경험해 봐야 하는 2가지가 있습니다.
이 2가지를 경험 못하면
입시 공부가 아이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해로움으로 작용합니다.
힘들고 지겹고 끔찍했던 학창 시절
이렇게 되는 거예요.
노력을 해도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들에겐
입시 공부가 오히려 부작용을 줍니다.
"난 해도 안 되는구나. 난 지능이 떨어지나 봐."
이렇게 생각하게 되어 자기효능감이 떨어지며
용기를 잃어버리고
인생의 희망과 낙관성마저 떨어지게 됩니다.
한국의 다수의 학생들이
이런 인생 경험을 하게 되는 것에 대해
전 안타깝게 생각해요.
입시 공부 경험이 좋지 않다보니까
그런 학생들은 평생을 살아가며 이롭게 쓰일
24 성품 중의 하나이기도 한 학습동기를 키우질 못합니다.
따라서 그런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하냐면
당장의 성적을 위해 목을 매기보다는
진짜로 공부를 제대로 해봐야 합니다.
내가 노력을 했더니 지식이 이해가 되고
그래서 시간이 지나 성과가 나오는 그 선순환의 경험을 반드시 해봐야 돼요.
지식이 이해가 되면 공부가 재미있어요.
이해가 안 되니까 공부가 힘들고 재미도 없는 거예요.
이해가 되면
공부가 힘들어도 견딜만 합니다.
내가 하는 만큼 성취할 수 있다는 그 사고방식이 인생을 사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지 못합니다.
학창 시절의 공부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 공부하는 게 아니라
나는 노력하는 만큼 성취할 수 있는 사람이야.
그거 하나를 얻기 위해 공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거 하나로 인생을 평생 살아가는 겁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학창시절에 완전 학습을 반드시 배우고
그걸로 입시 공부를 수행해 봐야 합니다.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공부가 아니라
문제 풀이 위주의 공부나
남들 따라 가는 식의 선행학습 위주의 공부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본인이 계획을 세우고 지식을 온전히 이해해 보려는
온전히 나에게 맞춘 나만의 공부 스타일을
완전학습 기반으로 어느 정도 완성해봐야 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이 심리적 경험을 반드시 경험해 봤으면 좋겠어요.
내가 공부를 해봤더니 되더라.
지식이 이해되어 내가 지적인 사람이 되더라.
공부가 좋아지더라.
나는 공부로 어느 정도 성공했다.
이런 걸 경험을 해봐야
본인 인생도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용감하게 살아갈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무슨 대안학교를 가느니, 검정고시를 하느니
이런 부가적인 옵션들을 고려하는 건
별로 의미 없는 일입니다.
학창 시절은 대학 입시에서의 약간의 유리함을 찾는 시간이 아니에요.
노력을 한만큼 성취해 보는 경험을 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20세 이후에
진짜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서의 공부를 시작하고
10년 넘게 역량을 쌓고
40세 이후부터 대단한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거예요.
이것이 인생을 관통하는 한 가지 원리입니다.
--입시와 대학도 인생을 위한 것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에 입시 공부를 하면서
성적을 올리는 데에만 너무 혈안이 되어 있었어요.
제가 인생멘토가 된 이유는
저의 어리석은 사고방식과
여러 가지 어리석은 의사결정으로 인해
후회스러운 인생을 살았기 때문인데
그런 어리석은 사고방식들 중 대표적인 것 하나가 뭐였냐면
입시 공부를 성적에만 급급해서 했다는 겁니다.
특히 전 모든 과목 공부를 문제집으로 했습니다.
문제집만 엄청나게 풀어댔어요.
지식을 이해하는 것에 대한 진짜 의미도 깨닫지 못한 채
문제만 많이 풀면
점수가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제가 입시 공부를 하던 과거 시절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절대로 다시는 그렇게 생활하지 않을 거예요.
과목 공부들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번 강의는
고등학교 시절의 어린 저에게 하는 조언이기도 해요.
우리 인생이 100년입니다.
그러면 인생 설계를 장기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돼요.
입시와 대학 교육이
자녀의 인생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립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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