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수행이란 그래요.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괴로움은 자기가 만든다. 이런 극한 상황에서도 이 괴로움이 남편으로부터 왔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바로 이것은 수행자는 아니에요. 어떤 극한 상황이 오더라도 내가 당사자가 성폭행을 당해도 이 괴로움은 어디로부터 왔다? 나로부터 왔다. 이래야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길이 열린다. 이 괴로움이 저 사람으로부터 왔다고 생각하는 한은 이 괴로움에서 벗어 날 수가 없다. 그러기 때문에 이 수행자는 윤리 도덕을 잘 지키고. 하지만 윤리 도덕만으로 해탈 할 수는 없습니다. 윤리 도덕을 훨씬 더 뛰어 넘어야 된다. 이건 약이고 이건 독이다. 이게 뭐요? 윤리 도덕이오. 독인지 약인지도 구분 못하는 게 범부 중생이라면. 그런데 약도 아니고 독도 아닌 세계로 나아가야 해탈 할 수가 있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지난 번 범문을 할 때, 우리 남편이 술을 많이 먹어서 괴롭다 술 안 먹게 해주세요 할 때, 기도를 우리 남편 술 먹게 해 주세요 이렇게 바꾸라고 했다. 여기에 술이 독이다하는 것을 술은 약이다 하는 걸로 바꾸라는 얘기요. 이게 바로 백척간두 진일보 같이 환골탈태하듯이 한 생각을 확 뒤집어 버리는 거요. 그러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윤리 도덕이란 건 뭐요? 부부가 결혼을 하면 남편은 한 아내만 쳐다보고 아내는 한 남자만 쳐다보고 사는 게 이 인간세상의 윤리 도덕이란 말이오. 그렇게 살면 좋죠. 그런데 남편이 나 이외에 딴 여자를 만난다 이 말이요. 그럼 남편이 나쁜 인간이다. 이건 이 세상에서 남편이 나쁜 인간이면 누가 괴롭습니까? 내가 괴로운 거요. 이것은 내가 선하다 하더라도 괴로움에서는 못 벗어나요.
그런데 인간 심리를 보면 어떠냐? 이 남자는 윤리 도덕을 떠나가지고 자기에게 성적 욕망이 있을 때는 이 여자든 저 여자든 어때요? 아무나 만나고 싶은 거요. 이게 존재의 현실이오. 그렇지만은 그렇게 자기 하고 싶다고 행동하면은 어때요? 부부 갈등이라고 하는 과보가 따르죠. 주위로부터 비난 받는 과보가 다르죠. 그러니까 현명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한다? 그런 욕망은 있지만 그런 하고 싶기는 하지만은 과보가 있기 때문에 그 과보를 받기 싫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 거요. 이게 현명한 사람이오.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은 어떠냐? 과보는 내일 오고, 모래 오는 일이고, 지금 당장은 욕망을 따라가는 거요. 그래서 가정불화가 생기고 과보가 따르죠. 쥐가 쥐약을 먹은 것과 같은 거요. 이럴 때 남편의 어리석은 행동을 보고, 아내 또한 어리석어지면 아내가 괴로워지는 거요.
남편이 바람을 피웠는데 왜 과보가 아내한테 옵니까? 윤리적으로 맞지 않죠? 논리적으로. 아내가 괴로운 거는 자신이 어리석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긴 거지 남편이 바람을 피웠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긴 게 아니에요. 그러면 인과 법칙에 안 맞아요. 안 맞는데 인과 법칙에 꿰다 맞추려니까 어떻게 된다? 아이고 내가 전생에 저 남자하고 살 때 내가 바람을 많이 피워가지고 이 생에 저 남자가 바람을 피우는 거구나 이렇게 갔다 맞춰야 된다 이 말이오 이것을. 그래서 자꾸 전생얘기가 나오는 거요. 그러니 여기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 그런 인간의 심리를 이해해야 돼. 즉, 윤리 도덕은 우리가 합당하다고 해서 그게 우리한테 이익이다고 해서 정한 거지 인간의 마음이 저절로 윤리도덕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에요. 이 말은 이해하세요?
그러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은 이리저리 일어나는데, 그 중에 이렇게 일어나면 부작용이 많고 이렇게 하면 긍정적인 게 많다 해서 부작용은 없애고 긍정적으로 되도록 우리가 하자 하고 정한 거에요. 마치 교통질서를 정하듯이. 그런데 가끔은 바쁜 사람이 어때요? 중앙선도 무시하고 신호등도 무시하고 가는 사람 있어요 없어요? 있죠. 그런데 내가 화가 난다고 중앙선 넘어 오는 걸 나는 바르다고 해서 뒤 따라가서 박아버리면 죽긴 누가 죽는다? 자기가 죽고 자기 차만 다치는 거요. 그러니까 그 사람이 신호를 무시하고 중앙선을 무시했다고 해서 그걸 가서 박는 거와 같다 이거야. 그 사람은 그 사람 입장에서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요. 잘 한 건 아니에요. 그러나 그 심정을 이해하면 그 사람이 중앙선을 넘어 왔지마는 나는 어떻게 해 줘야 된다? 피해줘야 되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그래요. 왜 저놈이 어겼는데 저 놈이 피해야지 왜 내가 피해야 되느냐? 자꾸 이렇게 말해요. 피하기 싫으면 박아버려 그냥. 그 사람이 중앙선을 어겼지만은 내가 그것을 먼저 봤으면 내가 피해줘야 돼. 그건 왜냐? 나를 다치지 않기 위해서요. 그 사람을 위해서 그런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사람의 그러한 심정을 이해하면 그럴 수도 있는 것을 알게 되면 내가 화가 안나는거요. 화가 안 난 상태에서 이젠 내가 선택해야 되요. 그러니 어떻게 하겠냐? 바빠서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지나칠 거냐? 번호를 외워서 경찰에 고발할거냐? 내가 선택해야 돼요. 그래서 이게 상대편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요. 그래야 내가 내 인생을 좌우 할 수 있다는 거요. 남편이 잘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남편이 딸을 성폭행했다 이런 경우는 하늘이 벌 받을 짓이다. 이렇게 말하지만은 이거는 있을 수 있는 일에 속합니다. 외국에는 이런 일이 너무 잦기 때문에 많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특별히 처벌조항이 심해요. 외국 같은 경우에는. 왜 있을 수 있는 일 일까? 윤리 도덕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그냥 생물로서 인간에는 있을 수 있는 일이오. 집에서 개나 돼지나 소를 키우면 어때요? 이건 일어나는 일이에요. 왜 그러냐 하면 그 사이에는 뭐 밖에 없다? 남자 여자 밖에 없기 때문에. 남자 여자로서 있을 수 있는 일에 속한다. 윤리 도덕으론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은 생물로서의 인간은 있을 수 있는 일에 속한다. 그럼 이 남편의 행위는 뭐가 잘못됐냐? 인간이 아니냐? 그게 아니에요. 윤리 도덕적인 이 마인드가 부족한 거요.
다시 말하면 동물로서의 그 욕망이 윤리 도덕을 넘어선 거요. 윤리도덕이 그 동물로서의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는 거요. 이럴 경우에는 정상적인 인간인데 순간적으로 제어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약간 정신적인 질환이 있어요 .이건 이제 상담이나 어떤 때 해 보면 자기가 자기를 제어하지 못하는 어떤 그런 정신적인 질병이 있다 이런 얘기요. 그런 질병이 있을 때는 이 사람은 객관적으로 보면 나쁜, 밖에서 보면 나쁜 인간이지만은 본인도 그 순간에 사로잡힐 때는 자기 제어가 안되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맺게 된다 이런 얘기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정신과 치료가 좀 필요하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이런 걸 가지고 화를 내고 미워하고 하면 첫째 누가 병듭니까? 자기가 병들죠. 그러면 그 자녀도, 자녀도 어떻게 되겠어요. 평생 상처를 갖고 정상적인 생활을 못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오히려 남편을 병원에 데리고 가서 정신감정을 해가지고 치료가 필요하면 치료를 해야 되요.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자기 딸에게도 이런 행동을 하면 이 병이 발동이 되면 미성년자 성추행이 자꾸 일어나겠죠. 그럼 앞으로 엄청난 사회적 비난과 고통을 겪어야 돼. 그러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해서 오히려 우리 집에서 피해가 일어났기 때문에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빨리 정신감정을 해가지고 정신치료를 받아가 남편을 정상화된 인간으로 만들고 딸에 대해서도 이것을 어떤 질병으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아빠가 딸을 성폭행했다 그게 아니라 뭐다? 병으로 병적 증상으로 나타나서 일어난, 순간적으로 뭐가 안보여 가지고 뚜드려 패서 딸의 눈을 다치게 했다든지 팔을 부러뜨렸다든지 와 같이, 어떤 이런 사고도 일어난 일이다.
이렇게 됨으로 해서 딸의 가슴속에 있는 어떤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나 증오나 앞으로 있을 정신적인 고통을 미연의 치료를 해 줘야 된다. 그리고 본인이 그렇게 되면 정상적인 인간이 되죠. 지금 그러한 사건에 임해서 이성적으로, 다시 말해서 지혜롭게 대응하지 못하므로 해서 첫째는 자신을 죽이고 두 번째는 딸에게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도록 하고 그 다음에 남편을 죽이고 남편이 앞으로 큰 고통을 겪을 것을 방치하고 이렇게 해서 나도 죽고 남도 죽는 일을 지금 진행하고 있다. 이것은 남편 때문에 온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온 거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지혜롭게 대응을 해야 된다. 지혜라는 것은 윤리 도덕을 뛰어넘어서 사물의 본질을 꿰 뚫을 때 바로 이런 지혜를 낼 수가 있다. 이거요.
'법륜스님 > 즉문즉설(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즉문즉설_법륜스님(제265회) 질투심 (0) | 2010.04.20 |
---|---|
즉문즉설_법륜스님(제264회) 이해하려는 삶-옳바른 사람과 그른 사람/ 아이성적을 올리려면 (0) | 2010.04.19 |
즉문즉설_법륜스님(제262회) 단명보를 피하는 기도 (0) | 2010.04.15 |
즉문즉설_법륜스님(제261회) 자식일탈의 죄책감/화를 내고 후회합니다. (0) | 2010.04.14 |
즉문즉설_법륜스님(제260회) 과보를 받아들이는 마음-술만먹는 아들, 시집안간 딸/건강이 나쁜아이 (0) | 2010.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