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됐네. 부 과장에서 과장으로 승진했으니까. 바른 얘기다. 나도 절하면 그런 생각이 들겠다. 으음.
남자하고 여자하고 만약에 이혼을 할 때 재산을 나눈다면 남편 많이 주고 내 조금 가져갈 수 있겠나? 똑같이 나눠야 된다고 생각하나? 누가 주인인데? 주는 대로 받아? 그게 지가 더 능력이 있으니까 그런 소리 하지.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솔직하게 한 번 얘기해 보자. 결혼할 때는 뭐 덕 좀 보려고 했는데. 한 10년 살아보니까 덕은커녕 손해나는 거 같지. 그래 솔직해서 좋았어. 그러니까 덕 보려고 한 게 사랑이 아니다. 이 말이오.
계산으로 했으니까 지금 중간에 중간 계산을 해 보니까 손해 난 거 같으니까 장사를 그만둘까? 지금 이런 생각이 드는 거요. 애들이 몇이요? 두 명이죠. 그런데 엄마 아빠가 동업을 했다가 동업을 그만 두는 거까지는 좋은데. 저거끼리 계산해서 만났던 어떻게 만났던. 그런데 자식입장에서 볼 때는 엄마 아빠가 헤어지면 애들한테 큰 고통이죠. 아이 그래. 지금 손해가 나니까 헤어져야 될 거 아니오. 길이 없잖아. 헤어져 버리면 신경질 안 나지.
아니 이 경우에는 제일 빨리해 버려야 돼. 하하하하. 그러니까 억울한 생각이 드는 원인을 알아야 된다. 이 말이야. 억울한 생각이 들 때 어떻게 해야 되느냐가 아니고. 왜 억울한 생각이 드느냐 이걸 살펴야 된다니까. 이게 사랑으로 뭉쳐진 관계가 아니고 이해관계로 뭉쳐졌기 때문에 지금 손해를 보니까 억울하다. 억울한 걸 해결하는 방법은 결산을 해 버리는 게 앞으로 좀 덜 억울하다. 이게 솔직하다. 이 말이야. 구질구질하게 얘기하지 말고.
딱 그냥 “안녕히 계십시오.”하고 니는 니고, 나는 나고 이렇게 해버리면 좋은데. 이게 딴 거 같으면. 자식만 없으면 대번 그렇게 하라. 가리키겠는데. 자식이 있다 보니까 애들한테는 엄마아빠가 사랑으로 뭉쳤든, 동업으로 했든, 이해관계로 뭉쳤든 애들은 그거 모르잖아. 아~ 남자 여자가 강제로 그냥 여자든 남자든 데려와서 하룻밤을 자든, 연애로 하룻밤을 자든, 결혼해서 부부가 자든, 사랑하고 자든, 이해관계로 자든 애 낳는 거는 그거하고 관계없이 생긴단 말이야.
그럼 애는 우리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애가 생겼는지, 강제로 하다 애가 생겼는지, 연애하다 애가 생겼는지. 애는 그거 책임 없잖아.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아빠가 사랑해서 자기가 생겼다. 이렇게 생각한다. 이거야. 엄마 아빠의 생각하고는 별도로. 그러니까 누군가가 성추행을 하거나 성폭행을 해서 애가 생겨도 애는 엄마로부터 그냥 태어났지. 아빠가 성폭행해서 태어났다. 이런 걸 애가 아나? 모르나? 모른단 말이야.
그러니까 아이는 그냥 아이일 뿐이라는 거야. 그러면 어른은 아이를 보살펴야 되고, 특히 엄마는 아이를 전적으로 보살펴야 돼. 그러니까 아이를 생각하란 말이야. 아이를. 아이에게, 정말로 내 아이가 좋은 아이가 되려면 내 마음속에 지금 이렇게 이해관계를 따지는 마음, 부부지간에 이해관계를 따지는 마음으로는 아이가 절대로 좋은 아이가 될 수가 없다.
아이에게 아무리 좋은 옷을 해 입히고,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이고, 아무리 과외를 시키고 좋은 학교에 넣어도 나중에 인생이 행복해지지가 않는다. 그러니까 사랑으로 애가 키워지지 않고, 엄마가 부부지간에 까지도 이해의 눈이 반들반들한 그런 엄마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애가 훌륭하게될 수가 없다. 이 말이야. 엄마 책임이라는 거요. 남편은 어떻게 만났든, 아이에 대해서는 엄마가 책임을 져야 될 거 아니냐.
그런 측면에서 우리 아이가 훌륭하게 되려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내 마음이 남편에 대해서 사랑의 마음으로 가야 된다. 아~ 난 너 없인 못살아.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이해관계를 좀 뛰어넘어야 된다. 이 말이야. 이해관계를 뛰어넘어야 된다. 지금 한 치 앞을 못 보니까 그런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관세음보살처럼 다 주고 살아라. 이런 얘기가 아니라. 남편에 대해서 이해관계로 접근하지 마라. 이 말이야. 이해관계로.
남편이 뭐, 무슨 죄 지은 사람이라고 자기가 보살펴 주고 사나? 이해 타산적으로 내 하나 줬으니, 니 하나 내놔라. 내가 10개 줬으니 니 한 개는 줘라. 이렇게 이해타산으로 접근하지 마라. 이 말이야. 사랑이라는 건, 내가 보고 싶다. 너 없으면 못산다. 이게 사랑이 아니야. 제발 좀 장삿속으로 거래 하지 마라. 이 말이야. 장삿속으로. 밥 먹으면 그냥 돈을 내고, 집에 쓸 일 있으면 그냥 내가 돈을 써. 이건 니 돈, 내 돈 따지지 말고.
남편을 내가 다 안아 주고 다 포용해 준다. 이런 건방진 생각 하지 말고. 내 삶이니까. 이거 누 아이고? 내 아이니까 내가 학비 대 주지. 그러니까 내 학비 대 주면 너 나중에 갚을래? 안 갚을래? 이러고 하나? 그것처럼 남편에 대해서도 그냥 식사하면 식사 값 내고. 생활비 있으면 생활비 내고, 남편이 주면 받고, 안주면 그만이고. 그래도 지 밥벌이라도 하면서 지 용돈이라도 쓰면서 다니는 게 좋아?
앞에 방에 떡 드러누워 가지고 용돈 주면 그거 갖고 밖에 나가서 술 먹고 들어오고, 집에 와서 행패 피우고 그게 좋아? 지금 남편을 자꾸 그렇게 만든다니까. “아이고 감사합니다. 그저 제 용돈 제가 벌어 쓰는 것만 해도 고맙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내야 된다니까. 그러고 왜 여자들은 평등을 주장하면서 무거운 짐은 남자가 져야 된다고 생각해? 남자가 경제를 책임져야 된다면 그러면 경제를 책임진 사람에게 자긴 그럼 숙이고 살아야 될 거 아니야.
지금이라도 길은 딱 두 가지요. 남자가 가장이 되고 싶다 하면, 본인이 내일 직장을 딱 그만두면 돼. 실제로 돼요. 오늘이라도 직장을 딱 그만두고 남편에게 나는 라면을 끓여 먹고 살아도 되고, 있는 옷만 갖고 살아도 되고, 그저 당신 시키는 대로, 당신 주는 대로 살겠습니다. 애나 키우고 그리 살겠으니까. 저는 불평 하나 안 하겠습니다. 그저 텐트에 가서 자자면 텐트에 가서 자고, 월세방에 가서 살자면 월세방에 가서 살고, 그대로 내가 남편 형편 되는대로 존경하며 살 마음만 있으면 지금도 남편이 가장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정말 그렇게 딱 마음을 내려 버리면 남자는 책임을 집니다. 한 여자 정도는. 그런데 내가 그렇게 못살잖아. 내가 그러느니 내가 돈벌어가지고 그냥 방 하나 번듯하게 해 놓고 살고 싶잖아. 이렇게 하는 한은 절대로 남편이 가장이 될 수가 없어. 그러니 선택을 해. 남편을 가장을 만들고 싶으면 내가 편안한 생활을 완전히 포기를 하고, 내가 주장하는 거 다 버리고, 그저 순종해서 조선 시대 여자처럼 순종하고 살 마음이 돼 있느냐?
두 번째. 내가 그래도 남녀 평등하다 그러고 큰소리치고, 직장생활도 하고, 이렇게 하려 그러면 이제 더 이상 남자가 가장이니 여자가 가장이니 이런 건 떠나야 돼. 누구든지 직장생활을 하면서 수입이 많은 사람이 가장이야. 또 가장이 꼭 경제력만 갖고 가장이 된다고 할 수가 없잖아. 지금 미국에서 오늘 아침에 통계 나왔는데 실직한 사람까지 계산하면 30 몇%가 여자가 수입이 많고.
실직한 사람 빼고 현재 직장에 다니는 사람만 따져도 여자가 남자보다 수입이 많은 사람이 25%라는 거요. 현재 양쪽 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 중에 맞벌이 부부 중에. 그런데 맞벌이하다가 남자가 직장을 잃고 여자가 직장에 다니는 사람까지 하면 여자보다 남자가 직장 잃은 사람이 훨씬 많다는 거요. 그러면 여자가 수입이 많은 사람이 35%라는 거요. 그러면 3명 중에 한 명은 여자가 수입이 많은 거요.
조금 더 지나면 남자 여자 수입이 반반씩 비슷해지는 게 전체적인 추세야. 이런데도 계속 온갖 주장 다하고, 온갖 다 살면서. 아직도 돈은 니가 벌어라. 이 버릇 고쳐야 돼. 그 생각을 확 버려야 된단 말이야. 그게 아직도 그게 종속성이란 말이야. 종속성. 아직도 여자가 습관적으로 남자한테 기대 살려는 습성이란 말이야. 여기서 확 벗어나야 돼. 내가 가장이 돼서 살아야지.
그러니까 오늘부터 기도를 절을 하면서 화가 날 때마다 어떻게 기도하나 일러주는 거요. 화가 날 때 어떻게 하라고? ‘당신 건강만 하십시오. 그저 용돈이라도 벌어 쓰는 것만 해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여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세요.
두 번째 그 얘기 아니오. 두 번째 무슨 얘긴데? 이 절 저 절 다니지 말고 그렇게만 기도하면 된다니까. 하하하하. 박수 좀 쳐줘. 스님이 반말한다고 기분 나빠 하지 마세요. 좀 세게 얘기해주려고 그러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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