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참 큰일이다. 남자들 불쌍타. 권리는 다 가지려 그러고 일은 다 네가 해라. 이러니까. 그래서 여자분들이 그냥 고개를 팍팍 숙여주고 “나는 당신 없인 못살아.” 나는 뭐 직장 가지라 그래도 “아니오. 나는 그냥 주는 대로 먹고 살겠어요.” 이렇게 딱 숙이고 살면 다 알아서 어디 가서 구걸을 해서라도 갖다 준다니까. 그런데 여러분들이 배운 잘난 사람들 그리 못 참잖아. 지금. 아마 좀 신통치 못하면 “니는 가만있거라. 내가 가서 한번 해볼게.” 이래 나선단 말이오.
그러니 남자 기가 죽지. 기가 죽으면 반발심이 생기는 거요. 알았어요? 그래 잘하나 보자. 이래가지고 돈도 일부러. 내 여러 사람 봅니다. 내 아는 분들 중에도. 여자가 돈을 악착같이 벌고 수입이 저보다 낫고 이러면 남자들이 자기 벌은 수입을 집에 하나도 안 갖다 주는 사람 많아요. 그걸 갖고 골동품이나 사고, 그림이나 사고 이래요. 돈을 뭐 낭비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취미생활 하는데 다 써버려. 여러 명 내 봅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즐겁게 받아들여라. 이 말이야. ‘아~ 드디어 가장자리를 내가 뺐었다.’ ‘아~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이렇게 생각해야 되는데. 새로운 세상에 자기가 몸담아 놓고는 사고방식은 낡은 세상에 놓여 있다. 이 말이오. 그래서 이게 모순이오. 남자가 문제가 아니라. 그러니까 옛 시절이 그리우면 자기가 옛 시절 여자처럼 살아야 되고, 신시대가 좋으면 생각을 신세대로 바꿔야 된다. 양쪽을 다 먹으려고 그러면 안 돼.
이~ 한국 분들이 미국에 가면 이혼을 많이 합니다. 미국까지 가서 이민 생활하면 힘드는데, 부부가 더 단합해서 더 의가 좋아야 되는데, 이혼이 더 많이 늘어요. 그 이유가 어떤지 알아요? 미국 와서 떡 보니까 한국보다 남녀가 평등하죠. 그러니까 여자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평등한 건 다 차지하려고 그러고 돈 버는 건 남자가 해야 된다.’ 이건 한국식으로 생각해요. 그런데 또 한국남자들은 미국 와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자도 똑같이 돈 벌어야 된다.’
이거는 미국식으로 생각하고. ‘집에 와서 설거지도 안 하고 밥도 안 하고 시켜먹는 거 이거는 한국식으로 한다.’ 그러니까 갈등이 생길까? 안 생길까? 생기지. 더 생기지. 그러니까 옛날 부부보다 현재의 부부가 갈등이 더 많습니다. 그 이유는 옛날 부부는 여자가 아예 순종을 하니까 남자가 막~ 못되긴 요즘 남자가 훨씬 더 못됐어요. 그래도 여자가 순종을 하니까 별 갈등이 없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여자가 배울 거 다 배워서 평등하다는 의식은 갖고 있고.
그런 새로운 의식에 한쪽은 또 낡은 의식. 남자가 돈 벌어야 돼. 남자가 다 책임져야 돼. 이건 또 옛날식으로 가지고 있다. 그런데 남자들은 요즘 또 어떻게 돼 있냐. 여자가 권리도 주장하고 유산도 똑같이 하고 집의 재산을 나눠도 어때요? 똑같이 나누고 하니까 돈도 네가 네 책임이고 네 권리가 있으니 책임도 네가 져라. 이렇게 나가는 거요. 그래서 밥값 당연히 남편이 낼 것도 마누라 돈 많이 버니까 잘 버는 네가 내라. 이러고 있는 거요. 그래 머뭇머뭇하는 거요.
오늘 저녁 식사 네가 내면 나는 그 돈 갖고 내일 친구들한테 소주 한잔 사도되잖아. 그죠? 그게 나쁜 남자 아니에요. 사람의 의식이 자연스럽다. 남편만 그런 게 아니라 나도 그렇잖아. 요번엔 네가 내라. 이렇게. 내가 내는 게 마음에 걸린다. 이러지 말고 밥 먹고 돈 내는데 니돈 내돈 따지지 말고 그냥 내. 대신에 집을 살 때 알았어요? 이런 거는 어떻게 한다? 아무리 남자가 착하고 아무리 좋아도 공동명의로 등기해야 된다. 이런 건 또 바보같이 그래마 당신 이름으로 해라. 그러면 절대로 안 돼. 그건 반드시 공동명의로 해야 된다.
인생은 어떻게 될지를 모르기 때문에. 주로 속는 거는 착하고 좋은 남자한테나 좋은 여자한테 속는 거요. 돈 빌려주고 못 받는 거는 친구나 형제라고 믿고 빌려줬다 못 받지. 길가는 낯선 사람한테 돈 주고 못 받는 경우 봤어? 없어. 그런 경우. 그러기 때문에 아무리 친해도 아무리 형제간에도 돈을 빌려주는 거면 어떻게 해라? 영수증 탁 받고 빌려줘야 돼. 무슨 얘긴지 아시겠어요? 그러고 적은 돈이면 그냥 줘버리는 게 낫고. 빌려주더라도 속으로 그냥 안 받겠다. 이렇게 각오를 해야 돼.
그다음에 정말 빌려주고 이 돈은 꼭 받아야 된다. 이거 떼이면 형제간이라도 큰일이다. 이러면 이자를 비싸게 받아야 돼. 왜? 이자가 비쌀수록 돈 받을 확률이 높고, 이자가 쌀수록 돈 받을 확률이 낮고, 이자를 안 받고 빌려주면 돈 받을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이거는 나빠서 그런 게 아니라 이게 진리다. 이 말이오. 내가 돈을 빌릴 때는 사업이 잘돼서 빌리나? 못돼서 빌리나? 못 돼서 빌린단 말이오. 그러니까 돈을 빌리면 이 사람 망할 확률이 높아요.
그런데 빌릴 때 사업이 잘되는데 자금 부족하면 은행에 얼마든지 신용 갖고 빌릴 수 있어요. 그럼 개인한테 빌려 달라 할 때는 벌써 은행으로 못 빌린다는 얘기요. 그런데 형제간에 빌려 달라 할 때는 이미 사업자나 다른 사람한테 빌리기 어려운 신용이다. 그러니까 빌려주는 거는 못 받을 확률이 있어요. 첫째 그래서 형제간에는 돈거래하지 않는 게 좋다. 줄려면 어떻게 해라? 그냥 줘라. 이자를 받고 무슨 주더라도 빌려주더라도 속으로는 안 받을 각오를 해라.
그래야 돈은 잃지 사람은 안 잃는다. 안 그러면 돈도 잃고 사람도 잃는다. 이 말이오. 그래 꼭 받아야 될 돈은 반드시 아무리 형제간이라도 정확하게 서로를 등기를 해서 확실하게 정리를 하고, 그러고 이자를 고율로 하세요. 나중에 그 이자를 다 갚고 난 뒤 주더라도.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래야 나중에 돈을 빨리 받습니다. 나부터도 이자 높은 거부터 빨리 갚겠어요? 낮은 거부터 빨리 갚겠어요? 높은 거부터.
그럼 무이자는 가능하면 갚을까? 있어도 안 갚을까? 이런 기본 원리도 모르고 인생을 산다. 이 말이오. 아무리 울고불고해도 형제간에는 서로 빌려 주고 하는 거 안 좋아. 그냥 주는 게 좋아. 천만 원 빌려달라면 백만 원 그냥 줘. 그러면 의를 안 상해. 안 빌려줬다고는 서로 좀 섭섭해 하지 원수는 안 됩니다. 빌려주고 못 받으면 어때요? 원수가 돼. 형제간에 원수 되는 게 돈 빼놓고 원수 될 일이 뭐가 있어요? 다 그런 거로 원수 되잖아. 그런데 왜 형제간에 원수 만들 이유가 뭐가 있어. 이런 게 다 우리들의 어리석음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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