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말라의 [나는 없다] 함께 하겠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나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기’인데요.
오늘 읽어드릴 내용은 ‘투명성’에 대한 부분입니다.
[투명성] 이 부분을 읽다보면
‘바람이 나를 지나가게 그냥 내버려 두어라’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바꾸려고도 유지하려고도 애쓰지 말고
그저 일어나는 대로 두어 봅니다.
그러면 마치 바람이 나를 통과해 스러져버리듯
삶의 모든 기쁨과 슬픔이 나를 관통하여 지나갑니다.
삶의 즐거움에 집착하지 않고 삶의 고통에 저항하지 않을 때
우리는 ‘투명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읽어보겠습니다.
--
궁극의 상태는
내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외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과
아무런 저항 없이 아무런 지체 없이 만날 만큼
투명해지는 것입니다.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않고
뭔가를 바꾸거나 계속 유지하려고 애쓰지도 않고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존재하도록 허용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나 개인의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처럼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모든 것이 당신의 존재로부터 나와
당신의 존재를 통과하여 그저 유유히 흘러갑니다.
당신이 마치 투명한 존재라도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영적 스승들 곁에 머물기를 즐기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투명성 때문입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하던 그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없고,
어떠한 칭찬의 말도 그분들을 들뜨게 할 수 없습니다.
어떤 것도 그분들을 자극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그냥 뚫고 지나가 버립니다.
그분들에게서 나오는 것도 똑같습니다.
그분들은 어떠한 것도 가로막지 않고 검열하지 않습니다.
그분들은 작전을 세우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저 투명성 주위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입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우리는
대개 자극을 받아서 자신을 채찍질 합니다.
나는 과연 얼마나 투명한가?
어떻게 해야 더 투명해질 수 있을까?
우리는 즉각 더 투명해지려고 애씁니다.
우리는 그것을 성취해야만 하는 무엇으로 둔갑시키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나는 더 단순명료한 접근법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모든 것은 이미 투명하다는 사실을,
당신의 존재 자체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당신이 애써 막으려고 해왔던 일어나는 모든 것
또는 당신 내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이미 투명하다는 사실을
그저 알아차리기만 해보십시오.
당신의 방어와 저항은
지금껏 하나도 제대로 먹혀든 적이 없습니다.
일어날 일은 어떻게든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당신의 방어만 투명한 것이 아니라
당신의 관념과 이상, 결론과 믿음, 의심과 걱정 또한 투명합니다.
이런 것들 또한 실체가 없습니다.
이 중 어느 것도 다른 어느 것을 가로막을 수 없습니다.
다음과 같은 있는 그대로의 상황에 대한
당신의 결론이나 관념을 예로 들어 봅시다.
“나는 절대 짝을 찾을 수 없을 거야.”
“나는 절대 깨닫지 못할 거야.”
“나는 이것 또는 저것을 하지 못할 거야.”
이런 것들이 삶에서 일어나는 일을 못 일어나게
실제로 가로막았던 적이 있나요?
이것들은 전혀 실체가 없습니다.
이런 것들에 관심과 주의를 쏟는다면
당신은 실재하는 것, 진실한 것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공상과학소설에 즐겨 등장하는 플롯 가운데 하나는
악당들이 기술이나 마법을 이용해
정말로 진짜 같은 환상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착한 사람들은
이 괴물로부터 도망치거나 치열하게 싸우고
결국엔 이 괴물들이 실재하는 것이 아님을 밝혀냅니다.
정체가 밝혀지면 착한 이들은
그것들을 그냥 통과해 지나가 자기네가 할 일을 해내지요.
당신 또한 당신의 모든 방어들, 모든 생각들, 모든 느낌들, 모든 욕망들이
이 괴물들과 마찬가지로 허상임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것들도 투명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것들은 어떤 것도 가로막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방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의 두려움과 욕망을
전부 쌓아놓는다고 해도
우리는 그것들을 뚫고 거침없이 달려갈 수 있습니다.
이 투명성이 아직도 분명해 보이지 않는다면
그냥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얼마나 투명한지 알아차려 본 적 있습니까?
그들의 방어를 뚫고 바라보기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 순간을 방해하려고 시도하는 모든 행위들 또한
그들 뜻대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을 보아왔고
다른 사람들도 언제나 당신을 보아왔습니다.
이런 변장이나 환상들 중
다른 것들을 가로막거나 누군가를 속일 만큼 견고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단지 관념일 뿐이니까요.
어떤 것도 우리를 실제로 분리시키지 못합니다.
우리는 모두 투명합니다.
당신은 투명해지기 위해 어떤 것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투명하지 않은 것은 여기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투명성은 당신이 하는 무엇이 아니라
당신의 됨됨이 자체입니다.
당신의 자연스러운 존재상태 그대로입니다.
이를 알아차리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가 있다면
그것은 당신의 모든 관념과 결정이
당신을 더 안전하게 만들거나
일이 당신의 뜻대로 이루어지도록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일이 어쩌다 당신 뜻대로 이루어진다 해도
그것은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당신 관념 때문에 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관념과 결정은
한 번도 일이 일어나는 방식을 바꾸어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내면 깊은 곳에서 우리 자신이 사기꾼임을
그저 누구인 척하는 것일 뿐임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허상에 지나지 않는 정체성을 만들어 놓고,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갖게 해주고
우리가 원치 않는 것을 멀리하게 해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심지어 그렇게 되었을 때조차도
‘나’라는 환상을 창조하고자 했던 그 수고가 과연 가치가 있었을까요?
그것이 만족스러웠던 적이 있었나요?
거기에 비해 우리가 정직하고 참되고 투명한 그런 순간들의 만족감은 어떤가요?
그 투명성, 그 존재의 광대함은 충만함을 안겨주지 않던가요?
우리가 가장 먼저 가면을 벗기고 싶어 하는 것은
대개 우리의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나는 우선 자신의 긍정적인 관념과 이상부터 살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좋은 사람이 된다거나 깨달은 사람이 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환상은 대단히 매혹적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상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대다수 사람들은 거기에 따라 살겠다는 이상을 갖고 있습니다.
다정다감한 사람, 강한 사람, 재능 많은 사람, 아름다운 사람, 독보적인 사람 등이
되고 싶다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이상을 이루기 위해 애를 쓰지만
그것은 다른 관념들과 마찬가지로 실체가 없이 텅 비어 있습니다.
다른 관념들처럼 고통을 줄 가능성이 대단히 큽니다.
이상을 품는 것에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텅 비어 있습니다.
실질 가치를 가진 것은 그 안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러한 관념이나 이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해도 해로울 것은 없습니다.
이상이나 관념을 내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들에 관한 진실을 보기만 하면 됩니다.
몸이 있는 한 수많은 관념과 이상, 느낌, 욕구는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는 그것들이 텅 비어 있음을 알아차리고
그것들을 진지하게 취급하는 일을 멈추게 됩니다.
그것들에 더 이상 애를 태우지 않게 되는 거지요.
일단 그러한 것들의 투명성을 보게 되면
당신은 자신의 관심과 주의를 그것들에서 참된 것으로 돌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당신의 관념들, 의심들, 두려움들 역시 그렇게 지나가 버립니다.
그런 것들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한때 실재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들이
이제 더 이상 당신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되는데
왜냐하면 그것들이 실체가 없음을, 투명한 것임을
당신이 알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당신 존재의 진실이 환하게 빛을 발하게 됩니다.
순수한 존재의 표현을 가로막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지는 거지요.
관념, 믿음, 결론, 의심, 두려움의 구름은
더 이상 당신의 순수한 존재를 가리지 못하게 됩니다.
당신은 투명성이라고 부르는 이 궁극의 상태를
사실 한시도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당신은 결코 무로부터
실재하는 어떤 것을 만들어 낸 적이 없습니다.
지금껏 당신은 그렇게 하려고 애써왔고
어느 시점까지는 그런 노력이 재미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결국 이 게임에 지쳐서
뭔가 잘못된 것이 있다거나
‘당신 자신’이 뭔가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이 관념에 시달리다 탈진해서 쓰러지게 됩니다.
저항이 효과를 본 적이 있습니까?
저항했던 모든 것이 당신 뜻대로 일어나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까?
‘나’라는 관념, 옳고 그름에 대한 관념 같은 것들이 실재가 있습니까?
아니면 삶은 무엇이 일어나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당신의 관념을
그냥 밀치고 통과해 지나가버립니까?
이 ‘나’라는 관념은 어떤 것입니까?
‘나’라는 관념을 포함한 우리의 모든 관념이 투명하다면
그래서 무라면 그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생각이란 무엇인가?”
“느낌이란 무엇인가?”
“이 ‘나’는 누구인가?”라고 질문을 던짐으로써
무슨 일이 일어나든 거기에 빛을 비춘다면
당신은 그중에 어떤 것도
실체를 지니고 있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생각과 느낌과 욕망은 영향은 미치지만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라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정말로 존재하는지 살펴보고 알아보십시오.
뭔가가 실재한다고 당신이 믿는 한
그것은 당신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재하지 않음을 알아차리기만 하면
그것은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한 생각이 날 때마다
그 생각을 잘 지켜보십시오.
그것은 믿을 수 있는 것인가요?
그것은 만족을 주는가요?
생각이 나더라도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텅 빔에는 모든 것을 위한 공간이 있으니까요.
모든 것이 투명함을,
당신의 관념과 생각과 느낌 중
어느 것도 실재하지 않음을 알아차릴 때,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거짓들을 납득시키기를 멈출 때,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평화입니다.
고맙습니다.
진리를 탐구하는 채널 [지혜별숲] 이었습니다.
오늘도 고요하시고 평온하세요.
'마음공부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인드풀tv_ 불면증 극복을 위한 12가지 팁 (2/2) (0) | 2024.03.11 |
---|---|
[지혜별숲] 떠도는 영혼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낭독81회] (0) | 2024.03.07 |
마인드풀tv_ 불면증 극복을 위한 12가지 팁 (1/2) (0) | 2024.03.05 |
마인드풀tv_ 부정적인 생각에 대해 반드시 기억할 것 (0) | 2024.03.04 |
[지혜별숲] 마음은 우리를 만족시킬 수 없다. [낭독79회] (0) | 2024.0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