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 개정은 대통령의 불행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며, 4년 중임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00:09].
-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하는 것이 핵심이며, 임기 문제는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00:30].
- 권력을 잡는 사람은 임기 문제로 개헌에 압력을 가할 수 있지만, 권력 분산이 더 중요합니다 [00:56].
- 전 세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국도 분산된 권력을 다시 모으고 있지만, 대통령 권한이 강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01:27].
- 제도는 최악의 경우에도 주권 재민이 이루어지도록 안정치를 설정하는 것이며, 선의를 가진 사람이 들어오면 더 좋아지고, 악의를 가진 사람이 들어와도 일정 수준 이하로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개념입니다 [02:53].
그래서 제가 ‘헌법을 개정하자’ 이것도
대통령의 불행이 개인의 잘못도 있지만
시스템의 문제에서 오는 문제니까
시스템을 좀 바꾸자는 거야.
그냥 헌법만 개정한다고 되는 거 아니에요.
이 헌법을 앞으로 ‘4년 중임제만 개정하자’ 이러면
더 나빠질까? 더 좋아질까?
더 나빠집니다.
이제 보세요.
이제 개헌하자면 4년 중임제만으로 바꿀 겁니다.
그러면 그건 개악이 돼요.
더 나빠져요.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의 일부를 분산하는 게 핵심이에요.
임기를 5년 하냐? 8년 하냐?
이거는 부차적인 거예요.
그다음에 중앙 권력을 지방으로 좀 이전하는
지방 분권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권력이 분산되는 개헌이 핵심이지
임기 문제냐?
이건 핵심이 전혀 아니에요.
그럼 권력을 잡는 사람은
개헌의 압력을 받으면
임기 문제로 갈 거예요.
그러면 여러분들이
“내가 그런 개헌은 안 된다” 이러면 여러분 또 그럴 거야.
“스님 그동안에 개헌하자고 그렇게 말해놓고
왜 또 청개구리처럼 또 안 된다고 그러냐”
아마 틀림없이 또 이렇게 나올 거예요.
어떻게 우리가 권력을 분산할 거냐?
그래서 개개인에게 가능하면
최대로 권력이 좀 더 많이 가도록 할 거냐?
그런데 지금 쉽지는 않아요.
전 세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니까
미국 같은 데도 오히려 분산된 권력을
도로 끌어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에 잘했는데 트럼프가 돼서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냐? 그러는데
대통령 권한이 저리 세도록 미국 법이 안 만들어 놨으면
트럼프가 저렇게 할 수 있나? 없나?
없잖아.
이게 다 미국의 국가 이익을 위해서는
필요하면 대통령이 강권을 쥘 수 있다고
다 저희 필요할 때마다 이때저때 법을 만들어 놨으니까
그거를 한꺼번에 모아서
그런 비상 체제도 아닌데 권력을 행사하잖아요.
그러니까 미국 같은 나라에서 지금 두 손 놓고 있잖아요.
완전히 왕이 제 마음대로 해도 되도록 그러잖아요.
의회가 꼼짝도 못하잖아요.
의회가 몇 표 많은 다수니까.
제동을 걸 데가 없는 거예요.
이게 권력이 한쪽으로 쏠려 있으니까.
근데 그게 선의로 하면 좋은데
선의가 안 될 때의 문제예요.
그래서 제도는 선의를 가질 거를 기대하고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어떤 사람이 되더라도 부작용이 없도록 안정장치를 해놓자
이게 제도의 문제예요.
제도는 선의를 갖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제도는 최악의 경우에도 주권재민이 이루어지도록 하자는 거고
거기에 선의를 가진 사람이 들어오면 어때요?
더 좋아지는 거고
악의를 가진 사람이 들어오면 좀 나빠지지만
나빠도 이거 밑으로는 안 내려간다
이렇게 하는 게 제도의 개념이에요.
그러니까 법이라는 것은
이 사람이 나쁜 행동을 할 때 어떻게 할 거냐?
하는 거에 안정장치를 마련한 게 법이지
잘할 때는 법이 필요하나? 안 하나?
법이 왜 필요해요?
성군이 나오면 법 같은 거 필요 없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을 때도
최소한도 어떻게 막을 거냐?
이런 시스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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