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점의 변화: 질문자가 상사가 되어 부하 직원에게 얕잡아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되면 관점이 바뀔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00:43].
- 상사에 대한 오해: 상사가 반드시 부하 직원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상사는 사람들을 이끄는 관리자이며, 그들의 능력은 다릅니다 [01:19].
- 비유: 이 점을 설명하기 위해 화자는 종교적 관행에 대한 지식은 없지만 적절한 사람들을 모으는 데 능숙한 승려가 성공적으로 관리한 사찰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01:54].
- 자신의 역할에 집중: 질문자에게 자신의 책임에 집중하고 소유자나 상사의 책임에 해당하는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06:35].
- 무능함 처리: 상사의 실수를 다룰 때 "제 생각에는 이런 것 같습니다"와 같이 겸손한 접근 방식을 제안합니다 [06:16].
- 동료 대처: 동료의 업무가 불법적인 행위와 관련되지 않는 한 간섭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07:03].
14년째 회사 다니고 있는 직장입니다
저는 상사가 일을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무시하는 마음이 듭니다//
조금 있으면 저절로 해결될 거예요.
왜 그렇게 말하냐 하면
조금 있으면 자기 밑에 사람이 들어오고
자기도 모르게 상사를 욕했는데
자기도 모르게 어느 날 아침에 깨보면
자기도 상사가 돼 있는 거예요.
그러면 밑에 사람으로부터 멸시하는 눈초리를 받고 이러면
“아, 이게 상사라는 것도 사람이고
부하라는 것도 사람이고, 별거 아닌데
내가 그동안에 과보를 받는구나” 이리 되면 좀 반성이 되지
자기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하면
“적어도 나보다 윗자리에 있으려면
네가 나보다 많이 알아야 된다” 이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거에요.
그건 잘못된 생각이야.
윗자리에 있다고 뭘 많이 아는 게
윗자리에 가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자기보다 많이 알아서 윗자리에 간 경우도 있고
윗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여러 사람을 움직이는, 경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도 몰라도 윗자리에 갈 수가 있어요.
비유를 들어서, 예를 들어서 말하면
옛날에 경상도에 있었던 일인데, 김해 지역에 있었던 실화인데
보통 절에 신도들이 많이 오고 이러려면 어때요?
스님이 법문도 잘하고, 경영도 잘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겠죠.
근데 이 스님은 아무것도 몰라.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
그러면 사람들이
“법문 해 주세요.”
“아이고 난 법문 할 줄 모른다” 이래.
대신에 훌륭한 스님 모셔서 법문하도록 해.
자기 법문 안 하고
누구든지 훌륭하면 모셔서 법문하라고 그래.
염불?
“난 염불할 줄 모른다.”
그럼 재 지낼 일 있으면
염불 잘하는 스님들 모셔서 하라 그래.
이렇게 하는데 절이 잘 돼.
근데 보통은
법문 할 줄 모르는 게 자기가 잘하는 척해서 망하거든
염불 할 줄 모르는 게 지가 염불 잘하는 줄 알고
이래서 망하지
할 줄 모른다고 경영을 못하는 거 아니에요.
할 줄 모르는데서 이 사람은
누구든지 와서
법문 잘하면 법문하도록
염불 잘하면 염불하도록
잘하면 뭐 하도록
이렇게 다 열어놓는 거예요.
그러니까 신도들은 어느 스님이든
자기들이 초대해서 법문 들을 수 있잖아요.
당연히 그 돈을 절에서 스님이 낼까? 신도들이 모아서 줄까?
신도들이 모아서 주겠지.
그건 절의 경영에 아무 문제가 없어요.
떡고물이 떨어지지.
그래서 절이 잘 운영되는 절이 있어.
그 스님이 ‘몰라 스님’이야.
뭐 물으면 몰라.
“아유 난 아무것도 모른데이, 네가 알아서 해라” 이래.
그래도 경영이 잘 돼요.
그다음에 또 어떤 절에는
스님 없는데 절을 잘 운영하는 사람이 있어.
누가 운영하냐?
공양주 보살이 운영해.
이거는 절 주인인데 자기는 딱 공양주만 해.
절 주인이라고 행세도 안 하고.
오는 사람 밥을 잘 해줘.
법문은 스님 초청해서 법문 들으라 그러고
염불은 스님 초청해서 하라 그러고.
자기는 부엌에서 밥해서 신도들 오면 밥을 잘 차려주는 거예요.
그리고 그 사람들하고 같이 놀고.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이게 다 사람은 한 가지 재주가 있는 거예요.
어떤 것을 꼭 잘해야 된다, 이건 잘못된 생각이야.
‘상사가 나보다 잘해야 된다’ 이게 잘못된 생각이에요.
상사가 자기보다 잘하면 자기는 영원히 상사가 못 됩니다.
상사가 자기보다 못하면 좋잖아.
내가 올라갈 가능성도 조금이라도 확률이 높고
근데 여러분들은 아랫사람이 자기보다 똑똑하고
일 시키면 잘하고 딱딱한다.
그건 나한테 위협적 존재예요.
더 위에서 볼 때는
1단이든 2단이든 뭐가 중요해요.
잘하는 사람 뽑아 올려버리지.
그래서 꼭 부하가 일 못한다.
“저거는 일 시키면 일도 못 한다”.
그렇지 않습니다.
일 시키면 일을 잘 못해야, 늘 내가 팀장 하는 거예요.
못하는 사람을 이렇게 데리고 있는 것도
굉장히 유리합니다.
미국에 가면 우리 사람들이
스페니쉬를 데리고 가게를 운영하지 않습니까?
그럼 항상 즉문즉설에
말귀도 못 알아듣고, 몇 번 가르쳐줘도 모르고...
그래서 내가
그 사람들이 말귀 잘 알아듣고, 한 번 가르쳐주고 알면
왜 당신 밑에서 일하겠냐?
금방 배워서 밖에 나가서 차리지.
그 사람이 그렇기 때문에 내 밑에서 계속 일하는 거예요.
그 사람들이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사장을 하는 거예요.
안 그러면, 그런 사람 없으면
당신이 어떻게 미국 와서 사장 하겠냐? 가게 주인 하겠냐?
종업원 해야지.
이건 다 원리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는 지금 생각이 잘못된 거예요.
윗사람이 모를 수도 있고
모르면 “아이고 팀장님, 과장님
그거는 죄송합니다만 제가 볼 때 이런 것 같습니다.”
이렇게 겸손하게 얘기하면 되지.
“상사가 돼서 그것도 모르나?
그것도 모르는 게 상사하노?”
그렇게 생각하는 거는 건
자기가 아니고, 누가 그런 생각을 해야 된다?
그건 오너가 그렇게 생각해야 해.
자기는 오너도 아니잖아.
저게 착각이에요.
오너도 다닌 게 자기가 오너인 것처럼 행동하는 거예요.
바보 같은 짓을 하는 거예요.
회사 직원이 일을 잘하든, 못하든
손해를 끼치든 이익을 끼치든
이건 누가 책임져야 될 일이에요?
오너가 책임지거나 CEO가 책임져야 될 일이지, 왜 자기가 책임져?
내 동료 중에
농땡이 치고 일을 하든 안 하든
내가 뭐 때문에 관여하는데?
내가 그것을 감독할 업무가 아니라는 거야, 내 업무가.
내가 팀장이 돼서
내 밑에 사람 관리해야 된다면
그건 자기 업무지만
동료들은 자기 업무가 아니에요.
중간에 빼먹고 가든지, 뭐 하든지
불법 행위만 안 하면 관여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우리 같이 수행 공동체에서는
서로 도반이니까, 서로 탁마를 해야 되니까, 지적도 하고 이러지만
회사에서 그렇게 하는 거는
그건 어리석은 짓이야.
자기도 모르게
자기가 오너인 줄 착각하고 하는 행위다, 이거야.
그러나 이제 아무리 내가 오너가 아니라도
불법 행위는 시정을 해야 돼요.
그건 사회 정의적 차원에서.
관점을 그렇게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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